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여름 풍경들(제주도 3달살기 2020.8.6)

한국의 몰디브 함덕해수욕장 전경

 

함덕해수욕장은 하얀 모래와 맑은 물이 있는 곳으로 제주도의 

3대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1983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는데 고운 패사 질의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은

길이 약 900m, 폭 120m에 달합니다.

 

면적은 465,000㎡로 바다의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함덕이라는 지명은 함 씨가 놓은 돌다리인 ‘함 다리’를 한자 화하면서 넓은 바위를 의미하는

덕(德) 자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변의 동쪽에 있는 오름(서우봉) 때문에 ‘함덕 서우봉 해변’이라고도 불려집니다.

 

서우라는 명칭은 봉우리가 물소[犀牛]를 닮았다는 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함덕해수욕장은 거세지 않은 파도, 낮은 수심, 유달리 맑은 물, 하얀 백사장, 작은 수온차 등으로

해수욕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해수욕장 일대는 본래 바닷속에 있었지만, 수면이 하강하면서

10∼15m의 패사층이 넓게 노출되었습니다.

 

패사층은 조개의 껍질이 바람과 파도에 의해 부서진 모래로 패사층의 밑바닥을 이룬 지질은

현무암이며, 현무암은 해수욕장의 중간중간에 암초의 형태로 드러나 있습니다.

 

모래는 백사장의 동북쪽에서 공급되는데 파고가 잔잔한 여름철에는 연안으로부터 공급되는

세립 질의 모래가 연안류에 의해 경사가 완만한 해안으로 다량 공급됨에 따라 사주가 길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눈부신 모래밭과 맑은 에메랄드 빛의 바다, 검은 현무암 위에 가로 놓여 있는 아치형 구름다리,

 빨간 등대 등이 잘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여 ‘한국의 몰디브’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함덕해수욕장은 백사장 한 가운데에 바닷가로 돌출한 암석(올린여)이 있기 때문에 동쪽이나 서쪽의

 어느 한쪽에서 바람이 불어도 반대쪽 바다는 잔잔하여 카약을 즐기기에 유리한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쪽의 서우봉(111m)은 나지막하고 완만한 산세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절벽에는

 1945년 일본 해군이 구축한 동굴 기지가 있습니다. 

 

서우봉은 봄철에 노란 유채꽃이 만개하는 곳으로 정상에서는

 함덕해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유채꽃이 만개한 서우봉에 관해서는 제 불로그에 올봄 한달살기를 하면서

올려드렸기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서우봉을 지나 함덕해수욕장으로는 올레길 19코스가 통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