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6. 09:37ㆍ나의 이야기
찬기운이 감도는 깊은 가을은 단풍을 만들고 바람은 낙엽을 날려
양산천 하천을 낙엽으로 수를 놓았습니다.
이제 그 화려했던 가을도 조금 있으면 또 다른 계절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싯점이 된 것 같습니다.
제주도 세달살이를 끝내고 귀경길에 잠시 양산 통도사를
새벽에 찾아 보았습니다.
제주도 한라산 둘레길 중 천아숲길의 천아 계곡에서 계곡을 곱게 물들인 고운 단풍을
3번에 걸쳐 돌아보았기에 오랫동안 비워두었던 뭍의 고운 단풍이 보고 싶어 찾았던
양산 통도사.
이른 새벽의 공기는 어느새 차가워져 뭍에도 어느새 모자와 장갑이
필요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버리면 보지 못할 고운 단풍이기에 지나치는 늦가을이 너무 아쉬워
만추의 계절을 느껴보기 위해 찾은 불보종찰 통도사는 워낙 유명한 사찰이라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통도사의 많은 암자들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올려 드린 적이 있기에
설명은 생략하고 오늘은 통도사 양산천에 어린 고운 단풍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이른 새벽인지라 매표도 없이 차를 몰아 주차장으로 들어왔기에 사찰보다는
양산천의 극락교 주변만 잠시 짬을 내어 돌아보았습니다.
수령 100~200년 된 노송들이 서 있는 무풍 한솔길이 올해의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통도사를 찾는 분들은 호젓한 숲길을 한번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벽에 담은 늦가을 통도사 양산천의 부족한 가을 사진이지만, 그런대로 가을 정취를 느끼시기에는
큰 부족함은 없을 것 같아 올려드립니다.( 이 사진은 갤럭시 노트 9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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