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피어 오르는 괴산 문광지의 아름다운 수묵화(2016.11.12)

2016. 11. 13. 22:47나의 이야기









물안개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문광지 전경



지인의 모친 백수연에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에 이른 새벽 4시30분 문경으로 향합니다.


 백수연 잔치는 오후 5시에 시작을 하지만 이렇게 일찍 집을 나선 이유는

괴산 문광지의 이른 새벽 물안개를 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일찍 집을 나서면서도 오늘 이렇게 일찍 일어난 수고가 헛 수고가 아니기를 바라지만,

일기라는게 항상 제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보니 운수가 좋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행스럽게 이른 새벽 날이 밝을 무렵 문광지에 도착을 하였는데 벌서 몇 분의 진사님들이

저보다 먼저 도착하여 앵글에 문광지의 물안개를 벌써 담고 계시더군요.


다행스럽게 오늘은 올 해 들어 기온이 많이 떨어진 탓에 밤 낮의 기온차가 심한 날이라선지

 물안개가 제대로 피어 오릅니다.



이 곳 저 곳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저도 앵글에 문광지의 물안개를 담아 보았습니다. 


일출은 생각보다 안개가 심한 탓에 만족하진 못하였지만,

그런대로 문광지의 물안개를 담기에는 아주 좋았답니다.


문광지는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곳이라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담으려고

 많은 진사님들이 찾아 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정작  아침 물안개를 담기에도 아주 좋은

 곳임을 아는 진사님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들은 이제 다 저버리고 바닥엔 노란 낙엽많이 날리고

 문광지의 수면엔 앙상한 은행나무 반영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생각이지만 위 사진에 보이는 갈대밭에 오리때가

날아 오르는 순간 연사로 클로즈업 시켜 잽싸게 찍는 실력까진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ㅎ

 

항상 찍을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으로 카메라 앵글을 잡아야하는데 ....쩝!







 








이제 이 곳 문광지에서 괴산읍 시내로 나가서 이른 새벽 추위에 언 손을 녹이고

 추위에 떤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만화가 허영만님이 식객에도 그렸던

  올갱이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