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9. 17:59ㆍ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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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공항 전경
거제 두 달 살기 기간 중 고교 동창 절친의 스리랑카 배낭여행 동행 요청에 저렴한 왕복 항공편이
나오면 사전 예매하라고 하였으나 멀리 떨어져 있었던 관계로 여행 코스나 일정 등의 협의가
덜되어 제가 2024.12.7 거제에서 귀경한 후에야 상의를 거쳐 항공편을 예매하였기에 조금 비싼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항공권을 구입한 후 출발 10일 전 스리랑카 대사관 홈피에 들어가 52불에 90일 체류 관광 비자를
발급받아 2025.1.7 08:15 동방항공 MU 5052 편으로 상해 푸동 공항에 도착 동방항공 콜롬보행
MU231 01:10 편으로 환승해 스리랑카로 향합니다.
인천 상해구간 기내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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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을 위해 3시간 정도 머물렀던 상해 푸동공항 전경
(2025.2.7 상해 콜롬보 구간 기내식 제공) 저녁 무렵에 도착한
스리랑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 보세구역 전경
라이스 치킨
네곰보 라군 근처에 사전 예약한 Kalapuwa Nature Resort에 여장을 풀고 숙소 근처 로컬 레스토랑에서
스리랑카의 첫 끼니를 라이스 치킨으로 해결합니다.
호텔 옆 네곰보 라군 전경
스리랑카는 우리나라보다 시차가 3시간 30분 정도 늦는지라 시차 적응이 안 된 탓에 3시간 30여분 정도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데 어둠 컴컴한 시간대에 자동으로 눈이 떠져 이른 새벽에 라군과
피시 마켓으로 도보 산책을 강행해 봅니다.
호텔 옆 라군을 배경으로
해밀턴 운하(Hamilton Canal) 전경) 전경
해밀턴 운하(Hamilton Canal)는 스리랑카의 푸탈람과 콜롬보를 연결하는 14.5km의 운하로
해밀턴 운하는 1802년 영국에 의해 건설되었고 1804년에 완공되었습니다.
해밀턴 운하는 무투라자울라 습지에서 소금물을 빼내도록 설계되었지만 반대의 효과를 낳았습니다.
이 운하는 네덜란드 정부 세입 상무관인 개빈 해밀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해밀턴 운하의
공사는 1802년에 시작된 18세기경 네덜란드는 네곰보의 항구로 시나몬을 운반하기 위해 수로에
댐, 운하 등을 건설하기 시작했는데 '네덜란드 운하'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실론 시나몬(Cinnamomum verum)
실론 시나몬은 주로 스리랑카에서 재배되며, 우리가 흔히
'시나몬'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실론 시나몬 혹은 트루 시나몬(True Cinnamon)은 녹나무 속(Cinnamomum)에 속하는
상록수인 실론 계피나무의 껍질로 이 식물은 가공 과정에서 얇은 층으로 말려지며,
맛이 섬세하고 약간 달콤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고급 요리나 음료에 주로 사용되며,
건강 보조제나 천연 약재로도 쓰입니다.
중국 계피(Cinnamomum cassia)
반면 중국 계피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재배되며,
카시아 시나몬(Cassia Cinnamon)으로 불립니다.
중국 계피의 주요 특징으로 카시아 시나몬은 실론 시나몬에 비해
맛과 향이 강하고 매운 느낌이 두드러집니다.
우리가 흔히 계피로 알고 있는 수정과의 재료는 바로 이 중국 계피로 가공 과정에서
두꺼운 층으로 말려져 주로 분말 형태로 사용됩니다.
또한, 아시아 요리나 약재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나몬 가루와 계피 맛과 향의 차이
시나몬과 계피는 단순히 향신료의 차원을 넘어 요리의 풍미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이 두 가지의
맛과 향은 각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요리의 종류나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됩니다.
시나몬은 디저트와 음료에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강조하는 데 사용되며,
계피는 강렬하고 깊은 풍미를 더하는 요리에 적합합니다.
시나몬은 상대적으로 더 달고 섬세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디저트나 음료에 자주 사용되며, 덜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시나몬 가루는 빵이나 쿠키, 핫초콜릿 등에 흔히 첨가됩니다. 부드러운 풍미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브티와 조화를 이루어 건강 음료로도 활용됩니다.
청록색 낙원 네곰보 라군 석호
네곰보 석호인 라군(Lagoon)은 네곰보에 있는 큰 강어귀 석호로 라군 석호는 여러 개의 작은 강과 해밀턴 운하((Hamilton Canal)에 의해 북쪽의 좁은 수로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석호는 길이 12.5 km, 폭 600m로 자연이 잘 보존된 반 밀폐형 해안 수역으로
북쪽으로 좁은 해협을 통해 인도양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라군 석호는 스리랑카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멋진 청록색의 아름다움으로 여러 개의 작은 강과
해밀턴 운하가 주변지역에 물을 공급하며, 잔잔한 물과 풍부한 생물 다양성으로 유명합니다.
소박한 해변도시 네곰보
스리랑카 네곰보는 수도 콜롬보에서 38km 떨어진 인구 20만의 도시로 긴 모래해변과 수백 년 된 어업으로 유명하며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와 함께 다종교를 품고 있는 도시로 국교인 불교도가 주류인 다른 도시에 비해 로마가톨릭 신자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네곰보는 스리랑카의 가장 큰 경제중심지 중 하나로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과 자유무역지대에 인근해 있는데 주로 관광과 수세기 동안 지속된 어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증권거래소와 주요 금융회사들의 주요 지점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버스와 기차역, 피시 마켓 등이 위치한 네곰보 중심지는 서쪽에 있는데 여행자를 위한 대부분의 숙박시설은 시내 중심에서 북쪽으로 약 2㎞ 떨어진 해변가 라군 주위에 줄지어 있습니다.
라군 선착장에 세워진 가톨릭 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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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마켓 근처 다리에서 낚시꾼들이 잡은 방어
네곰보 피시마켓 전경
석호에는 광범위한 맹그로브 늪이 있으며, 가마우지, 왜가리, 백로, 갈매기,
제비갈매기 및 다양한 물새들을 불러들입니다.
생생한 삶의 현장 스리랑카 최대 수산시장
수산시장이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네곰보는 하나의 어촌공동체로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어부들은 도시의 모래해변에서 고기를 말리고 또 팔고 있습니다.
새벽 4시부터 어선들이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를 싣고 해변으로 들어오는 네곰보 피시마켓은
네곰보 기차역에서 불과 2.4km 떨어져 있습니다.
도심에서 툭툭이를 타고 찾는 것이 편리한 곳으로 여행자들이 신선한 생선을 사고,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장으로 활력이 넘치는 삶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좋은 작품 소재로 해산물을 즐겨 먹는 미식가에게는 좋은 식도락 장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판장에 도열된 대형 참치 전경
네곰보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새벽 5시에서 7시 사이로,
어부들이 항구로 돌아와 분주히 생선을 팔고 있을 때입니다.
수산시장에서 신선한 생선을 구입하여 인근 레스토랑에 위탁해 요리를 하면 맛있는 해산물 식사가 되며.
생선을 말리는 해안에 인접한 재래시장은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참치, 고등어, 오징어, 정어리, 상어 등을 파는 수산 시장은 가톨릭 신자인 시민들이 주로 교회로 향하는 일요일에는 문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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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과 투망질을 하는 지역 주민
라군 근처 가정집의 아름다운 정원
네곰보 라군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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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출근길의 야자 판매상
보라색 꽃이 만개한 부켄베리아
네곰보 라군 주변 도로변의 카토릭 성물 전경
네곰보는 스리랑카의 가톨릭 센터로 '작은 로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로마 가톨릭을 믿기 때문에 많은 교회가 있는데 스리랑카에서 가장 큰 가톨릭 교회 중 하나인 세인트 메리 교회(St. Mary's Church)는 네곰보 중심부 그랜드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습니다.
1874년에 건립된 교회는 기둥과 평범한 벽이 있는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웅장한 건축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고대 오르간, 불교 화가 고 다만 네(Godamanne)가 그린 그리스도의 그림으로 유명한 15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부 돔은 크고, 중앙 홀의 천장에는 많은 성도의 성화가 석고 이미지로 채색되어 아름답고 매력적인데
햇살이 화려한 유리창을 통해 비치면, 교회 내부는 더 신성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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