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4. 22:48ㆍ나의 이야기
바람의 정원 유채꽃 플라자 내의 억새가 빛을 발하는 야외무대 전경
올 봄에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하였던 녹산로 전경
가시리 마을은 서귀포시 표선면 중산간에 위치한 지역으로 광활한 초지로 인해
조선시대부터 목축업이 발달한 마을입니다.
가시리의 옛 이름은 가시오름 또는 가스름으로 칭하였는데 가시오름 주변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하며 가시오름 주변에 가시나무(물참나무)가 많이 분포하여 그 지명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가시리 마을을 가로지르는 녹산로는 봄에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자아내는 길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명소입니다.
또한 가시리 마을에는 유채꽃 플라자와 조랑말 박물관이 조성되어 있으며 가시리 마을에
제주에너지공사에서 건립한 국산 풍력발전기 13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주의 유채꽃 명소로 알려진 이 곳은 가을이 되면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이루며
출렁이는 장관을 보여줍니다.
이제 멀잖아 억새가 은빛을 휘날리는 가을이 다가오기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5개월 만에 가시리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아직은 가을 초입인지라 억새가 이제 피기 시작하였지만 가을이 깊어지면 이 곳은 은빛날개가
출렁이는 억새의 바다로 변하게 된답니다.
그러면 드 넓은 억새밭에서 가을 감성을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가 없이 좋은 곳으로 변하게 됩니다.
가시리 조랑말 체험공원의 조형물
바람의 정원 유채꽃 플라자 앞에 있는 의자 조형물 전경
이 사진을 보고 제가 왜 이 곳을 바람의 정원으로 명명한 이유를
짐작하실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곳은 드 넓은 초원에 풍력발전기가 여러 기가 설치된 곳으로
바람이 무척 잘부는 곳임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에는 이 드넓은 초지에 유채꽃이 만개를 하고 가을이 깊어가면
은빛 억새가 파도가 되어 춤을 추는 그런 곳이 랍니다.
가시리 마을의 녹산로 봄 유채꽃과 벚꽃에 대하여서는 제 블로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올려드린 적이 있기에 이 곳의 봄 풍경에 대하여서는 제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되시리란 생각입니다.
오늘은 이 곳의 가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실 오늘은 큰 사슴이 오름으로 향하기 위하여 이 곳을 찾았는데 큰사슴이오름으로 향하려면
정석항공관을 거쳐서 진입을 하는 게 정석 코스인데 코비드 19로 인하여 정석항공관이 폐쇄가
되었기에 차선책으로 유채꽃 플라자로 큰사슴이오름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보니 이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채꽃플라자 전경
유채꽃플라자 카페 전경으로 코비드 19 때문에 이 곳을 찾은 손님은 저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그나마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도 한잔 하려고 하였더니 커피머신이 고장이 나서 먹지도 못하는.....ㅎ
유채꽃 플라자 쉼터 전경
찾아오는 손님은 없어도 에어컨 가동이 잘되는 탓에 이 곳에서 큰 사슴이 오름을 오르며
흘린 땀을 씻고 열기를 식히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리의 영리를 위한 시설이지만 이 곳 중앙 현관은 무료 쉼터이기에 시원하게
의자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했답니다.ㅎ
쫄은 갑마장길 안내도
가시리 문화여행 10선
유채꽃 플라자 후면의 쫄븐 갑마장길과 큰사슴이 오름으로 향하는 진입로 전경
큰 사슴이오름으로 향하는 길 안내표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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