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0. 16:40ㆍ나의 이야기
수레국화는 한국 토종 식물은 아니고 유럽에서 건너온 귀화식물로 독일의 국화로도 알려졌지만
이는 프로이센왕국의 상징이 수레국화였던 것이 와전된 이야기입니다.
프로이센의 상징 색인프러시안블루와 색상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수레국화는
프로이센, 나아가 범게르만주의 상징으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수레국화가 국화인 나라는 벨라루스와 에스토니아입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 꽃이지만 태생이 들국화이며 아름다운 색상으로 인간에게 주목받기
전에는 그냥 잡초였기 때문에 아무 데서나 잘 자랍니다.
한 번 심으면 따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다음 해에 수백, 수천 송이로 퍼져나갑니다.
특유의 쨍한 푸른색 덕분에 꽃잎을 말려서 염료로 쓰기도 합니다.
게임 마인크래프트에서도 파란색 염료를 만들 때
청금석 또는 수레국화를 사용합니다.
국화차로도 단골로 쓰이는 꽃으로 특유의 달콤한 국화향과 푸른 꽃잎으로
인해 홍차 블렌딩에도 자주 쓰입니다.
트와이닝 사의 유명한 홍차인 레이디 그레이에도
수레국화 꽃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레국화의 푸른색은 안토시아닌 성분으로 인한 것으로 안토시아닌은 지시약으로도 쓰이는데
산성이 강할수록 붉은색, 알칼리성이 강할수록 푸른색을 띱니다.
때문에 수레국화차에 레몬즙을 뿌리면 차 색깔이 푸른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수레국화와 개망초
황금낮달맞이꽃은 낮달맞이꽃으로 남미 원산의 바늘꽃과의
두해살이풀로 달맞이꽃의 원예종입니다.
저녁에 피는 달맞이꽃과는 달리 해 뜰 무렵에 피어 저녁에 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5~7월에 황금색 꽃이 핍니다.
개화시기가 길고 번식력이 강해서 금세 무리를 이루는 꽃입니다.
흰 낮달맞이꽃도 있다는데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정원에 핑크 낮달맞이꽃에 황금 낮달맞이와 흰 낮달맞이꽃을 섞어놓으면
보다 아름다운 공간이 이루어지겠지요.
달맞이꽃은 밤에 꽃이 피고 낮에 꽃잎을 닫아버리는 두해살이 꽃으로 추장의 아들을
사랑하다 2년 만에 죽은 로즈의 슬픈 전설처럼 달맞이꽃도 2년을 살고 죽습니다.
전설을 생각하면 '기다림', '보이지 않는 사랑', '무언의 사랑'의 꽃말이 이해가 됩니다.
황금달맞이꽃의 꽃말은 "무언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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