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항과 이호항의 아름다운 풍경들(제주 3달살기 2020.8.8)

2020. 8. 11. 09:59나의 이야기

 

이호 태우 등대 전경

 

 

도두항교

 

 

도두의 의미와 명칭이 어디에서 유래했는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제주 섬의 북쪽, 즉 ‘섬의 머리’라는 뜻을 가진 ‘도두(島頭)’에서 유래했다는 설,

제주성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큰길, 즉 ‘한길의 머리’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그리고

‘도 +돌(石)’ 또는 ‘돋은’의 의미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도두의 맛집으로 알려진 도두 해녀의 집 전경으로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다 보니 기다릴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저는 이런 집들보다는 덜 알려지고 조용한 맛집을 선호하는 탓에.....ㅎ

 

 

 

도두항에 정박된 집어등이 매어 달린 한치잡이 배들

 

 

도두항(道頭港, Dodu Fishing Port)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어항으로

1976년 11월 8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관리청은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

시설관리자는 제주시장입니다.

 

 

도두항 유람선 전경

 

 

도두항의 요트

 

 

도두항의 방파제를 걸어 봅니다.

 

 오늘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낚시를 즐길 장소를 탐색하기 위해서랍니다.

 

 

 

도두봉 전경

 

도두봉은 제주시 도두 마을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구제 주시 서쪽에 위치한 제주 국제공항

너머의 도두리 해안을 끼고 있습니다.

 

정상부에 화구가 없는 원추형 화산체로, 도두마을 포구의 방파제로 들어가는 지점에 존재하는

노두[outcrop]로 볼 때, 도두봉의 구성물질은 해안 부분에 화산재로 이루어진 응회암과 현무암

그리고 정상 부분에 '송이'(scoria) 구성된 오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높이는 65.3m, 비고 55m, 둘레는 1,092m, 면적은 80,253㎡, 폭은 379m이며,

모양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름 정상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도원 봉수(道圓烽燧) 터는 동쪽으로 사라 봉수,

서쪽으로 수산 봉수에 응했다고 전해져 옵니다.

 

도두봉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에 오래전에 올린 적이 있었기에 생략을 합니다.

 

 

 

 

제트스키를 즐기는 관광객들

 

 

도두항 안쪽 방파제 호안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조사님

 

 

그런데 낚시를 하고 있는 조사님의 실력이 범상치 않아 보여 유심히 관찰해 봅니다.

 

제 짐작에는 뱅어를 잡는 것으로 보였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 짐작 그대로 였었습니다.

 

 

도두 등대 전경

 

 

밀밥에 몰려든 각재기와 자리돔

 

 

몰려든 잡어들을 방파제 위에서 유심히 관찰해보니 각재기와 자리돔 숭어,

작은 뱅어돔까지 다양한 종류가 몰려듭니다.

 

조사님이 간간이 올라오는 뱅어돔 치어(24cm)들을 몇 차례 방생하더니

큰 입질이 왔었는데 챔질이 강했는지 터져 버립니다.

 

방파제 위에서 이를 쳐다보던 조사님의 친구가 아쉬움을 나타내 보지만......ㅎ

 

떨어져 나간 구멍찌는 도두항 내의 조류를 타고 제가 서있는

방파제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방파제 안쪽으로 흐르는 조류의 영향으로 비싼 구멍찌는 뜰채로 건져 낼 수 있었지만,

다시 채비를 갖추기에는 다소 시간이 허비되는 탓에 집어가 된 대물 뱅어돔을 다시 잡을 수

있을 런지는.......ㅜㅜ

 

이 곳 도두항 방파제 안쪽은 그런대로 뱅어돔을 잡을 수 있는  제주시 근교의 최적

갯바위 장소 같아 보였습니다.

 

저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이 곳에서 물 때가 좋은 날  뱅어돔

갯바위 낚시에 첫 도전할 생각을 ㅎ

 

 

 

도두 북방파제

 

 

도두항의 갯바위 낚시터 탐색을 끝내고 애마를 이호 태우항으로 몰아봅니다.

 

 

이호 태우 항의 등대

 

 

이호 방파제의 등대

 

제주의 조랑말을 형상화해서 만든 등대로, 빨간 말과 하얀 말이 두 마리가 각각 이호 항의 안쪽 방파제와

바깥 방파제에 한 마리씩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마치 터키에 있는  트로이의 목마를 연상시키는 이 등대는 푸른 바다 배경과 잘 어울려 많은 사람들이

제주의 풍경과 추억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으로 즐겨 찾고 있습니다.


꽤나 먼 곳에서도 보이는 이 조랑말 등대는 이호 태우 해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도두항에서 바라다본 일몰 전경으로 이호항과  더불어 일몰과 야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