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고도 톨레도 미로에 숨겨져 있는 문화 유적(2022.12.21)

2023. 1. 8. 21:12나의 이야기

 

중세의 갑옷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여행객

 

 

톨레도는 스페인 문화를 가장 잘 대변하는 곳으로 간주되어

시 전역이 국립기념지로 선포된 곳입니다.

 

도시가 암석지대에 건립되었기 때문에 소코도베르를 중심으로 펼쳐진 시가지가 좁고

구불구불하며 경사가 가파르고 지면이 울퉁불퉁한 것이 특징입니다.

 

타호 강에는 2개의 다리가 놓여 있는데 북동쪽에 있는 알칸타라 다리는 중세의 산세르반도 성

기슭에 놓여 있는데, 이 성의 일부는 로마 시대와 무어 왕국시대에 건축되었습니다.

 

북서쪽에는 13세기에 세워진 산마르틴 다리가 있습니다.

 

성벽은 대부분 무어인이나 그리스도교도들에 의해 축조되었지만

서고트족이 축조한 것도 있습니다.

 

1085년에 알폰소 6세가 관례적으로 사용했던 푸에르타비에하데비사그라(10세기)를

비롯하여 여러 시대에 걸쳐 건축된 출입구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은 중요한 건축물로는 흥미로운 십자궁륭을 갖춘 비브알마르돔

(크리스토데라루스, 10세기) 모스크와 라스토에르네리아스 모스크, 무데하르 양식

(스페인과 이슬람의 혼합 건축양식)의 유대교 회당들인 산타마리아라블랑카 시나고그

(12세기)와 엘트란시토 시나고그(14세기, 일부는 세파르디 박물관으로 쓰임),

무데하르 양식의 교회들인 산로만·크리스토데라베가·산티아고델아라발·산토토메

교회가 있습니다.

 

 

세무서 표지판 

 

 

후 안데 마리아나 신부 동상 ( Estatua Padre Juan de Mariana)

 

 

산 일덴폰소 예수회교회 Iglesia de los Jesuitas (San Ildefonso) 전경

 

 

톨레도에서 생산되는 강철과 특히 (劍)은 오랜 시대에 걸쳐 명성을 얻어왔는데,

이미 BC 1세기 그라디우스 '팔리스쿠스'의 키네제티카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톨레도에는 중요한 무기공장과 다마스크강(鋼), 조각용 금속판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무데하르의 전통양식으로 장식된 금속세공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산품으로 아몬드와 설탕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용 사탕과자인 마지팬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윤타미엔토(18세기초), 바로크 양식의 많은 교회들, 신고전주의 양식의 오스피탈델눈시오와

톨레도 중학교, 엘 그레코 저택 박물관과 타예르델모로 박물관, 현대적 양식의 아카데미아밀리타르데인판테리아 같은 건축물들과 공원 및 산책로들은 모두 이 톨레도의 성가를 입증하는 것들입니다.

 

 

산토 토메 성당(Iglesia De Santo Tomé) 전경

 

 

14세기에 재건된 무데하르 양식의 탑이 있는 성당으로, 톨레도에서 작품 활동만 40년 이상 해 온

종교화의 대가인 엘 그레코의 걸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앙심 깊은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에 성 어거스틴과 성 스테판이 나타나 도왔다는 전설을 다룬 이 작품은

상하 2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성 어거스틴과 성 스테판이 오르가스 백작의 유해를 매장하는

장면을 그렸고, 상단에는 백작이 천사가 되어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가 그의 영혼을 맞이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산타 크루스 미술관(Museo de Santa Cruz) 전경

 

16세기 초 톨레도의 추기경이었던 멘도사의 뜻을 받아들인 이사벨 여왕이 아이들을 위한 자선 병원으로

지은 건물로, 현재는 미술관과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교화의 대가였던 엘 그레코의 작품 〈성모 마리아의 승천〉, 〈십자가를 진 성 도미니크〉와 고야의

〈십자가의 그리스도〉 등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며 그 밖에 고고학 박물관, 장식 미술 박물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콘데 오르가스의 묘지(Burial of the Conde de Orgaz) 엘 그레코 작품 전경

 

산토토메 교회에는 훌륭한 탑과 엘 그레코가 그린 콘데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Burial of the Conde de Orgaz)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만기의 그리스도와 루이스 트리스탄 (1620)

 

 

정교하게 지어진 산후안데로스레예스 교회는 후안 가스가

이사벨라 양식으로 건축한 것입니다.

 

같은 시대에 지어진 카사데라산타에르만다드는 현재 일부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6세기초 엔리케 데 에거스의 설계를 바탕으로 건축된 호스피탈데산타크루스가

복원되어 현재 주립 고고학·미술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트란시토 시나고가(Sinagoga del Tránsito):유대교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유대교 회당 전경

 

시나고 가란 유대교의 회당을 일컫는 말로 현재 유대교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트란시토 시 나고 가는

14세기 페드로 1세의 재무관을 지냈던 사무엘아 레비가 무데하르 양식으로 지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유대교 회당입니다.

 

15세기말 유대인들을 추방하기 전에 사용되었던 묘비, 결혼예복, 예배에 사용되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벽면 전체에 기하학 문양이 새겨져 있고 유대인들의 상징인 별과 성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톨레도 대성당 전경

 

고딕 양식의 스페인 대성당들 가운데 가장 스페인 적이라고 평가받는 이 시의 대성당은

1226년 페르난도 3세와 대주교 로드리고 히메네스 데 라다가 착공했습니다.

 

예술성을 갖춘 이 대성당의 많은 건축작품들 가운데 성가대석, 대형 레타블로마요르('커다란 제단 뒷장식'), 화려하게 장식된 돈알바로데루나 부속 예배당, 모자라브 예배당, 참사회의회장 등이 특히 뛰어납니다.

 

 

톨레도 시청(Ayuntamiento de Toledo) 전경

 

 

가톨릭 톨레도 대교구와 톨레도 대성당을 이어주는 브리지 전경

 

 

※ 찍은 사진이 많은 탓에 톨레도 대성당과 구분하여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