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9. 08:57ㆍ나의 이야기
모로코의 고도 페스를 돌아본 후 라바트로 향하면서 잠시 들린 휴게소 전경
모로코의 고속도로 휴게 시설은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보다는 더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 늦게 만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ㅎ
하산탑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임을 알리는 안내문
하산탑의 출입구를 지키고 있는 모로코의 기마병
하산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으며 입구 옆의 붉은 성벽은
한쪽 귀퉁이가 허물어진 채 두꺼운 세월을 받치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탑을 배경으로 크기도 모양도 다른 200여 개의 기둥만이 덩그러니 남아 미완성 모스크의
웅장함을 말없이 대변하고 있었는데 이 돌기둥은 1년 365일을 상징하는 365개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하루도 똑같은 날이 없듯이 돌기둥 역시 모양이나 크기가 모두 다르답니다.
기마병을 배경으로
365개의 돌기둥과 미완성된 하산탑 전경
하산탑 전경
사실 이 건물은 현대에 지어진 건물인지라 큰 의미는 없지만,
그냥 이슬람식 건물로 바라만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ㅎ
무하마드 5세(Muhammad V)의 능묘
모스크 한쪽에는 1960년대에 지어진 무하마드 5세(Muhammad V)의 능묘가 있었는데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일부다처제를 포기해 세계적 화제가 되었던 현 국왕 무하마드 6세의
할아버지로 무하마드 5세는 특히 모로코를 독립시킨 영웅으로 전 국민의 추앙을 받습니다.
이 능묘는 그의 아들 하산 2세가 10년간 400여 명의 장인을 동원해 완공했다고 하는데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이 능묘는 화려한 모로코 건축양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파란색 지붕은 곡식을 상징하고 꼭대기에 있는 3개의 원형 봉은
이슬람, 알라, 코란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내부는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다고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내부 공개는 하지않고 있었습니다.
모로코에선 아버지의 이름을 따르지 않고 한 대를
건너뛰어 이름을 붙인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탑'이라는 뜻의 하산 탑은 붉은 벽돌로 만들어졌으며 44m 높이에 한 변의 너비가 16m나
되는 정사각형의 웅장한 탑으로 당초 계획의 반밖에 올리지 못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라바트의
상징으로 충분할 만큼 웅장하고 위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6층으로 이루어진 이 탑은 층마다 하나의 방이 있다고 하는데 술탄이 말을 탄 채 꼭대기에
오를 수 있도록 넓은 경사로를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외관 만 관람 가능)
토성 위를 서성이는 길냥이
일부만 남아 있는 토성으로 현재에는 비둘기 둥지로....
근무를 마치고 귀대하는 기마병 전경
하산탑 토성 전경
하산탑 출입구 앞 잔디밭 전경
라바트 시가지 전경
라바트(Rabat,라바트엘파티프, Rabat el-Fatif)는모로코의 수도로 인구는 100만 명으로 모로코 4개의
황도(皇都) 가운데 하나로 대서양 해안 부레그레그 강어귀, 살레 시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라바트의 역사는 이웃하고 있는 살레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 지역은 처음에 살라(셸라)라는
고대로마의 식민도시였으나, 10세기에 정통 이슬람교도인 제나타베르베르족(族)이 이교도인
베르구아타베르베르족을 수용할 목적으로 이곳에 살레를 세웠습니다.
라바트 자체는 12세기 알모아 데죠(朝)의 창건자인 아브드 알 무민이 스페인과 벌인 '지하드
'(Jihad 聖戰)에서 군(軍)을 주둔시키기 위한 병영(ribat)으로 세웠으며, 나중에 그는 북아프리카
정복에 주력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철수했습니다.
알모 아데 왕조의 3대(代) 술탄인 아부 유수프 야쿠브 알 만수르는 그곳을 라바트알파트
('승리의 병영'이라는 뜻)라고 이름했으며, 지금의 지명은 바로 여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거대한 요새 성벽을 쌓아 올렸으며(그 안에서 오늘날의 도시가 발전했음),
현존하는 유명한 하산 탑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1609년 이후 통합된 라바트-살레 지역은 스페인에서 쫓겨난 안달루시아의 무어인이 많이 들어와
그들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그 뒤 바바리 해적 가운데 가장 무서운 살레 해적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점령 당시 라바트는 행정수도였으며, 모로코가 독립하자 살레 시와 함께
주로 지정되어 현재는 1,275㎢에 이르는 지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해안 근처에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옛 도시가 남아 있으며 그 안에 '메디나
'(medina : 고대 이슬람 도시)와 '밀라'(millah : 유대인 지역)가 있습니다.
북쪽으로 부레그레그 강 위쪽 절벽에 17세기에 세워진 카스바데우다이아 성곽이 12세기의 웅장한
알모아 데죠의 문과 안달루시아 정원 및 모로코 예술품을 소장한 박물관을 갖춘 마드라사대학과
함께 서 있습니다.
옛 도시의 남동쪽에는 12세기에 세워진 웅장한 뾰족탑인 하산 탑과 아부유수프야쿠브알만수르 사원
(완성되지 않았음)의 유적 등을 비롯하여 뛰어난 역사적 건축물이 많이 있습니다.
남서쪽에는 고고학박물관과 알모 아데 왕조에 만들어진 아르루아 도시의 문이 있으며
라바트 신시가지의 일부는 요새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시 남부 변두리에는 1950년대에 세워진 왕궁, 무하마드 제5 대학교(1957),
국립도서관과 여러 행정기관 건물 등이 있습니다.
강어귀가 진흙으로 막혀 항구로서의 중요성이 사라진 오늘날에는 직물산업의 중심지이며
양탄자·담요·가죽제품 등으로 유명하며 그밖에 과일·생선 가공업 및 벽돌·석면 제조업 등도
활발합니다.
카사블랑카(92㎞ 남서쪽)·탕헤르(280㎞ 북동쪽)와 도로 및
철도로 연결되며,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라바트 시가지 전경
모로코(Morocco모로코 왕국, Kingdom of Morocco)의 정식 명칭은
모로코왕국(Kingdom of Morocco)입니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하며 대서양과 지중해를 낀 북서단의 해안선 길이가 1835㎞에 달하며,
면적은 44만 6550㎢, 인구는 3,800만 명으로 수도는 라바트(Rabat)이며, 행정구역은 9개 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랍족이 인구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주민인 베르베르족이
35%이고 나머지는 흑인·유럽인·유태인 등입니다.
종교는 수니파 이슬람교가 국교이며 기독교·유태교도 믿으며
공용어는 아랍어이나 베르베르어·프랑스어도 통용됩니다.
인구의 57.3%가 농업에 종사하며, 주요 생산물은 밀·보리·올리브유 등이고
인광석·석탄·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세계 제1의 인광석 수출국입니다.
2015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1020억 달러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3,045달러라고 합니다.
모로코의 정체는 국왕 중심의 입헌군주제로서, 의회는 상원(270석) 및
하원(325석)의 양원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8세기에 최초의 회교왕조를 건설한 이후 12세기에 이르러 알제리·리비아·스페인
남부지역에까지 세력을 확장한 적이 있었으나, 19세기부터 프랑스 등 유럽열강의 침략을
받아 1912년에는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었다가 1956년 3월 2일 독립하였습니다.
1961년 2월 국왕 하산 2세(Hassan Ⅱ)가 즉위하여 1962년 12월 입헌군주국을 선포하였고
1972년 3월 헌법을 새로이 제정하여 시행한 이후 국왕이 삼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1956년 유엔에, 1961년에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으며, 대외적으로 우경중립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마그레브연방의 건설, 아랍 및 아프리카의 단결을 외교정책의 기조로 삼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비옥한 모로코는 모로코 출신의 중세시대 여행가 이븐 바투타의 격찬에서 그 장점이
잘 드러나는데 그는 "온갖 과일들이 풍성하고, 흐르는 물과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 절대 바닥나지
않을 것이라는 면에서 모로코는 최고의 나라이다."라고 기술했습니다.
모로코 북부와 중부 대부분 지방은 지중해성기후로 겨울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으며, 여름은 무덥고
건조한 반면 남부로 갈수록 반건조기후와 사막기후가 나타납니다.
평균기온은 해안지대가 17~23℃, 내륙이 10~27℃로 연강우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여
북부 1,000㎜에서 남부 203㎜에 이르며, 남동부 사하라 사막지대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전국토의 약 1/10이 삼림지대로 시더(cedar)·전나무·향나무 등은 산악지대에서,
야생올리브나 사발야자는 낮은 지대에서 자랍니다.
이제 라바트 투어를 마치고 카사불랑카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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