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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동 매화 마을에 곱게 핀 봄(2026.3.17)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 매화를 만나러 떠났던 남행길의 끝은 양산의 원동 매화마을 이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론 아직도 옷깃을 여미는 찬기운이 머물기에 이른 새벽 집을 나서면서 내피가 있는 겉옷을 걸쳤지만 한 낮에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져 봄이 이젠 제법 가까이에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양산 매화마을 전망대에서 축제 기간이 지난 뒤인지라 꽃은 화려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아직도 순매원의 매화는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봄이 되면 낙동강 S 자 철길따라 열차와 매화 꽃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원동 순매원의 봄을 오늘에야 비로서 처음으로 찾아보았습니다. 나름 전국을 헤집고 돌아다녔다고 자부하던 나였는데도 이상하게도 이 곳은 나와 큰 인연이 없었는지 겨우오늘에서야 찾아 왔군요. 낙동강가의 수양버들이..
2026.03.21 -
세계문화유산 영축통림 통도사의 봄(2026.3.17)
통도사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本寺)입니다.한국의 삼보사찰 중 하나이자, 팔대총림 중 하나로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안치된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있어 불보(佛寶)사찰로도 불립니다. 삼보사찰 중 나머지 두 군데는 해인사와 송광사입니다.사찰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조선 시대부터 보존된 전각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2018년 6월 30일 전국 각지에 소재하는 산사들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사찰 배치는 상로전, 중로전, 하로전 등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상로전 중심부에 대웅전이 있으며, 이..
2026.03.21 -
서울 동묘의 동관왕묘(2025.7.30)
정전(正殿)서울 동관왕묘의 정전으로 이곳에 관우의 동상이 있습니다. 정면은 5칸, 측면은 6칸으로 측면이 정면보다 길며 벽은 돌과 진흙으로 구성되어 있고 9,315m²로 되어 있습니다. 동관왕묘의 중심건물은 두 개의 건물이 앞뒤로 붙어 있는데, 이것은 중국의 절이나 사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지붕은 높은 '정(丁)' 자 모양과 '일(一)'자 모양이 합쳐진 '공(工)'자 모양이며 실내 공간도 앞뒤로 나뉘어 있는데, 앞은 제례를 위한 전실이고 뒤는 관우와 부하장군들의 조각상을 둔 본실입니다. 전실과 본실을 감싼 벽돌의 바깥에는 다시 기둥을 두어 처마를 받치고 있습니다. 관왕묘는 서울의 동서남북에 모두 지어졌는데 그중 동관왕묘가 제일 규모가 크고 화려합니다. 넓은 벽돌벽과 독특한 지붕모..
2025.08.04 -
조선 후기 파평 윤씨 집안의 사설 합숙 교육기관 논산 종학당(2025.7.31)
종학당( 宗學堂) 전경 논산 종학당(論山 宗學堂)은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시에 있는, 파평 윤 씨 문중의 자녀와 내외척, 처가의 자녀들이 모여 합숙교육을 받던 교육도장으로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의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인조 21년(1643) 윤순거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세운 후 종약(宗約)을 제정하였으며 화재로 인해 없어졌다가 1970년 윤정규가 지금의 종학당을 다시 지었습니다. 앞면 4칸·옆면 2칸으로 가운데 2x2칸은 대청을 겸한 트인 마루를 두었고 양쪽 칸은 방을 설치하였습니다. 종학당은 동향에 가까운 동남향으로 서 있으며 주변은 담을 둘러 구획하였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평면은 가운데 1칸 통은 대청마루로 하고, 양측에는 각각 온돌방을..
2025.08.03 -
배롱나무 꽃이 곱게 핀 논산 명제 고택(2025.7.31)
배롱나무꽃이 곱게 핀 명재 고택 (국가 민속문화제 제190호) 전경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 있는 명재고택이 백일홍처럼 붉게 물든 여름옷을 입었습니다. 300년 전 조선 중기 유학자 명재 윤증(1629~1714) 선생이 생전에 지은 이 고택은 당시 호서지방 양반가의 전형을 보여주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입니다. 고택 앞마당의 백여 년 수령을 자랑하는 배롱나무(백일홍)가 꽃망울을 활짝 틔우며 방문객을 맞이하였는데 짙푸른 초록잎 사이로 흐드러지게 곱게 핀 분홍빛 배롱나무는 고즈넉한 한옥의 멋과 어우러져 선비의 기개를 자랑하듯 당당합니다. 고교 절친이었던 친구가 오랜 투병으로 서울 근교의 요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상황이 악화되어 옮긴 요양원이 논산에 있어 병상에 누워 있는 친구를 면회차 떠..
2025.08.02 -
부여 가림성(성흥산성)의 황홀한 노을에 물들어진 사랑나무(2025.7.31)
가림성(성흥산성)으로 오르는 등로 전경 강경의 젓갈 백반 맛집인 만나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 도로변으로 나오니 저녁노을이 곱게 물들어 가는 것이 바라다 보여 서둘러 12km 정도 떨어져 있는 가림성(성흥산성) 남문으로 향합니다. 여행을 할 땐 시간이 가져다 주는 아름다운 장소가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 시간이란 것을 저는 직감적으로 느꼈기에 강경포구를 돌아보자는 친구들을 바람을 뭉개고 가림성으로 향했습니다. 부여 가림성은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와 장암면 지토리 사이에 위치하는 성흥산(해발 250m)의 8부 능선에 위치합니다. 가림성은 주변 지형과 지리적 위치에서 산성이 입지하기에 탁월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림성에서 보면 북동쪽으로는 사비 도성이 있는 부여읍과 동쪽으로 석성산성, ..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