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7. 15:01ㆍ나의 이야기
운진항과 가파도를 오고 가는 여객선 전경
※ 운진항의 가파도 여객선 시간표는 계절 및 축제 기간 또는 여객수에 따라 증편 운항도
하오니 현장에서 직접구입하셔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여행 일정을 맞추기 원하신다면
사전 예매가 좋습니다.
여객선 후미의 조형물
가파도 안내 지도
가파도는 제주도 부속섬 중 4번째로 큰 섬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다를 헤엄쳐 가는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가오리(가파리)를 닮아 가파도가 되었다는 설과, 덮개 모양을 닮아
'개도(蓋島)'로 부르던 것이 가파도라 굳어졌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포구 근처에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도 있지만, 오르막길이 없어
1-2시간이면 섬 전체를 도보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파도 하면 빼놓을수 없는 것이 ‘청보리’로 매년 4월 초-5월 초에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데, 청보리 밭 걷기, 올레길 보물찾기, 야외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가파도의 보리는 키가 1m를 훌쩍 넘어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파도 너울같은 보리 물결이 넘실댑니다.
가파도의 보리는, 돌담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면서 지금은 유명한 관광자원이 되었습니다.
가파도에는 가파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라는 예술, 문화 작가들의
창작 공간이 조성돼있으며 가파도와 관련된 예술 작품을 만들고 전시함으로써 가파도 매력화
실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파도는 1751년 영조 27년 제주 목사 정연유가 소 방목을 허가하면서 사람들이 들어와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많은 섬의 역사가 약탈이나 공도 정책 등으로 인해 끊어졌다가 이어졌듯이 가파도도
그런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사시대 유적인 고인돌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보아서, 가파도에 실제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180 여기의 고인돌 중 135기가 가파도에 남아 있습니다.
조선시대 본섬과 뱃길이 활발하지 않은 시절에 가파도 주민들은 봉화를 피워
본섬의 모슬포와 신호를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물과 식량이 부족하면 봉화 하나, 물과 식량이 다 떨어지고 위급 환자가 발생하면 봉화 두 개,
사람이 죽거나 죽을 위험에 처하면 셋을 올렸고 모슬포에서는 이를 보고 필요한 배와 물자를
가파도에 보냈다고 합니다.
상동포구 선착장의 돌하르방
상동마을 할망당 전경
오늘은 여동생 내외와 오랜만에 가파도를 다시 찾았습니다.
제주도에 속한 부속섬을 다 들어 가고 싶다는 요청에 가파도를 찾았지만 사실 가파도의 청보리
축제 기간은 끝난 시점인지라 그닥 큰 아름다운 풍경은 볼거리가 없겠단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다행스럽게도 코스모스 군락지와 소망 전망대 근처에 곱게 핀 분홍바늘꽃 군락지가 있었던
까닭에 초봄의 청보리가 빛을 발하는 싱그러움은 아니더라도 늦은 봄을 만끽하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가파도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에 오래전에 올린 적이 있었기에 오늘 역시
가파도의 인생 샷 위주의 사진으로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동포구 전경
상동 우물
추수할 때가 다가와선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보리밭 전경
소망 전망대 전경
가파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가파도에서 바라다보는 마라도
마라도 전경
줌으로 확대한 마라도 전경
우측의 가파도 성결교회
돈물깍
가파도에서 바라다보는 송악산과 산방산 전경
가파도는 사실 이른 봄 푸른 청보리가 노란 유채꽃 사이로 춤을 추는 풍경이
아름다운데 지금은 보리가 익어 가다 보니....ㅜㅜ
보리밭을 갈아 업고 조성한 코스모스 군락지 전경
중문 더본 호텔에 있는 중식집 도두 반점의 중요 메뉴판
가파도를 돌아본 후 숙소로 오는 길에 숙소 가까이에 있는 도두 반점에서 저녁을 해결하였는데
이곳의 유명한 중식들을 종류별로 고루 시켜 고량주와 더불어 맛을 보았는데 아쉽게도
흑돈 파육은 재료가 소진되어 제공이 안되더군요.
맛집이란 게 간혹 이럴 경우가 있다 보니 이 음식 먹기는 결국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맙니다.
여동생이 중식이 나오는 시간 동안에 잠시 중식당 근처의
연돈돈가스에서 구입한 연돈 볼카츠
제주 연돈 돈가스는 제주에 현재 머물고 있는 사람으로 저녁 8시에 인터넷으로 접속 신청을
해야 하는데 저희들 같은 꼰대들은 인터넷 접속 방법도 느린 데다가 접속 속도가 빠른 고사양의
컴으로 접속을 하지 못하다 보니 신청이 참 어렵답니다.
한 가지 도움이 될 사항이라면 이곳 연돈 돈가스를 직접 찾아서 예약 취소자분을
챙기는 방법이 있는데 그마저도 혹시나이다 보니.....ㅎ
다행스럽게도 여동생이 잠시 식사가 나오는 틈새를 이용하여
사온 볼카츠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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