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8. 09:56ㆍ나의 이야기
스페인 세우타 세관 전경으로 이곳에서 모로코 세관까지 캐리어를 끌고 10여분 동안을 걸어
이동을 해야 하였는데 사진촬영 금지구역이기에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만, 오래전 코카서스
여행 시 조지아에서 아제르바이잔을 넘던 국경보다는 그나마 평지라서 다행이었습니다. ㅎ
암튼 이번 여행은 하루에 나라 하나를 돌아본다는 생각이.....ㅎ
두바이 1박, 스페인 마드리드 1박, 포르투갈 파티마 1박, 스페인 세비야 1박,
스페인령 세우타 1박 이런 일정이다 보니 완전 강행군입니다. ㅎ
어두운 새벽 세우타 호텔에서 싸준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모로코로 걸어서 j 넘어와 대기한 버스 편으로
페스로 향하면서 바라다보는 모로코 해안의 항구 주변 전경으로 모로코 세관을 빠져나와 그곳에서
사진을 찍기에는 세관 앞이 너무 어두웠었습니다.
공공시설의 조명 시설 하나도 다 국력의 차이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페스로 향하면서 첫 번째로 들린 휴게소 전경
페스로 향하면서 두 번째로 들린 휴게소 전경
버스 차창밖으로 보이는 모로코의 너른 들녘은 지중해를 낀 탓인지 생각보다는 강수량도 충분해
보였고 해안가 주변은 토지가 비옥해서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전이 당연히 심할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모로코 내륙으로 깊이 들어가면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사하라사막도 있겠지만......
너른 토지로 보아 프랑스 식민지의 여파가 아직도 농촌 지역에 남아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이유는 이런 너른 토지를 소유한 부유한 지주와 가난한 소작농들이 대를 이어 농사를
지을 것으로 연상되었기 때문입니다.
페즈의 왕궁(The Royal Palace in Fez)
페스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1,008,782(2008) 명이라고 합니다.
모로코 중앙 북부의 산기슭의 페스강 연안에 위치하며 모로코의 대표적인 고도로, 789년
이드리스 이븐 압둘라가 건설하여 819년 아들 이드리스 2세 시대에 이드리스 왕조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알카라 위인대학교가 문을 열어
마그레브 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습니다.
13세기에 마라니드 왕조가 강 양쪽에 새로운 페스를 건설하였습니다.
그 후 유명한 모스크와 화려한 왕궁이 건설되었으며 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교통로의 요지에 위치하여 상공업도 발달하였습니다.
한때 스페인인과 유대인이 많이 살았으며, 프랑스가 점령한 후
새로운 시가지가 형성되었습니다.
현재 카사불랑카, 라바트, 마라케시 다음가는 모로코의 제4의 도시입니다.
메디나로 불리는 옛 시가지는 세계 최대의 복잡한 미로로 알려져 있으며, 이슬람 세계의
독특한 건축 양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다르알마크젠(Dar al-Makhzen)
Dar al-Makhzen 또는 Royal Palace는 페스의 왕궁입니다.
모로코의 페즈시에 있는 모로코의 왕의 원래 기초는 서기 1276년 마리니드 왕조의
왕실 요새인 Fes el-Jdid("New Fez")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궁전은 알라위트 시대(17~20세기)에 지어졌습니다.
광대한 부지에는 여러 개인 건물, 파티오 및 정원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행정 사무소와
정부 재판소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남아 있는 궁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Old Mechouar(북동쪽)의 정문과
Mellah 근처 (남서쪽)의 Place des Alaouites에 있는 매우 화려한 20세기 문입니다.
금박을 입힌 청동 문(The gilt bronze doors) 앞에서
1969년부터 197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늘날의 왕궁 정문(미개방)
왕궁 앞 광장에서
오늘날 궁전의 정문은 남서쪽이 유명한 문이지만 역사적으로 원래의 궁전 정문은
북동쪽의 Old Mechouar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궁전에 들어가면 술탄 Moulay Hassan이 만든 "내부" Mechouar에
도달할 때까지 여러 안뜰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커다란 직사각형 안뜰은 대리석으로 포장되어 있고 아케이드가 늘어서 있었으며 역사적으로
이곳은 마카마(법정)와 같은 다수의 공공 및 행정 기능을 수용했다고 합니다.
안뜰의 남동쪽에는 사실 Fes el-Jdid의 이전 Marinid Madrasa인 모스크가 있었으며
Moulay Hassan이 이 mechouar를 만들었을 때 증축된 첨탑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연관되었던 Fes el-Jdid의 대 모스크는 왕궁 부지 바로 바깥에
있는 이 안뜰의 북쪽에 인접해 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술탄은 연결 통로를 통해 모스크와 궁전 사이를
직접 이동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의 왕궁 건물은 최근에 복원한 것입니다.
전통 시장 전경
페스의 모로코 음식 현지 레스토랑 천정 전경
레스토랑 내부 전경
페스의 레스토랑 스페셜 룸에서
레스토랑의 화려한 아랍식 건축 방식의 주택 내부 치장 전경들로 흙벽으로 지어진 올드 주택의
겉과는 전혀 다르게 안에 사람이 사는 공간들은 이렇게 모두가 화려하다고 합니다.
물론 이 레스토랑도 올드 주택을 개조한 오래된 건물로 근대에 이르러 다소 수리는 하였겠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오래도록 지켜온 가옥이랍니다.
암튼 페스의 모든 올드 테너리에는 이런 가옥의 화려한 내부 치장 흔적들이 남아 있었는데,
독특한 건축양식 같아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카라 위인 회교 사원
천연의 방법으로 수세기 동안 가죽 공정을 하고 있다는 가죽 테너리를 찾아 골목을 돌고 돌아
테너리를 찾아가는 시장 골목길은 마치 어두운 미로를 헤매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곳에
대략 9,000여 개의 골목이 있다고 하니 왜 이곳을 여행객들이 페스의 미로라고 하는지
여러분들께서도 대충 이해가 가시리란 생각입니다.
가끔은 주변 현지 상인들이 골목을 지날 때마다 무리 지어 가는 저희들을 보고 장난 삼아 외치는
"좌로 우로"란 한국어 소리에 웃음도 났었지만, 그동안 이곳 시장골목을 찾았던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하였습니다.
암튼 이곳 현지 상인들의 한국어 실력은 단체를 인솔한 가이드의 목청 때문이었는지는
잘 몰라도 여러 한국 언어들을 구사하며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ㅎ
회교사원의 화려한 출입문 전경
가죽 테너리 전경
가죽을 염색하기 위하여 동물(비둘기) 배설물을 이용한 희석제를 쓰는 방식으로 인하여 가죽
테너리 근처에는 악취가 심했었는데 다행히도 현지인 인솔 가이드가 민트 잎을 나눠주고
비벼 향을 맡으라고 한 덕택인지 견딜 만은 하였습니다.
가죽 판매장에서 테너리를 배경으로
모로코 페스란 도시의 역사가 천년이라고 하니 이런 테너리들은 이곳 역사와 맞먹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지녔기에 이들이 만든 전통 천연 염색 방식의 가죽 제품들은 전 세계에서 최고
품질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 테너리에서는 대부분 민트, 헤나, 인디고, 샤프란, 양귀비꽃 등 천연 재료만을 이용하여
염색을 한다고 하는데 가장 싼 것은 갈색의 가죽제품이고 가장 비싼 것은 샤프란으로
염색한 노란색의 가죽 제품이라고 합니다.
테너리는 가죽공장을 뜻하는 말로 이곳을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올드 메디나 골목 중 가죽 판매점이
많은 곳을 찾아가는 것으로 대부분의 가죽 상점들은 옥상 전망대를 갖추고 있어 상점 안으로
들어가서 최 상층부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곳 상점들은 이곳을 찾아온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죽 상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로 운영하기 때문에 관람은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테너리를 어떤 위치에서 바라볼 수가 있는지가 문제인데 가급적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테너리인 경우에는 보는 전망도 좋으리란 생각입니다.
테너리 하단부 작업 공간의 입장은 유로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근접 촬영을 하신다면 몰라도
가까이 가기엔 악취와 오염 물질로 인하여 너무나 먼 당신이다 보니 권장하고 싶진 않습니다.ㅎ
이곳을 Tannerie Chouara라고 하는데 이런 표기식으론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기란 어렵습니다.
차라리 Tannerie de Fes 나 Tennery Sidi Moussa를
치시면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소규모의 테너리가 많이 있습니다.
페스는 물이 풍부한 데다가 연중 기온이 고온 건조한 사막지대로 가죽이 빠르게 마르고,
운반 중 썩거나 변색되어 버리는 일이 적다 보니 가죽의 원형 품질을 유지하기에 최적인
장소였었으며 아프리카 난민의 유입으로 풍부한 노동력에 저렴한 임금까지 유지가
되다 보니 가죽염색과 더불어 발달한 가죽 세공 그리고 금속 공예 기술은 현재 까지도
그 명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로코 페스는 인구가 100만 명으로 이런 올드 전통 방식의 가옥들이 많다 보니 작은 시골 같아
보였는데 이런 도시 구조를 지녔기에 페스에서는 수많은 작은 골목들이 당연히 발달할 수밖에
없었겠단 생각도 들더군요.
테너리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페스 올드 메디나 지역 전경
가죽으로 만들어진 모로코 슬리퍼 ‘바부슈’
가죽 가방과 소품보따리를 전시한 가죽 판매 상점의 내부 건축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얼마나 화려한지 가죽 상품보다 더 눈길이 가더군요.ㅎ
각종 등받이 가죽 제품들
이제 이곳 관광을 마치고 모로코의 수도인 라바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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