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공원의 초가을(2016.9.17)

2016. 11. 20. 22:07나의 이야기









전주 덕진공원의 연화교 반영 전경



교동향교를 돌아 보고는 다음 코스로 향한 곳은 전주에서 연꽃으로 유명한 덕진공원이었습니다.


추석 명절 내내 후즐근하게 내리는 빗속에 혼자만의 여행이란게 남들이 보면 몬 청승이냐고

 하실테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이다보니 참 팔자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전주를 왔으면 볼거리들은 다 돌아 보고픈게 욕심이었기에 비가오든 말든 신경도 안쓴채로

우산 하나에 의지하여 덕진 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 한후 덕진공원 산책에 나가봅니다.



덕진공원은  전주시내에 위치하며 멋진 공원은 드넓은 호수를 안고 있습니다.


 옛 전주 땅 완산부에 도읍을 정한 후백제의 견훤이 풍수지리를 따라 땅을 파고 물을 끌어

 연못을 만들었다고 하나 지금의 호수 형태는 고려시대에 이루어진 자연 호수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공원을 상징하는 경관은 여름날 호수 위를 가득하게 채우는

 하얀 연꽃들의 장관이라고 합니다.

중심을 가르는 연화교인 현수교를 따라 호수의 절반을 채우는 넓고 푸른 연잎과

그 위로 하얗게 피어나는 연꽃은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든다고 합니다만,

현재는 명절 연휴의 비내리는 초가을인지라  연잎은 말라 비틀어지고 오늘은 보슬비가

 내리고 있는 까닭에 호수 주변을 우산을 쓰고 좋은 사람과 함께 한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북대학교 근처의 공원 주변에 있는 멋진 찻집에서 향긋한 차 한잔의 내음에

취할 수가 있다면 더욱 더 그러리란 생각이 듭니다.
















길이 261m 현수교인 연화교 전경으로 35년 동안 전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안전진단에서

긴급 보수 보강과 사용제한 결정이 필요한 D급 판정을 받아 철거 결정이 났다고 합니다.


 현재로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널리 사랑을 받은 만큼 제가설을 해야한다는 주장과

 덕진연못의 생태보존을 위하여 아예 철거해야한다는 의견들이 팽팽한 상태라고 합니다.


 재가설 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이번에 본 연화교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호숫가를 유영하는 오리




















줌으로 당겨본 취향정
















전북대학교 방향에 있는 하늘 못 호숫가 찻집 전경

















비내리는 덕진공원의 다정한 젊은 커플

























연화교의 반영



















덕진공원의 호숫가를  덮은 수많은 연잎들

















오리배
















덕진카페의 반영
















덕진공원의 인공섬 정원
























연지정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