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9. 17:31ㆍ나의 이야기
오어사는 원래 항사사(恒沙寺)로 불렸는데 신라 고승 원효(元曉)와 혜공(惠公)이 수도를 하다가
法力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生還) 토록 하는(生還) 시합을 하였는데,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살아 힘차게
헤엄을 치자, 이때 살아 움직이는 고기가 서로 자신이 살린 고기라 하여 이때 나 오(吾) 고기 어(魚)를
써서 오어사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는 사찰로 포항 오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의 말사입니다.
포항 운제산 오어사 일주문 전경
오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11 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恒沙寺)라고 하였습니다.
그 뒤 신라 고승 원효(元曉)와 혜공(惠空)이 함께 이곳의 계곡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방변(放便)하였더니
고기 두마리가 나와서 한 마리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한 마리는 아래로 내려갔는데, 올라가는 고기를 보고
서로 자기 고기라고 하였다는 설화에 의하여 오어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는데 유적에 의하면 자장(慈藏)과 혜공·원효·의상(義湘)의
네 조사(祖師)가 이 절과 큰 인연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절의 북쪽에 자장암과 혜공암, 남쪽에 원효암, 서쪽에 의상암 등의 수행처가 있었으므로
이들 네 조사의 행적과 연관짓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나한전(羅漢殿)·설선당(說禪堂)·칠성각·산령각 등이 있는데
이 중 대웅전을 제외한 당우들은 모두 최근에 건립된 것으로 이 절의 대표적인 유물로는 대웅전 안에
보관되어 있는 원효대사의 삿갓이라고 합니다.
.
지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삿갓의 높이는 1척이고 지름은 약 1.5척으로 뒷부분은 거의 삭아버렸지만
겹겹으로 붙인 한지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이 삿갓은 마치 실오라기 같은 풀뿌리를 소재로
하여 짠 보기 드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미천한 이 소생에게는 그것을 보여 줄 중생이 없다 보니......ㅜㅜ
이 밖에도 경내에는 불계 비문(佛契 碑文)·염불 계비 문(念佛契碑文)·운제산 단월 발원 비문(雲梯山檀越發願碑文) 등과
부도가 있으며 현존하는 부속암자로는 자장암과 원효암이 있고 오어사 앞의 저수지와 홍계 폭포, 기암절벽 등의
경치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오어사 대웅전(吾漁寺 大雄殿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2호)
현재 건물은 조선 영조(英祖) 17년(1741)에 중건되었습니다..
포항 오어사 목조 석가 여래 삼불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98호)
아미타불, 석가 여래불, 약사여래불
오어사 대웅전 후면
오어사 대웅전의 소박한 창호 문살
산령각
응진전
응진전 내부
응진전 내부 전경
삼성각
해수관음
범종각
오어사 동종(吾魚寺 銅鐘 보물 제1280호)
銘文에는 고려 高宗 3년이라는(1216) 조성연대와 종을 만든 책임자인 大邱 桐華寺 순성대사(淳誠大師) 및
주조 기술자인 大匠 順光의 이름까지 남아 있습니다.
1995년 11월에 저수지 공사 도중 발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과정을 거쳐서
1997년 7월에 다시 오어사로 돌아왔습니다.
자장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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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사 출렁다리(현수교) 전경
오어지 현수교 출렁다리 전경
현수교에서 바라다본 오어사 전경
오어지는 현재 둘레길 정비공사관계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어 오어사의 아름다운 운치를
반감시키고 있었는데 이 것이 완공되면 오어지와 오어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휠링 트래킹 코스가
생겨서 아주 좋을 듯해 보였습니다.
오어지 둘레길 전경
오어지의 남생이 바위
원효암으로 가는 등로
원효암으로 향하는 등록에서 바라다본 자장암으로 이 곳 암자에 오르면 오어사와 오어지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겠지만 긴 여행의 피로로 인하여 멀찌감치 바라다만 봅니다.ㅎ
줌으로 당겨 본 자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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