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3. 23:05ㆍ나의 이야기
자이승 전망대를 돌아본 후 점심을 먹었던 몽골 현지식 레스토랑 전경
국영백화점 앞 비틀스 동상(Beatles Statue)
국영백화점 앞 (Prime Minister Tserendorj St) 가로 공원
몽골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 전경
울란바토르에서 제일 큰 백화점으로 몽골의 유제품과 결합한 초콜릿과 보드카,
캐시미어 의류 제품 등을 구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아사시 오류 공원(Асашёорюүгийн цэцэрлэгт хүрээлэн)
몽골 정부 청사 전경
몽골 국립현대미술관과 우측의 국립 오페라 및 발레 학술 극장
(State Opera and Ballet Academic Theatre)
울란바토르 시청사(Нийслэлийн Засаг даргын тамгын газар, Ulaanbaatar city governent office)
수흐바타르 광장 전경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중심부에 있는 거대한 수흐바타르 광장은 현대 몽골의
공산혁명가 및 독립운동가 담딘 수흐바타르에서 따 왔습니다.
이 광장은 공산주의 시절에 흔히 볼 수 있는 광장의 용도로 세워진 것으로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고
몽골이 민주화된 이후 그 전에는 금기시되었던 몽골 민족주의가 다시 뜨기 시작하면서 수흐바타르보다
칭기스 칸을 더 높게 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2012년에 민주당이 시의회 선거에서 다수를 차지한
이후 시의회 결의를 통해 광장 이름을 2013년에 칭기스 칸 광장으로 바꿨습니다.
이는 공산주의 시절 유일정당이자 현재에도 유력 정당인 몽골 인민당의 큰 반발을 샀고, 인민당은
해당 명칭 변경이 법적 하자가 있다며 행정법원에 제소해서 2016년에 행정법원은 해당 명칭 변경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명칭도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환원되었습니다.
광장의 한편에 위엄 있게 앉아있는 칭기즈 칸의 동상. 칭기즈 칸 양 옆의 기마상은 사준사구의 멤버인
보로르 추와 무칼리이며, 건물의 양 끝 좌ㆍ우측에 있는 동상들은 몽골제국의 대를 이은 아들 오고타이
칸과 손자쿠빌라이 칸 입니다.
원래 광장 이름이 수흐바타르 광장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저 동상들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공산주의 시절에는 칭기즈 칸이 폄하되었고 함부로 말하는 것도 금기였던지라 없어졌다가 국회의사당
증·개축 때 회랑을 새로 만들어서 동상을 집어넣은 것으로 광장 이름은 다시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환원되었지만 그게 칭기즈 칸에 대한 평가까지 부정한다는 것은 아니었기에 저 동상들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광장 근처는 국회의사당과 오페라 발레 극장, 공산주의 시대의 문화궁전, 몽골에서 제일 높은
블루 스카이 빌딩, 몽골 국립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공산국가 시대에 만들어진 광장이기 때문에 중국의 천안문 광장이나 북한의 김일성광장과
구조가 구조가 매우 유사하다고 합니다.
칭기스 칸과 과 담딘 수흐바타르는 몽골인들이 존경하는 인물이다 보니, 이 장소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곳으로 여겨져 결혼식 때도 이곳을 찾고 지방의 몽골인들도 울란바토르에 오면 방문하는
곳입니다.
국가 행사, 집회, 인기 뮤지션 콘서트, 축제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칭기즈 칸의 동상
보로르 추의 동상
무칼리의 동상
칭기스 칸을 도와 몽골제국을 건국한 8명의 개국공신 장수들을 이르는 말로 여기에 오로 오드 주르체 데이,
망고드 쿠 일다르의 이첨(二尖. 두 개의 창)을 더해서 칭기즈 칸 10 장수(10훈)라 합니다.
사준사구는 사구사준라고도 하며, 이 명칭은 몽골 제국의 역사를 기록한 원조 비사에 4마리의 준마와
4마리의 충견(dörben külü'üd, dörben noγas)이라고 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말과 개에 비유될 만큼 말할 필요도 없이 칭기즈 칸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수많은 공을 세운
인물들로, 그만큼 몽골 제국 내에서 그들의 위치는 칭기즈 칸 외에는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확고부동한 것이었습니다.
4준은 주로 보좌를 하거나 전쟁에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담당하는 인물들이고,
4구는 전쟁에 나서서 용맹을 떨친 인물들입니다.
칭기즈 칸은 자신의 곁에서 활통을 차고, 호위 임무를 수행하는 자와 주간에 곁에서 호위 임무를 하는
친위대들을 크게 4개 집단으로 나누어 4케식을 편성했는데, 이들 케식의 지휘를 '4준'에게 맡겼습니다.
칭기즈 칸의 신뢰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사준(四駿, 전략가형) : 잘라이르 무칼리, 후신 보로콜, 아를 라트 보오르추, 술두스 티라운
사구(四狗, 맹장형) : 우량 카이 젤메, 우량 카이 수부타이(젤메의 동생), 베수드 제베(본명은 지르고가타이),
바르가스 쿠빌라이
오고타이 칸의 동상
광장의 주인공인 담딘 수흐바타르의 동상
몽골의 정치인이자 군인, 혁명가. 몽골 인민공화국의 국부 격으로, 지금도 몽골에서는
칭기스 칸과 함께 몽골 화폐에 얼굴이 들어가는 몽골의 영웅입니다.
담딘 수흐바타르의 동상 앞에서
몽골 수도이기도 한 울란바토르라는 도시 이름은 몽골어로 '붉은 영웅'이라는 뜻으로
수흐바타르를 기리기 위해 지은 이름입니다.
.
몽골 내에서 칭기스 칸과 수흐바타르의 우열에 대한 평가는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얽혀 들어 상당히
복잡한데 몽골의 민주화를 이끈 민주당 등지에서는 민족주의 등으로 칭기즈 칸을 좀 더 추켜세우는
한편, 공산주의 시절 집권 여당이었던 몽골 인민당 같은 구 공산당 계열 정당에선 수흐바타르를
좀 더 추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례로, 2013년 수흐바타르 광장의 이름을 민주당이 집권한 울란바토르 시의회에서 '칭기즈 칸 광장'
으로 바꾸었다가 인민당의 강한 반발을 샀고, 2016년에 행정법원이 제동을 걸어 원래 이름으로 환원한
바 있습니다.
수흐바타르를 추앙하는 쪽 견해를 살펴보면, 칭기즈 칸의 업적이 위대하기는 하나 그는 오래전 인물이고,
수흐바타르가 몽골을 독립시키고 근대국가로 출발시켰으니 현대 몽골인들에겐 그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외 수흐바타르는 침략자를 물리친 수호자였다는 점에서 더 높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몽골 국립 박물관 전경
방대한 유물과 골동품이 전시된 박물관으로 몽골의 역사,
민족학, 문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앞에 세워진 조형물
박물과 앞에 전시된 유물
몽골 전성기 시대의 화려한 카펫(박물관 내부 전시 유물)
옛 몽골인들은 유목생활이 근간인 까닭에 매장 문화재로 발견되는 유물들은 게르 바닥에 깔던
카펫들이 많아 보였는데 재질 자체가 보존이 잘 안 되는 카펫이다 보니 발견되어 보존처리를
하여도 이런 정도입니다.
그러나 카펫의 화려한 상태 등을 보면 몽골 전성기의 시대상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몽골 역사박물관도 내부 사진 촬영도 유료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제가 찍은 사진은
일반 관람이었기에 몇 장을 담는 정도.....ㅎ
정교한 사슴 조각(박물관 내부 전시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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