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18. 00:45ㆍ나의 이야기
말미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성산일출봉
말미오름 별칭: 멀미오름. 말선봉. 두산봉. 마산봉(馬山峰). 각호봉(角虎峰)
위치: 성산읍 시흥리 산 1-5번지. 구좌읍 종달리 산 13-1번지
표고: 145.9m 비고:101m 둘레:3,631m 면적:924,938㎡
밭담이 아름다운 말미오름 초입 근처 경작지 전경
당근 밭에서 제초작업을 하는 후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말미오름 전경
말미오름은 두산봉(斗山峰)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말미오름은 외부에서 보는 모습 자체부터가 특이한 형세인데 동사면에서 남사면에 이르는
화구륜(분화구의 바깥 둘레 부분)은 침식이 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이 모습의 일부를
사진상으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말미오름 명칭의 유래에 관련해서는 땅 끝에 있다 하여 말 미(尾)라 하였고,
모양새가 되(곡식의 분량을 재는 데 사용하는 용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두(말 斗)이라 했으며,
다른 뜻으로는 동물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두(머리 頭)로 표현을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고문헌 등을 참고하면 말산(末山)이나 두산(斗山) 또는
두산악(斗山岳) 등으로 표기를 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호랑이의 머리 형상과 비슷하다고 하여 각호봉(角虎峰)이라고
표기를 하였으나 잘 쓰지는 않는 편입니다.
말미오름은 중산간이나 한라산 기슭의 오름들과는 다소 생성 과정이 다른데
해안 가까이에 있는 오름들은 중산간이나 한라산 기슭은 차지한 오름들 보다
일찍 만들어졌다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말미오름은 얕은 바닷속에서의 화산 분출 활동에 의해 응회환의 퇴적층이
형성된 후에 생겨난 것으로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퇴적층 자체의 성장과 함께 융기 활동에 의해 화산체의 환경이
수중에서 육상으로 변하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즉, 응회환으로 된 수중분화구 내부에 이차적으로 생성된 화구구(火口丘)인
분석구를 갖고 있는 전형적인 이중 화산체인 것이지요.
북쪽을 중심으로 하여 동~남쪽으로 이어지는 측면은 급한 경사를 이룬 채
수심 미터의 낭떠러지가 형성되었으며 북~서쪽 사면은 완만한 구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말미오름의 특징 중에는 알오름의 존재와 더불어 굼부리를 들 수가 있는데
지금의 굼부리 자리는 과거 우마들을 방목하는 목장으로 사용이 되었고
이후 개간이 되어서 일부는 농지로 변한 상태입니다.
변화가 많이 이뤄진 화산체이면서도 오름으로서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제주의 수많은 오름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곳이며 전반적으로 탐방의 묘미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오름입니다.
일출봉과 지미봉을 비롯하여 큰 물뫼(메) 등과 사각편대를 이루고 있어
어느 쪽을 오르더라도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연계하여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말미오름과 알오름을 연계하여 돌아보았으나 블로그에는
찍은 사진들이 많아서 알오름과 구분하여 올려드립니다.
당근밭에서 제초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아주머니들 전경
당근밭 후면으로 보이는 성산일출봉
말미오름 출입구 전경
말미오름은 제주 올레(1코스)의 시작점인 탓에 시흥초등학교 근처의 농로를 통하여
진입을 하는 자체가 올레 코스의 출발점으로 차량을 통하여 오름 입구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오름 아래에는 올레 안내소와 화장실이 설치가 되어 있어
약간의 기념품들과 용변을 보기가 용이합니다.
말미오름 안내판이자 올레 표지판
기생식물 야고
말미오름을 오르면서 바라다보는 섭지코지 방향의 대왕산과 대수산봉 그리고 섭지코지
대왕산 전경
줌으로 당겨 본 섭지코지 전경
말미오름 정상부의 산불감시초소 전경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성산일출봉 전경
섭지코지 전경
말미오름 전망대에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북서쪽 사면의 해송 구릉지대 전경
종달리 해변과 우도 전경
말미오름 하단부의 밭담이 아름다운 당근밭 전경
말미오름 능선 후면으로 보이는 지미봉 전경
성산일출봉 전경
종달리 해변과 우도 전경
이제 말미오름능선을 내려가서 알오름으로 향합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라산의 소백록담을 품고 있는 금오름(제주도 세달살기 2020.9.18) (0) | 2020.09.19 |
---|---|
알오름의 아름다운 풍경들(제주도 세달살기 2020.9.15) (0) | 2020.09.18 |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제주도 세달살기 2020.9.12) (0) | 2020.09.13 |
바람의 정원 녹산리 유채꽃 플라자(제주도 세달살기 2020.8.29) (0) | 2020.09.04 |
동쪽의 가장 높은 오름(제주도 세달살기 2020.8.30) (0) | 2020.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