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1. 19:20ㆍ나의 이야기
빅토리아 수련의 고운 반영
빅토리아 아마조니카 수련의 활짝 핀 모습
빅토리아 수련은 남아메리카 열대 지역에 분포하는 거대한 수련으로 아마존 원산의
빅토리아 아마조니카(V. amazonica)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에 분포하는
빅토리아 크루지아나 (V. cruziana) 두 종류가 있습니다.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수생식물로 지름 최대 2m 정도의 거대한 잎과 향기로운 꽃이
특징으로 잎과 줄기에 가시가 있어 ‘큰 가시연꽃’이라고도 합니다.
빅토리아 속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빅토리아 아마조니카 꽃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수련의 하나로,
지름 40cm 정도까지 자랍니다.
꽃은 저녁에 개화해 강렬한 향기와 열화학 반응으로 딱정벌레를
끌어들이는데 개화한 첫날 꽃색은 흰색입니다.
딱정벌레가 모여들면 꽃잎을 닫고 다음 날 저녁까지 가둡니다.
두 번째 저녁에 다시 핀 꽃은 분홍색으로 변하며 향기를 내뿜지 않습니다.
하루 정도가 더 지나면 꽃은 닫히고 물아래로 가라앉습니다.
빅토리아 수련은 세계에서 제일 큰 잎을 가진 수련으로
큰 것은 잎의 지름이 3m나 됩니다.
꽃은 이틀동안 피며 첫째 날 하얀색에서 둘째 날
분홍색으로 물들며 가라앉습니다.
강한 향기로 벌레를 유인해 가두었다가 풀어주는
방법으로 꽃가루를 묻혀 수정합니다.
빅토리아 수련은 2종이 있으며, 아마존 빅토리아 수련(V. amazonica)이
크루지 아나(V. cruziana)보다 조금 큽니다.
불교에서는 석가모니가 마야부인의 옆구리에서 태어나 일곱 걸음을 걸을 때마다
걸음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났다고 할 정도로 연꽃은 신성시되는 꽃이랍니다.
절에 가면 부처가 앉아 계시는 자리를 연화대좌라 하는데
연화대좌란 연꽃으로 만든 큰 자리란 뜻입니다.
불교는 자기 스스로 깨우쳐 부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연꽃의 피는
과정이 이와 같다고 여기는 것이지요.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지만 더럽혀지지 않고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우므로
불교에서는 교리를 설명하는 귀중한 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 고전인 심청전에도 심청이 용궁에서 올라올 때 연꽃을 통해 세상으로 오듯
우리의 조상들은 연꽃을 환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겼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안 합강정과 반구정 (진주 두달살기 2021.5.11) (0) | 2021.08.24 |
---|---|
함안 악양생태공원과 악양루(진주 두달살기 2021.5.11) (0) | 2021.08.23 |
옛 담이 아름다운 산청 남사예담촌(진주 두달살기 2021.5.5) (0) | 2021.08.19 |
함안 입곡 군립공원과 문화공원(진주 두달살기 2021.5.26~5.30) (0) | 2021.08.15 |
의령 정곡면 호암길 이병철생가와 정암(솥바위), 정암철교(진주 두달살기 2021.5.9) (0) | 2021.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