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3. 21:29ㆍ나의 이야기
관곳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조천항 일원
신흥리 해변
신흥리 방사탑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방사 유적으로 조천읍 신흥리 바닷가 방파제와
북서쪽 바닷가에 각 1기씩 2기가 있습니다.
이 신흥리 방사탑은 새들이 자주 날아와 앉기 때문에 ‘생이 답’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 중 신흥리
남쪽 포구에 있는 탑을 ‘큰개답’이라 부르며, 북쪽 ‘새백 개’에 있는 탑을 ‘오다리 답’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우측에 세워져 있는 신흥리 방사탑
방향이 풍수지리상 허하고 새[邪]가 비치기 때문에 탑을 세웠다고 합니다.
남쪽 포구쪽에 위치한 ‘큰 개답’은 포구 밖 암반 위에 세워졌는데
하반부는 바닷물에 잠길 때가 많습니다.
쌓음 돌은 현무암을 거친 다듬 하여 축조하였는데, 겉은 막돌로 허튼층쌓기를
하였으며 속은 잡석으로 채워놓았습니다.
하단 지름은 370㎝이고, 높이는 245㎝ 정도이고 탑의 상단부 안쪽이 50㎝ 정도 파여서
새가 날아와 앉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탑의 상단부가 오목한 것은 음(陰)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 합니다.
또한 북쪽 ‘새백 개’ 쪽에 있는 탑은 암반 위에 높이 345㎝, 지름 432㎝ 규모로 현무암을 대충
다듬질하여 막돌로 허튼층쌓기를 하였으며 속은 잡석으로 채워놓았습니다.
탑 위에는 길쭉한 돌이 세워져 있는데 이것은 남쪽의 탑과 대비하여
양(陽)의 기운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관곳등대로 제 짐작에 이 곳이 제주에서 육지인 해남 땅끝마을과
제일 가까운 곳(83km)이란 생각이 듭니다.
관곳 전망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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