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3. 10:13ㆍ나의 이야기
호텔 아바데스 베나카손(Hotel Abades Benacazón) 전경
플라멩코 춤 공연이 끝난 후 30여분을 달려 세비야 교외의 작은 위성도시 베나카손에 있는
호텔로 돌아와서 늦은 저녁을 먹은 후 호텔의 정원이 아름다워 호텔 구경에 나섭니다.
호텔의 외관 1층 창문 전경
이 호텔은 연식은 조금 되어 보이는 4성급 호텔로 독특하게 이슬람 양식으로
건축과 조경을 한 탓에 정원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호텔 내부 전경
트윈 베드 객실의 화장실 전경
욕조
호텔 정원 전경
이 호텔은 제법 멋진 야외수영장도 있어서 여름철에는 인기가 조금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묵었던 3층 객실의 반대편 정원 쪽에 있었기에 아쉽게도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발코니가 있는 객실
건물 지하의 실내 수영장
작은 분수 연못
산책로와 휴게의자
정원의 휴게의자에 앉아서
키가 무척 큰 사이프러스나무가 멋들어진 정원
이슬람식 가옥 내부 형상의 작은 휴게터에서
이른 새벽 발코니에서 사이프러스 나무들 사이로 바라다본 세비야의 여명
사이프러스나무는 관상용·목재용으로 쓰이며,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의
온화한 기후대와 아열대지방에 널리 분포합니다.
키가 25m까지 자라며, 어릴 때의 나무 모양은 피라미드형이고 어떤 것은 다 자라면 나무
꼭대기가 납작하고 옆으로 퍼지며 6m 이하의 관목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어린 줄기에 달리는 잎은 송곳 모양이고 사방으로 퍼지지만 오래된 가지에는
작은 비늘 같은 잎이 착 달라붙어 있습니다.
잎의 바깥 면에는 작은 샘구멍이 있어 보통 향기가 나며, 잎이 쌍으로 어긋나서
줄기를 덮어 가는 가지가 사각인 것처럼 보입니다.
구과는 작고 보통 공 모양이며, 씨는 구과가 벌어지며 나오게 됩니다.
사이프러스는 심한 서리에 잘 견디지 못하며 곤충에 의한 피해는 거의 없으나 근두암종병·
줄기마름병·뿌리썩음병 등에 걸리기 쉽습니다.
발코니에는 테이블과 의자 2개가 비치되어 있어 저 같은
흡연자들에겐 아주 좋은 호텔 같았습니다.ㅎ
이 호텔의 객실은 연식은 조금 되었어도 그런대로 청결하고 좋았습니다.
이제 이른 아침을 먹고 또 캐리어를 챙겨 버스에 싣고
세비야 시가지 투어에 나섭니다.
빅토리아호 500년과 세계 여행 공간(Nao Victoria 500 y Espacio I Vuelta al Mundo입장료 3유로)
황금의 탑 Naval Museum Torre Del Oro(Museo Naval de Torre del Oro)
해군 박물관 토레 델 오로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도인 세비야는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5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안달루시아의 심장이라고도 하며 고대 로마 시대부터 지방 중심지로
번창했던 세비야는 수세기를 걸쳐 수많은 민족들의 침입을 겪었는데, 이슬람의 지배를 받던 시기
알카사르, 히랄다의 탑 등이 세워졌고, 15세기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항구
도시였던 세비야는 무역의 기지로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배를 타고 들어온 무역인들이 집시들의 플라멩코에 관심을 보이면서 세비야는 화려한 플라멩코의
본고장이 되었으며 스페인의 대표 화가 ‘벨라스케스’, ‘무리요’를 배출해 내고, 프랑스 작가의 소설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세비야의 이발사〉와 〈카르멘〉, 모차르트의 〈돈조반니〉의 배경이 될 정도로
세비야는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도시입니다.
지리적으로 포르투갈과 인접해 있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스페인의 교통의 중심지 중
하나로 대부분의 관광지는 산타 크루스 지구와 엘 아레날 지구에 모여 있습니다.
Naval Museum Torre Del Oro(Museo Naval de Torre del Oro)
18세기 군사 망루로 황금의 탑은 기부식 입장료를 받는 곳으로 낼만큼 내시고 입장을 하시면 됩니다. 가령 1유로라든지 이안에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풍부하다고 하는데 콜럼버스, 호안 세바스티안 데 엘카노 등이 전시된 작은 해양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사벨 2세 다리 Puente de Isabel II (Puente de Triana) 전경
세비야(Sevilla)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 있는 도시. 과달키비르 강
어귀에 있는 내륙 항구도시로, 문화 중심지입니다.
이슬람교도들이 스페인을 지배했을 때의 수도였으며, 스페인의
해외 식민지 건설의 거점이었습니다.
20세기 들어 항구가 확장되었으며, 공업과 상업의 요지로
다시 활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요 수출품은 포도주·올리브·과일·코르크·광물이며, 담배·무기·섬유·
도자기·기계류의 제조업이 이루어집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슬람교도들이 스페인을 지배했을 때의 수도로서, 스페인의 신세계
탐험의 중심지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곳입니다.
신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로마인들의 지배를 받았을 때에는 히스팔리스로
알려졌으며 서(西) 고트족의 중심지였다가 711년에 무어인들에게 점령당했습니다.
아바스 왕조 및 그 후의 알모라비드와 알모아드 동맹의 지배를 받던 당시의 문화 중심지로 1248년
페르난도 3세가 이끄는 스페인 그리스도교도들에 의해 이슬람교도들이 쫓겨난 뒤 이 도시는 급속히
지위가 격상되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으로 이 도시는 새로운 번영을 누리게 되었으며 1503년 카사데 콘트라타시온 (
무역관)의 설립과 함께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들과의 해외교역에 있어서 독점권을 부여받았습니다.
17세기에 들어서 교역업이 쇠퇴한 반면 문화활동이 활발해졌는데 이 도시 출신의 화가인 벨라스케스,
수르바란, 무리요와 조각가인 후안 마르티네스 몬타녜스, 시인 페르난도 데 에라라 등은 스페인이
자랑하는 예술가들로 꼽힙니다.
18세기에 부르봉 왕조가 이 도시의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19세기에
일어난 프랑스의 침략, 혁명, 내전 등으로 큰 발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1847년에 부활절에 이은 연례 축제로 4월 축제가 마련되었으며 1929년에 개최된 이베리아아메리카
박람회는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며, 주변의 습지는 경작지로 개발되었습니다.
20세기에는 항구가 확장되었으며, 공업·상업의 요지로 다시 활력을 얻게 되었으며
주교관구로서의 지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대학교(1502 설립)가 하나 있습니다.
주요 수출품은 포도주·올리브·과일·코르크·광물이며, 공업으로는 담배·무기·
섬유·도자기·기계류의 제조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안달루시아 지방 관리 세무국(Gerencia Provincial Agencia Tributaria de Andalucía)
무어식 아치가 있는 벽돌과 타일 외관의 건물
인도의 아카이브 (Archivo de Indias)
대항해 시대 고문서들을 전시하는 곳으로 콜럼버스의 일기, 항해 일지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입장료 무료)
인도의 근원(Fuente de Indias)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
웅장한 고딕성당은 1988년 세계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성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입니다.
히랄딜로 레플리카(Réplica del Giraldillo Giraldillo 복제본)
Templete del Triunfo de Nuestra Señora del Patrocinio
(수호의 성모 승리의 사원)
세비야 알카사르 입구(Puerta del León)
Plaza del Triunfo( 델 트리운포 광장)
원죄 없는 잉태 기념비 (Monumento a la Inmaculada Concepción)
세비야 알카사르 성벽(Murallas del Alcázar de Sevilla)
이제 이곳에서 여행사의 선택옵션인 시내 마차투어에 참여하게 됩니다.
세비야의 시내 마차투어의 여행사 선택옵션 가격은 50유로였었는데 4인이 탔었으니 200유로인지라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힘들게 시내를 걸어서 돌아본다는 것은 불가하다 보니 또 참여를 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마차투어는 다행스럽게도 지붕이 없다 보니 세비야의 시가지와 마리아 루이사 공원
(Parque de María Luisa)을 온전히 눈과 몸으로 즐길 수가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이 마차 투어의 2인 기준 가격은 정찰제로 45유로로 운행되고 있기에 제 짐작엔 4인이
탄다고 가정하면 단체인 경우 그 가격에 약간의 웃돈 정도면 해결이 되겠지요.
그렇다 보니 패키지 여행사의 옵션 가격은 너무 터무니가 없었지만,
가이드들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 쩝!
다음 글에서 세비야의 마차투어에 관해서 올려드리겠지만 정말 다른 선택 옵션은 몰라도
이 세비야 마차투어만큼은 꼭 해 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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