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3. 19:56ㆍ나의 이야기
아름드리 황목근(팽나무)천연기념물 제400호 전경
황목근은 느릅나무과의 한 품종으로 나무 줄기의 둘레가 3.2m , 키가 15m 에 이르는
큰 나무로서 수령은 약 500여년으로 추정됩니다.
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기구하는 동신목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5월에 나무 전체가 누런 꽃을 피운다하여 황씨 성의
근본있는 나무라는 뜻을 따 목근을 부쳐 주었습니다.
성은 황(黃)씨요, 이름 목근(木根)인 500살된 팽나무라고
생각을 해보니 그럴듯 하긴 합니다.ㅎ
이 나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한 담세목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400호 표지석
수령이 오래된 탓에 지주목으로 받침대를 하여
가지가 처지지 않도록 보호를 하고 있는 전경
1939년 금원마을 사람들이 쌀을 모아 마련한 마을의 공동 재산인 토지를
황목근(黃木根) 앞으로 등기 이전했다고 합니다.
현재 황목근 할배나무는 3,700여평(12,232㎡)의 땅을 소유한 토지 부자로,
해마다 국가로부터 부과된 세금을 꼬박꼬박 납부하는 성실 납세목으로
세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용궁면 소재지에서 회룡포로가는 길을 따라 가다가 금남리로 진입하면
금원 마을 들판에 있어 찾기가 아주 쉽습니다.
자동차로도 황목근까지 진입할 수가 있습니다.
부자나무답게 넓게 자리잡은 터엔 현재 공사중인 관계로 우물도
있었다고하나 현재에는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금원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 자정에 당재를 올리고 다음날에는
온 마을 주민들이 나무 아래에서 마을 잔치를 벌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7월 백중날에도 마을 전 주민이 모여 잔치를 벌이며,
농사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고 나무를 보살핀다고 합니다.
500살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정한 황근목 할배나무는 해마다
가지마다 빨간 팽열매를 조롱조롱 매달린 정도로 잘자라고 있습니다.
다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듯 황근목 밑둥치는 성형 수술 자국이 있는
까닭에 세월의 무게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황금목을 보호하기위한 주변 정리 공사중인지라
조금은 어수선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속히 공사가 마무리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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