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담불라의 황금사원(2025.1.8 스리랑카 배낭여행 2일차)

2025. 2. 10. 12:45나의 이야기

 

 

 

쿠르네 갈라로 향하는 스리랑카 완행버스 내부 전경

 

어둠이 가시기 전 이른 새벽 네곰보 라군과 수산 시장을 돌아본 후 숙소로 돌아와 숙소에서 제공한

간단한 조식을 먹은 후 담불라로 향하는 네곰보 버스 스탠드로 툭툭이를 타고 30여분 이동하여

쿠루네갈라로 향하는 완행버스를 탔습니다.

 

담불라로 가는 에어콘이 달린 고급 버스도 있었는데 버스비가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다보니 현지 주민들이 이용하기엔 지나치게 비싸단 생각이 들었고 스리랑카 시민들의

현재 살아가는 삶의 체험도 몸으로 느껴보면 좋으리란 생각에 이 완행버스를 이용하였는데

이 완행버스를 타면서부터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는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ㅎ

 

그  이유는 스피커를 통하여 흘러나오는 스리랑카 대중음악의 요란한 향연 때문이었는데

버스에 탄 승객은 아랑곳없이 운전기사님의 기호에 따른 큰 음향의 녹음 대중가요들을

버스를 타는 내내 듣고 있어야 했었습니다. 

 

그러데 저는 이 노선버스만 그런 것으로 알았는데 모든 스리랑카의 완행 버스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이 것도 스리랑카의 문화 같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웠지만 즐기는 방법으로 체념해 버리게 됩니다. 

 

 

 

스리랑카 관광지도

 

 

 

 

쿠루네갈라의 버스터미널과 시가지 야산의 부처상 전경

 

쿠루네 갈라구는 스리랑카를 구성하는 25개 구 가운데 하나로 행정 중심지는

쿠루네갈라이고 행정구역상으로는 북서부주에 속합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한 지 3시간 정도 소요되어 도착한 쿠루네갈라로 이곳에서

소변(유료)을 본 후 담불라로 향하는 버스로 환승을 합니다. 

 

 

 

 

 

쿠루네갈라에서 담불라로 향하는 환승한 완행버스 내부 전경

 

쿠루네갈라를 출발한 지 1시간 30여분 정도 되어 담불라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에서 버스를 하차하면서 절친과 헤어지는 일이 벌어졌는데 그 이유는 저와 제 절친이 버스 후문 쪽 의자에 타고 있었는데 저는 당연히 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지자 배낭을 멘 채로 같이 서있었기에 후문 쪽으로 같이 하차하리라 생각을 하고 저는 먼저 하차하였는데 제 절친은 복잡한 승객들 사이를 헤집고 앞문으로 가서 내릴 위치를 확인하고 한 정거장을 지나 친 후 내렸다 보니 헤어질 수 밖엔 없었습니다.

 

저희가 헤어진 구간은 담불라의 칸디로 드 삼거리 로터리 구간 바로 전 스탠드였고 친구가 하차한 곳은 한 정거장을 더 지나친 Y자형 우측의 버스 스탠드였었습니다. 

 

사실 한 구간이라 해보아야  걸어서 갈만한 거리였었고 초행길인 도시였긴 했지만 저희가 헤어진 곳이 Y자형 로터리다 보니 절친은 우측 방향의 버스 스탠드 쪽에 저는 담불라 시가지 중심가 쪽의 좌측 버스 스탠드 방향에서 서로를 찾고 있는 웃기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전화상으로 서로의 위치를 이야기하여도 버스 스탠드를 중심으로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절친은 자기가 내린 버스 스탠드 방향만 오르락내리락하고 저는 내린 정류장에서 Y자형 좌측 한 정거장을 더 걸어가서 좌측 정류장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당하는 고통을....ㅜㅜ

 

결국은 로터리에서 만나기로 해서 겨우 만났는데 친구는 절 보곤 버스가 로터리를

돌아갈 때 버스가 우측으로 향하는 방향을 못 봤냐고 하더군요.

 

그런데 설령 보았다고 하더라도 담불라 시가지를 지나치는 수많은 모든 버스가 다 비슷하다 보니

그 버스가 그 버스인지라 구분도 못할 수 밖엔 없다는 사실을 절친은 이해가 안 되었는지 자긴 버스에서

내리는 나를 바라다볼 수 있었겠지만....ㅎ

 

암튼 지금도 제가 전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왜 내릴 때 뒷문은 한가했었는데

그 복잡한 승객들 사이를 비집고 앞으로 갔었는지에 대하여서는....ㅎ 

 

암튼 이곳 로터리 로컬 레스토랑에서 라이스 치킨으로 점심을 먹고는

더운 날씨였지만 걸어서 황금사원으로 향합니다. 

 

 

 

 

담불라 칸디 로드 로터리 모서리에 세워진 불상

 

담불라는 스리랑카 중부주 마탈레구에 속한 도시로, 이 구의 최대도시인 마탈레 시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72,306명)입니다.

자국 최대도시 콜롬보에서 148km, 중부 주도 캔디에서 72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스리랑카 내에서의 주요 야채 유통의 중심지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칸디 지프나 하이웨이 도로변에 위치한 Heritage Dambulla  호텔 전경

 

무더운 날씨에 걸어서 황금사원으로 걸어간다는 것은 제게 큰 고통이었습니다. 

 

걷기를 즐기려는 절친과 담불라 시가지를 오르락 내리락으로 지친 제 몸은....ㅜㅜ

 

담불라 시가지에서 황금사원까지 거리는 2~3KM 정도 거리여서 그런지

지나가는 완행버스를 세워도 그냥 지나치는....ㅜㅜ 

 

차라리 시가지에서 툭툭이라도 잡아 타고 오는 게 정석이었는데 오고 가는 툭툭이마저도 없다 보니

절친도 조금은 후회가 되는지 지나치는 완행버스를 몇 차례 세워도 보았지만 그냥 지나치기만 하니....

 

 

 

 

 

힘들게 걸어서 도착한 황금사원 스투파

 

 

 

 

황금칠을 한 스투파

 

 

 

 

담불라 황금사원은 이곳 담불라에 위치한 불교 유적지이자 스리랑카의 상좌부 불교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장소로 기원전 1세기경부터 건립된 2,0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큰 동굴 사원으로, 5개의 주요 동굴에 약 153개의 불상과 벽화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국왕인 왈라감바(Valagamba)가 인도의 침략에 쫓겨

숨어 지내던 중 이곳에 머물며 불상과 벽화를 새기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왕권을 회복한 뒤에는 이곳을 불교 중심지로 발전시키며, 후대 왕들이

지속적으로 동굴을 장식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담불라 황금사원의 벽화는 대부분 석가모니의 생애와 스리랑카 불교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로 꾸며져 있으며, 그중 가장 인상적인 벽화는 '사람들에게 법을 전파하는 부처님'과 같은 장면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원 안에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불상이 있는데, 특히 맨 아래쪽 사진의 거대한

누워 있는 부처의 모습은 불교 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 사원은 자연과 역사, 종교의 아름다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2025년 현재에도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과 불교 신자들이 찾아오는 순례지로 유명합니다.

 

 

 

사실 이 황금사원은 5개의 동굴에 모셔진 불상들이 유명한 사찰이지만 이 더위에 입장료를 내고

계단을 올라가 동굴 속에 들어가 관람을 하기엔 피곤하다는 생각에 무료로 볼 수 있는 주변

경관만 구경을 하고는 프랑스 젊은 처자와 툭툭이를 합승하여 시기리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