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5. 11:25ㆍ나의 이야기
신촌항에서 바라다본 아름다운 일몰
조천포구 전경
1679년(숙종 5) 제주 어사로 부임한 이증의 답사기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조천포는
여타 포구와 비교하여 “섬을 둥그렇게 돌아가며 모두 난석이 포구에 높이 솟아 있어
배를 붙일 수 없으나 이 포구는 뱃길이 평안하고 순탄하다. 또 난석은 포구를 둥그렇게
에워싸 배를 감추기가 아주 좋다”라고 평하였습니다.
예전 조천포는 ‘알개’와 ‘개 낭개’ 또는 ‘큰 물성 창’이라는
두 개의 포구를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알개는 테우를 매어 놓는 소규모 포구였으므로 규모로 볼 때
조천포는 개 낭개 또는 큰물성창을 가리킵니다.
개낭개 또는 큰 물성 창은 ‘개발 머리’와 ‘대섬’ 사이의 후미진 곳에 있었습니다.
현재 조천 항의 가장 바깥 방파제가 ‘개발 머리’와 ‘똥섬’을 의지하여 건설되었으므로 그 안에
개 낭개가 위치했었는데 조천항이 지방어항으로 개발됨에 따라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연북정
조천항에는 1374년(공민왕 23) 건립된 지방문화재 제3호인
연북정(戀北亭)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임금이 계신 북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라 하며,
육지로 출발하는 사신들이 쉬어 가거나 지방관 또는 유배객들이 시와 술로써 울적한
심사를 달래던 곳이라 합니다.
조천관은 本是 초가가 대부분인 빈한(貧寒)한 마을로 형성되었으며 몇몇 군데
옛날의 와가(瓦家)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와가는 본시 조천관 출신 인사들이 이조 때 서울에서 관작(官爵)을 받아 가지고 온
진사 판사 정헌 정급의 관사들이 생활하던 고사(古舍)였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8백여 년 전의 생활 흔적과 조천 지경의 속칭이나 지물 등으로 고찰하여 볼 때
필연적으로 이주 도로에서 약 0.5km 내지 1km 올라간 성역에 촌가를 이루어 옛날의 조천관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조천 항 앞의 무인등대
조천항(朝天港)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면 조천리에 있는 어항으로
관리청은 제주특별자치도, 시설관리자는 제주시장입니다.
신촌포구 전경
신촌포구 방파제 끝의 무인등대
이 곳에서 제주도출신은 아니지만 제주도에 내려와 7년동안 제주도에 살고 계시는
사진 작가분을 만나 이 곳 방파제 낚시에 관한 좋은 정보를 얻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주 근교 해안가를 돌아보면서 이 곳 방파제에 관하여 느낀 생각은
이 곳이 밤낚시에서는 안전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곳의 밤낚시 주어종은 한치였었는데 근자에 제주도 전역이 한치가 잘잡히지 않다보니
낱마리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이 곳은 주차도 용이하고 바람을 막아주는 방파제가 있어서
이 곳을 조만 간에 찾아 올 한치 낚시 장소로 찜해 놓습니다.
신촌포구 전경
신촌항에서 바라다보는 아름다운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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