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8. 13:33ㆍ나의 이야기
마드리드 라스 마타스 교외의 그랜 호텔 알메나르(Exe Gran Hotel Almenar) 전경
마드리드 시가지 투어를 끝낼 무렵부터 조금 굵어진 빗줄기는 마드리드 교외의 교포가 운영하는
한식당에 도착해서 저녁을 마칠 때까지 계속 내리며 좀체 그치지를 않았습니다.
결국은 마드리드 외곽 주택지대에 있는 그랜 호텔 알메나르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는데도
촉촉한 초겨울 비는 계속되었는데 근처 가까운 곳에 마켓이 있다는 이야기에 룸 메이트
이선생님과 가벼운 우중 외출을 감행해 보았습니다.
Las Matas 역 부근의 그랜 호텔 알메나르 리셉션 내부 전경으로 내일은 톨레도를 거쳐 포르투갈의
성 파티마 대성당까지 가야만 하는 장거리 일정인데도 우리가 묵는 숙소는 마드리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톨레도 방향과는 정반대의 방향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여행사의 여행 스케줄이 도통 마음
에 들지가 않습니다.
여행객들의 피로와 볼거리 시간을 배려해 동선을 최적화하여 장시간 버스에서 지내지 않게
해야 하지만 이번 여행은 쓰잘데 없이 오고 가는 시간이 많다 보니.....ㅜㅜ
호텔 앞 고속도로 육교 근처 그라피디를 배경으로
IES Federico García Lorca 고등학교 근처 육교에서 바라다보는 마드리드 방향 고속도로
고속도로 건너편의 주유소 전경으로 12월 20일 기준 우리나라의
유가와 비교해 볼 수가 있습니다. ㅎ
라스 마타스역 지하도로 이 지하도를 이용하여 철도 건너편 마을로 진입을 하였습니다.
지하도를 건너 간 라스 마타스역 로터리 화단에 곱게 핀 꽃이
내린 비에 흠뻑 젖어 애처롭게만 느껴집니다.
성탄 불빛으로 장식한 도로변 전경
동네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는 반 고흐 카페 전경으로 밤이 깊어 문을 닫았지만
왜 상호가 반 고흐인지는 저도 무척 궁금해서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ㅎ
늦은 시간대의 주택가를 낀 도로인데 한적하기만 합니다.
제가 묵었던 라스 마사스 지역의 호텔 고속도로 건너편 쪽의 라스 마타스역 전경
고속도로 건너편 쪽에 있는 작은 까루프 마켓(Carrefour Market)
이곳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지역 마켓 같아 보였는데 아쉽게도
영업시간이 지난 시간대 인지라.....ㅎ
(영업시간:오전 08:30~ 오후 10:00)
내일 이른 새벽에 출발하는 여행 일정을 위하여 서둘러 호텔로 되돌아갑니다.
마드리드 호텔에서 이른 새벽에 일어나 이른 조식을 먹은 후 1시간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톨레도 구시가지 성벽 전경으로 한눈에 바라다보아도 천연의 요새 같은 성벽 도시입니다.
톨레도(Toledo)는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져 있는 톨레도는 타구스강에 둘러싸여 있는
관광 도시이자 스페인의 옛 수도로,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있어서 마드리드와 함께
가장 중요한 도시입니다.
기원전 2세기 로마의 식민 도시를 거쳐 8세기 서고트 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그 후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으면서 톨레도는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세 가지 종교의 유적지가 공존하는 특별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무어인들이 지배하던 시기에는 ‘톨레도의 칼’로 대변되는 철제 생산과 경공업이 크게 발달하여
황금시대를 맞이했지만, 15세기에 수도가 마드리드로 옮겨지자 톨레도는 침체기를 걷기
시작하다가 현대에 와서는 관광 도시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구 시가지를 진입하려면 대형 차량은 통제를 하다 보니 도보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성벽 방향에서 진입을 해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서 바라다보는 톨레도 신시가지 전경
톨레도 신시가지 전경
에스컬레이터 최상부 전망대에서 이번 여행을 함께한 룸메이트 이선생님과 김사장님 내외분
소코도베르 광장으로 향하면서 뒤돌아 본 에스컬레이터 전망대 방향 전경
소코도베르 광장(Plaza de Zocodover)
톨레도 여행의 구심점인 광장으로 톨레도의 모든 여행은
이곳에서부터 시작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 탓에 카페와 식당, 기념품 판매점도 있으며 톨레도를 돌아볼 수 있는
미니 꼬마 열차를 타는 곳도 이 근처에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전경
성탄을 축하하기 위한 가로 조명 시설과 성탄 트리
Arco de la Sangre
좌측의 건물은 알카사르(Alcázar de Toledo)로 현재 역사박물관
톨레도 미니열차 타는 곳 전경
걷기에는 너무 힘든 코스라 톨레도 구시가지를 강건너편에서 바라다보며 돌아본다는 의미에서는
타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으나 시간이 여유롭시면 걸어서 돌아보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특히 사진으로 톨레도를 앵글에 담고 싶으신 욕망이 있으시다면 더욱 걸어서
좋은 위치를 선택하여 촬영을 하시면 좋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Monumento a la gesta del Alcázar는 공산주의에 대항한 스페인의
투쟁을 기념하는 기념물입니다.
톨레도는 기원전 192년 로마인들이 점령한 유럽의 유서 깊은 도시로 527년
서고트족은 스페인을 통치하고 이곳에 수도를 세웠습니다.
서기 711년 무어인에 의해 함락되었다가 1085년 카스티야의 알폰소 6세(King Alfonso VI)가
도시를 탈환한 후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이자 국가 종교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561년 필립 2세는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겼고, 이후 톨레도는 쇠퇴했지만 종교적 지위는
그대로이며 여전히 스페인 대주교 추기경이 있는 곳입니다.
역사에서 톨레도는 외래인에 의해 점령되고 통치되었습니다.
다른 국가와 문화는 톨레도에 귀중한 예술적, 역사적 유산을 남겼고 톨레도를
스페인 국가 통합의 전형으로 만들었습니다.
톨레도의 모자라브 무어인(무어 통치 기간의 스페인 기독교인)이 이곳을 점령한 이후로
무어인과 유대인은 우호적이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 이곳에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가 공존하여서 이 도시를 "삼 문화의 도시"라고도 합니다.
비사그라의 문
톨레도에서 가장 유명한 문으로 이 문은 무어의 기원이지만, 주요 부분은 1559년에
알론소 데 코바 루비아스 (Alonso de Covarubias)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문에는 황제 카를 5 세(Charles V)의 메달이 있으며,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주요 입구가 되었습니다.
Glorieta de Azarquiel y fuente de la Rosa
Puente de Azarquiel에서 바라다본 타구스강 전경
전면의 Alcantara Bridge 탑과 후면의 알 카사르 역사박물관
Alcantara Bridge
Ronda de Juanelo 다리
강변에 있는 건물은 (La leggenda della rosa della passione)
알카사르는 톨레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요새로 멀리에서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거대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13세기에 지어진 이래 수차례 화재가 일어났으며, 1936년 스페인 내전 때 폭탄으로 인해
파괴되어 폐허로 남을 뻔하다가 건축 도면이 발견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습니다.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톨레도 전망대(Mirador Toledo)에서 바라다보는 톨레도 전경
좌측의 뾰족 탑 건물이 톨레도 대성당(Santa Iglesia Catedral Primada de Toledo)이고 우측의
첨탑 2개를 가진 건물은 알카사르(Alcázar de Toledo) 건물로 현재는 역사박물관입니다.
톨레도 최고의 뷰 포인트
톨레도 구시가지 남쪽 언덕에서 바라보는 톨레도 구시가지의 전망은
톨레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톨레도 파라도르도 바로 이 남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특히 야경도 매우 아름답다고 하는데 혹여 톨레도에서 숙박을 하신다면
저녁에 이곳의 야경을 보러 가는 것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남쪽 언덕으로 가려면 구시가지에서 택시를 타거나 소코도베르 광장에서 출발하는 미니 기차
소코트렌(Zocotren)을 타면 뷰 포인트에서 10분간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참고하실 점은 미니열차를 타시면 뷰 포인트에 10여분 세워주니
그곳에서만 편하게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동 중에 기차 안에서 톨레도의 다양한 사진을 찍기엔 열차 지붕과
열차 보호 난간이 있어 아주 부적합합니다.
시간이 여유로운 편이시라면 저는 톨레도 타구스강 강변을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도보 여행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톨레도의 전경을 제일 높은 전망대에서 앵글에 담고 싶으시다면,
Mirador del Hospital Virgen del Valle에서 담는 게 좋습니다.
다만 이곳은 산정상부에 있는 전망대이기에 고생은 감수하셔야만 합니다.ㅎ
※ 파라도르(Parador)
스페인 전역에 약 90여 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는 스페인 국영 호텔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나 경관이
빼어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중세 궁전이나 고성, 수도원 등을 개조해서 고품격 인테리어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셜 호텔입니다.
그중에서도 톨레도, 그라나다, 론다, 쿠엔카 등의 파라도르는 인기가 많기 때문에
성수기 여행 시에는 서둘러 예약해야 합니다.
강변에 있는 건물은 (La leggenda della rosa della passione) 유대인 소녀 사라와 기독 교인 간에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간직한 장소로 사라가 개종으로 십자가에 면류관을 쓰고 유대인들에 의하여
화형을 당해 죽은 후 유골이 묻혀 있던 자리에 피어난 아름다운 장미꽃을 열정의 장미라고 명명하였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산마르틴 다리(Puente San Martín)로 해를 안고
달리는 꼬마기차에서 찍다 보니 사진이....ㅜㅜ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가톨맄의 총본산 톨레도 대성당(2022.12.21) (6) | 2023.01.09 |
---|---|
스페인의 고도 톨레도 미로에 숨겨져 있는 문화 유적(2022.12.21) (4) | 2023.01.08 |
마드리드 산 미겔 시장,마요르광장,프라도 미술관, 푸에르타 델 솔 광장 주변의 아름다운 전경들(2022.12.20) (7) | 2023.01.07 |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과 알무데나 대성당 & 세르반테스 기념동상(2022.12.20) (4) | 2023.01.06 |
두바이 야간 분수 쇼의 아름다운 전경들(2022.12.19) (7) | 2023.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