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가 잠들어 있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세비야 대성당(2022.12.23)

2023. 1. 15. 13:04나의 이야기

 

좌측의 히스팔리스 분수( Híspalis Fountain)

 

 

 

성 크리스토퍼 문 앞의 조형물에는 히랄다 탑(La Giralda)의 엘 히랄디요와 같은 모양

 

남쪽 파사드의 성 크리스토퍼의 문은 아돌포 페르난데즈 카사노바에 의하여

디자인되었으며, 191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문 앞에 히랄다 탑의 꼭대기에 세워져 있는 석상인

히라딜로의 모형이 세워져 있습니다.

 

 

 

대주교의 궁전과 가로등 기둥 분수(Palacio Arzobispal와 Fuente Farola)

 

 

가로등 분수(Fuente Farola)

 

 

오렌지 정원

 

히랄다 탑과 함께 옛 이슬람 사원의 일부가 남아 있는 장소로 정원 한가운데 있는 중앙 분수대는

이슬람교도들이 예배를 드리기 전 손과 발을 씻었던 곳으로 고트족 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정원을 통과하면 대성당의 출구인 ‘용서의 문(Puerta del Perdón)’이 나타납니다.

 

용서의 문을 빠져나가면 재입장이 불가하니 나오기 전

놓친 곳은 없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팔로스의 문

 

 

히랄다 탑(La Giralda)

 

1198년 이슬람 사원의 탑인 미나레트로 세워졌지만 세 번의 증축을 거치면서

높이 97m의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히랄다 탑은 계단이 없고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도록 되어 있는데 이슬람 시대에는

미나레트를 오르기 위해 당나귀를 타고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탑 정상에 오르면 세비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장관이 펼쳐지는데 28개의 종이 매시간

아름다운 소리로 종을 연주하는데, 축제 기간에는 종이 360도 회전하면서 엄청난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탑 꼭대기에 한 손에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깃발을 들고 있는 여인상은

‘엘 히랄디요’라고 하는데, ‘엘 히랄디요’는 ‘바람개비’를 뜻하는 말로 바람이 불면

바람개비처럼 회전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성당 입구 앞에 보면 히랄다 탑 위에 올려진 ‘엘 히랄디요’와 똑같은

조각상이 있으니 눈여겨보도록 하십시오.

 

 

용서의 문 후면과 분수

 

대성당의 건축가들은 옛 모스크의 일부를 남겨놓았는데 옛 모스크의 안뜰은 이슬람 통치기에는

교도들이 예배에 들어가기 전, 마음과 몸을 청결히 한다는 의미에서 손과 발을 씻는 공간이었는데,

현재 대성당에서는 '파티오 데 로스 나란 조스'라는 이름의 정원으로 재단장하여 관람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이 정원에는 분수와 오렌지 나무들이 심겨 있습니다.

 

정원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옛 모스크의 미나렛인데, 이 미나렛의 이름은

라 히랄다(La Giralda)로 현재 세비야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들 중 하나입니다.

 

 

줌으로 당겨본 히랄다 탑(La Giralda)의 엘 히랄디요

 

 

팔로스의 문 전경

 

세비야 대성당(Sevilla Cathedral)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입니다.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당(르네상스 양식), 영국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

(네오르네상스 양식)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다.

 

고딕 양식 성당 중에서는 세비야 대성당이 가장 큽니다.

 

1401년 성당 참사회의 “그 어떤 다른 성당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크게 지어 이 성당이

마무리되면 성당을 보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해야 한다.”라는 결정으로

무조건 톨레도 대성당보다 크게 지어야 한다며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짓기 시작해 105년 후인

1506년에 완공된 세비야 관광의 핵심입니다.

 

대성당 종탑인 히랄다 탑은 오렌지 정원과 함께 유일하게 남은 12세기에 지어진 이슬람 사원의

한 부분으로 17~18세기에 들어와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추가되면서 여러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은제단 전경(후 빌리오 제단)

 

세비야 대성당에는 왕실 전용 예배당을 포함, 총 80개의 예배당이 있습니다.

 

1896년에는 매일 500여 차례의 미사가 집전되기도 하였으며, 이들 중 성 안토니의 세례당에는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의 '성 안토니의 환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1874년 11월, 도둑들이 난입하여 이 그림의 일부를 떼갔는데 이후 1875년 1월, 미국 뉴욕 아트

갤러리에서 한 스페인 이민자가 세비야 대성당에서 없어진 정확히 똑같은 부분의 그림을

매매하려 시도했습니다.

 

그 자는 이 그림이 무리요의 진품이라고 주장했으며, 당시 갤러리의 주인이었던 헤르만은

250$에 작품을 사들인 다음, 스페인 외교당국에 연락하였고 이후 그림은 세비야 대성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중앙제단(Capilla Mayor)

 

1480년부터 1560년까지 무려 80년 동안 제작된 높이 27m, 폭 18m 크기의

화려한 중앙 제단 장식은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대성당 신랑의 황금 천장

 

 

장미창

 

 

세비야 대성당은 스페인 전체에서 가장 긴 신랑을 갖고 있는데 중앙 신랑은

약 42m의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당 내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요소는 거대한 직육면체 모양의 성가대석 통로인데,

이는 신랑의 중앙 부분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의 생애를 묘사한 고딕 양식의 레타블로(retablo)가 성당을 꾸미고 있으며,

이 레타블로는 피에르 당카트라는 이름의 예술가 혼자 만들어낸 걸작입니다.

 

 

 

콜럼버스의 묘(Sepulcro de Colón)

 

스페인 정부는 콜럼버스가 세운 공을 인정하여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으리라’라는 그의 유언을

지켜 주기 위해 당시 스페인 4대 왕국이었던 카스티야, 레온, 나바라, 아라곤의 4명의 왕들이 그의

무덤을 짊어지게 했습니다.

 

앞에 있는 카스티야, 레온 왕국의 왕들은 고개를 들고 있고, 뒤에 있는 나바라, 아라곤 왕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이것은 콜럼버스의 항해를 지지했던 왕은 고개를 들도록, 반대했던 왕은 고개를

숙이도록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레온 왕의 창살 아래에는 그라나다를 뜻하는 석류가 꽂혀 있는데

국토 회복 운동으로 그라나다를 함락시킨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왕들이 입고 있는 옷에 그려진 문장이 해당 왕국을 의미하는데 오른쪽 레온 왕의 발과 왼쪽 카스티야

왕의 발이 유난히 반짝이는데, 이것은 이들의 발을 만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세비야에 다시 온다는

속설과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콜럼버스의 관을 배경으로

 

 

베개가 3개라 추기경의 묘

 

 

별의 성모예배당 전경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anta María de la Sede)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에 있는 로마 대성당입니다.

 

1987년 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스페인의 주교좌성당이기도 합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거대한 성당이며,

가장 거대한 규모의 고딕 양식 성당입니다.

 

16세기 완공된 이후, 세비야 대성당은 수 천년 동안 가장 거대한 성당이라는 명예를

지니고 있던 아야 소피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성당으로 떠올랐습니다.

 

대성당은 11,520평방 미터의 면적을 차지하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부분의 길이는 약 126m,

너비는 약 76m이며, 그리고 첨탑의 최고 높이는 42m이며 특히 세비야 대성당의 종탑인

히랄다 탑은 104.5m의 높이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1478년에 페르난도 2세와 이사벨 여왕의 유일한 아들이었던 아라곤의 후안왕자

세례를 받은 곳이기도 하며, 카스티야의 페르난도 3세, 알폰소 10세와 같은 군주들의 유해를

안치하고 있기도 합니다.

 

추기경의 경우에는 후안 드 세르반테스 추기경, 페드로 곤잘레즈 데 멘도자 추기경 등이 묻혀있으며,

유명한 모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그의 아들도 이곳에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베개가 2개인 주교의 묘

 

 

베개가 2개인 주교의 묘

 

 

참사회의실과 무염수태(무리요)

 

 

무염수태(무리요)

 

 

보물실의 왕자 공주의 첫 영성체용 금관

 

 

오렌지의 정원 분수에서 히랄다 탑(La Giralda)을 배경으로

 

 

나오 빅토리아호 50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여행 기념관

(Nao Victoria 500 y Espacio I Vuelta al Mundo)

 

 

이제 세비야 관광을 끝내고 론다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