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둘레길중 천아숲길 계곡에 깊게 물든 고운 단풍(제주도 3달살기2020.10.25)

 

한라산 둘레길 구간 중  천아숲길 초입에 있는 광령천에 곱게 물든 단풍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 천아수원지 ~ 보림농장 삼거리 8.7km

돌 오름길 : 보림농장 삼거리 ~ 거린 사슴 오름 입구 8km

동백길 : 무오법정사 ~ 돈내코 탐방로 11.3km

수악길 : 돈내코 탐방로 ~사려니오름 16.7km

사려니숲길 : 사려니숲 입구 ~ 사려니오름입구 16km

산림휴양 길 : 서귀포자연휴양림 입구 ~ 무오법정사 입구 2.3km

절물(조릿대) 길 : 사려니숲 입구 ~ 절물 자연휴양림 입구 3km

​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 강점기 병참로

(일명 :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하여 무오법정사,

거린 사슴, 돌오름, 천아수원지 등을 연결하는 80km의 한라산 환상 숲길을 말하며,

한라산 국립공원으로 집중되는 탐방객의 분산을 유도하고 역사, 생태,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보 트래킹 코스입니다.

 

 

한라산 둘레길 중 "천아숲길"은 천아수원지에서 보림 농장 삼거리까지 8.7km의 구간으로

한대오름, 노로오름, 천아오름 등이 분포하고 있고, 노로오름 인근 한라산 중턱

해발 1000 고지 일대에 검 뱅듸, 오 작지 왓이라고 불리는 '숨은 물 뱅듸'가 있습니다.

 

무수천 계곡으로 흘러가는 수자원의 보고인 광령천이 내려오는 곳에 천아수원지가

있으며 바로 아래 지점에 간이 화장실을 지닌 10여 대 규모의 작은 주차장이 있고

등산로 초입에 어승생수원지가 있습니다.

 

 

 

제주의 가을은 은빛 억새가 만발하는 풍경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라산에

울긋불긋한 단풍으로도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의 단풍이 물드는 시기는 해마다 약간은 다르다고 하는데 대게 10월 중순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다가 11월 중순에는 단풍이 다 떨어지고 본격적으로 겨울로 접어든다고 합니다.

 

 올해 제주도의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28일에서 10월 29일이라고 하는데 제 느낌상으로는

오늘이 제주도의 단풍 최적기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한라산 둘레길 구간 중

천아숲길 광령천(천아 계곡)의 아름다운 단풍 속으로 여러분들을 안내해 봅니다. 

 

 

 

주차장 옆 광령천에 곱게 물든 단풍들  

 

 

광령천 계곡 암반 위에서 곱게 물든 단풍을 두 팔 벌려 가슴에 담아 봅니다. ㅎ 

 

 

사실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구간 중 단풍이 제일 아름다운 구간은 광령천(천아 계곡) 구간으로

이 곳 주차장에서 상류 쪽으로 약 1km 구간이 제일 아름답습니다.

 

그러기에 사실 아름답게 곱게 물든 고운 단풍만 보고 싶다면 천아숲길 전 구간을 걸으실 필요가

전혀 없이 이 곳 광령천 상류쪽으로 1km 구간만 오르내리시면 됩니다.

 

사실 단기간 제주를 즐기시려는 분들이 시라면 어렵게 시간을 쪼개기가 힘들 것으로 여겨

이 곳의 핵심 코스만 살짝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ㅎ

 

그러나 이 곳도 입소문으로 많이 알려져 주말에는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보니 진입로 주변엔

이제 주차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코비드 19의 영향 때문인지 주중에는 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 오셔도

저처럼 차를 주차 시킬 수가 있더군요.

 

그러나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협소한 탓에 저 처럼 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와서

편하게 주차를 하시겠다는 생각은 되도록이면 삼가셨으면 합니다.

 

 

 

광령천 상류 부근에 곱게 물든 단풍

 

 

"제주도 계곡은 평상시에는 물이 없는 건천"으로 화산 지형을 지닌 제주도만이 지닌 독특한 특징으로

하천 유로상에 발달된 투수층과 주상절리를 통하여 유수가 쉽게 지하로 복류 하는 관계로

대다수 하천은 건천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주 하천은 연중 유량이 없고, 산사면이 급하여 강우가 일시에 유출되고,

지반은 투수력이 좋은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빗물을 지표면에 저장하지

못한답니다.

 

그러나 한라산에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순식간에 물이 범람하여 통행에 위험해지기 때문에

이럴 때에는 입산 통제가 된다는 점은 참고로 알아두시면 걷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란

 생각입니다.

 

 

 

광령천 주차장 하단부의 취수탑 전경

 

 

오늘은 한라산 둘레길 중 천아숲길의 광령천(천아 계곡) 구간의 아름다운 단풍들로만

여러분들께 갤럭시 노트로 찍은 사진으로만 올려드렸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곳을 단풍 적기에 3번이나 찾아갔었기에 전문가용 사진으로 찍은 사진들도

많아서 여러 번에 나누어 상세하게 올려드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