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6. 12:22ㆍ나의 이야기
Travel to NAMI
가을이 깊어 가면 한 번쯤은 걷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단풍이 남이섬 곳곳을 아름답게 채색하다가 덜어져 가는 마지막 가을.
남이섬에서는 떨어진 낙엽을 치우지 않습니다.
발목까지 푹 파묻히는 낙엽길의 특별한 기억을 더듬고 싶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남이섬을 걷고 싶었습니다.
이제 떠나면 내년에나 올 마지막 가을이기에 이른 새벽
부지런을 떨어 남이섬을 돌아봅니다.
젊어서 남이섬에 특별히 기억나는 추억을 지닌 곳은 아니었지만 가을이 깊어가면
한 번쯤은 걷고 싶은 길 남이섬은 제게 그런 곳이 랍니다.
마지막까지 빛을 발하는 고운 단풍들
남이섬의 유래
앞섬이라는 뜻의 남섬(南島)으로도 불렸던 남이섬 지명의 유래는 남이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에
남이장군이 묻혀있다는 오랜 민간전승에 기인하여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의 저서 천우 기행(穿牛紀行) 및 산수 심원기(汕水尋源記) 등에 따르면 이러한 민간전승
내용과 함께 일찍이 남이섬을 남이섬(南怡苫) 및 남이서(南怡嶼)로 부른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섬(苫)은 섬을 뜻함이고, 島(도)가 큰 섬을 가리키는데 반해 嶼(서)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작은 섬을 뜻합니다.
수재 민병도 선생은 1965년 남이섬 조성 초기, 남이장군의 넋을 위로하고 장군의 기상을 기리기 위해
돌무더기 주위에 봉분을 쌓고 추모비를 세웠는데, 노산 이은상 선생이 추모 글을 짓고 일중 김충현
선생이 글씨를 썼습니다.
남이장군의 행정상의 진묘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로드 케스팅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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