나의 이야기(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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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정의 추사 유배지와 추사관(제주도 세 달 살기 2022.5.6)
대정읍성의 추사유배지에 세워진 추사의 동상 조선의 위대한 서예가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쉰다섯에 제주도로 유배와 예순세 살에 육지로 돌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도 그사이 머나먼 육지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추사는 제주도에서도 가장 벽지인 대정현 유배지에서 감내하기 힘든 고통을 견디며 추사체를 완성했고 명작으로 이름난 ‘세한도’를 그렀습니다. 유배의 고장 대정고을엔 추사 유배지와 추사가 즐겨 찾았던 단산(바굼지오름)과 그 아래에 대정향교가 있습니다. 제주도의 깊은 속살을 보여주기 위하여 여행을 함께한 여동생 내외 제주 서귀포시 대정고을은 온통 ‘추사’의 흔적으로 뒤덮여 있는데 추사 김정희 선생이 유배생활을 한 대정고을은 대정읍 동부에 있는 인성·안성·보성·구억·신평리 등 5개 마을을 합쳐 이르는 곳..
2022.07.09 -
수평선과 마주한 나지막한 섬 가파도(제주도 세 달 살기 2022.5.8)
운진항과 가파도를 오고 가는 여객선 전경 ※ 운진항의 가파도 여객선 시간표는 계절 및 축제 기간 또는 여객수에 따라 증편 운항도 하오니 현장에서 직접구입하셔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여행 일정을 맞추기 원하신다면 사전 예매가 좋습니다. 여객선 후미의 조형물 가파도 안내 지도 가파도는 제주도 부속섬 중 4번째로 큰 섬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다를 헤엄쳐 가는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가오리(가파리)를 닮아 가파도가 되었다는 설과, 덮개 모양을 닮아 '개도(蓋島)'로 부르던 것이 가파도라 굳어졌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포구 근처에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도 있지만, 오르막길이 없어 1-2시간이면 섬 전체를 도보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파도 하면 빼놓을수 없는 것이 ‘청보리’로 매년 4월..
2022.07.07 -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의 아름다운 전경들(제주도 세 달 살기 2022.5.7)
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 후미에 설치된 빠비용 조형물 ※ 선박 운항시간은 계절이나 승객이용 수에 따라 증편 운항하오니 가급적 현장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 안내 지도 마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섬으로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떨어져 있으며, 한국의 최남단(북위 33˚06′)에 해당합니다. 처음에는 가파리에 속했으나, 1981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되었습니다. 사람이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883년 김·나·한 등 3성의 몇몇 영세농민이 들어오면서 부터이며, 당시 이들에 의한 화전으로 삼림지대가 모두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섬 안에 34m 의 작은 구릉이 있을 뿐 대부분 저평하며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곳곳에 깎아세운 듯한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많..
2022.07.06 -
맑은 날의 아름다웠던 비양도(제주도 세 달 살기 2022.5.5)
한림항을 배경으로 한 매제 오늘은 여동생 내외와 첫 배편으로 비양도를 돌아보기 위하여 한림항으로 향했습니다. 비양도로 향하는 첫 배가 9시인지라 숙소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탓에 한림항의 제 단골집이자 맛집인 항만선에서 백반(8,000원의 착한 가격에 반찬의 맛이 제주도에서 제일 좋음)으로 아침을 먹은 후 여객선 편으로 한림항으로 향했습니다. 한림항에서 비양도를 오가는 여객선 내부 전경 비양도에 관해서는 제 불로그에 상세하게 올린 적이 있기에 제 블로그 하단부 검색창을 통하여 확인하여 주시기 바라며 오늘은 비양도의 인생 사진 스폿에 관해서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신창 풍차 해안이 바라다 보이는 비양도의 우측 해변 비양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섬으로 한림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3km 지점에 있..
2022.06.16 -
단산(바굼지)오름에서 바라다 보는 아름다운 풍경들(제주도 세 달 살기 2022.5.7)
단산 오름(바굼지 오름)에 곱게 핀 찔레꽃 일주일간의 휴가를 얻어 제주도에서 삼 개월 살이를 하고 있는 나의 숙소로 놀러 온 여동생 내외와 조금 늦은 새벽에 단산오름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여동생 내외가 제주로 오던 여정이 조금 고되었던지 단산 오름 정상에서 일출을 맞으려던 내 계획은 단산오름으로 향하던 도로변에서 일출을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주를 자주 여행왔다고하는 여동생 내외이지만 골프여행이거나 단체 여행이 대다수였던지라 수박 겉핱기식 제주 여행을 한 것 같아 이들 내외에게 참다운 제주의 속살을 보여주고 싶었던지라 조금은 무리를 해서라도 오름의 깊은 맛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탓에 숙소 근처에 있는 오름 중에서도 조망권이 아주 뛰어 난 단산(바굼지) 오름은 일출과 일몰이 멋진 오름이기에 여러..
2022.06.14 -
하늘이 아름다웠던 차귀도 해상 관광(제주도 세 달 살기 2022.5.28)
독수리 바위의 좌측 전경 차귀도를 트래킹으로 돌아본 후 유람선으로 차귀도 주변을 해상 관광하면서 차귀도와 주변 섬들을 돌아봅니다. 해상에서 바라다보는 쌍둥이 바위와 차귀도(죽도)볼때기 언덕의 무인 등대 등대가 있는 언덕은 볼데기 언덕으로 등대를 만들 때 등짐을 지고 제주말로 '볼락 볼락' 가쁘게 숨을 쉬며 힘들게 올라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차귀도는 죽도와 와도 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로서 제주도 고산리 해안과 약 2㎞ 떨어져 있습니다. 차귀도는 제주도에서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으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이 매우 다양하며 아열대성이 가장 강한 지역으로 5∼10m 수심에는 수많은 홍조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홍조식물 중 아직 공식적으로 학계에 발표되지 않은 기는 비단 잘록..
2022.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