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9. 12:10ㆍ나의 이야기
구엘공원의 후문
구엘 공원( Parque Güell 파르케 구엘)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공원으로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안토니가우디의 작품 중 하나로 카르멜 언덕 위에 있으며,
공용 공원과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에우제비 구에이를 기리기 위해 1914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구엘 공원의 산책로
산책로 하단부 전경
산책로 하단부를 배경으로
가우디의 옛집으로 현재는 가우디 박물관(Gaudí House Museum)
직선이 아닌 곡선의 미를 추구하는 가우디의 철학은 이 구엘공원에도 적용이 되었는데
이러한 특징은 공원 내의 길에서도 확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를 설계에 담기 위해 울퉁불퉁한 땅을 고르지 않고 구불구불하게 길을 만들었으며,
마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신기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구엘 공원 안에는 가우디가 아버지와 함께 20년간 살았던 집이 있는데, 현재 이곳은 가우디 박물관이
되어 가우디가 생전 사용했던 유품들과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가구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구엘 공원은 원래 무료 입장이었으나 2013년부터 유료 입장으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토니 가우디의 오랜 후원자이자 사업가, 작가, 정치가였던 에우세비 구엘(Eusebi Güell)은
쾌적한 환경의 주택단지를 만들고 싶어서 산 밑의 땅을 사서 가우디에게 계획과 설계를 맡겼는데,
영국식 정원의 형태로 자연과 어우러지게 길을 만들고 부지를 나눠 주택을 짓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택단지를 만드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총 60개의 부지로 나뉘어 있었는데, 당시 가격에 비해 약간 비싸기도 했지만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두 부지만 분양이 되었는데 이 두 집 중 하나가 지금
가우디 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이고, 나머지 하나가 카사 트리아스(Casa Trias)라고 합니다.
구엘공원에서 바라다 보이는 지중해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전경
중앙광장의 모자이크 타일 휴계 벤치전경
위 사진 정상에 보이는 저택이 분양된 주택인 카사 트리아스(Casa Trias)
구엘공원 중앙광장 상부 전경
에스콜라 발디리 레이작(Escola Baldiri Reixac 학교)
구엘공원(Parc Guell)은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가우디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세계, 자연과 인간을 배려한 마음이 가득 담긴 곳입니다.
이곳은 본래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인 구엘이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대규모 주택단지를
짓기 위해 가우디에게 의뢰하여 설계된 곳으로 구엘과 가우디는 이곳에 고급 주택 60호 이상을
지어 부유층에게 분양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돌도 많고 경사진 비탈길이어서 작업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은 탓에 결국
지형적 한계와 자금난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14년이라는 긴 공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단지 몇 개의
건물과 커다란 광장, 예술작품 같은 벤치 정도만 남긴 채 야심찬 프로젝트는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구엘 사후 1922년 바르셀로나 시가 이 땅을 사들여
다음해 시영공원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가우디와 구엘의 이상 주택이라는 본래의 계획에는 실패했지만 이곳은 가우디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고 시민과 관광객들은 예술작품 같은 공원이 주는 무한한 감동을
선물 받게 되었지요.
하마터면 이 아름다운 곳이 모두와 함께 나누지 못할 뻔했다고 생각해 보면
고급주택 건설의 실패가 너무도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구엘공원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철저히 계획한 인공미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대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색과 곡선의 아름다운 건물들, 화려하고 신비한 모자이크 장식의
타일, 땅을 고르는 것도 반대한 만큼 자연스럽게 터진 길과 인공 석굴 등 어느 것 하나 가우디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마치 은밀한 언덕 위에 만들어진 초현실 영화의 세트장처럼 멋지고 신비로운 기운이 감돌며
야자수 같은 나무와 구불구불 길게 이어진 타일벤치가 장관을 이루는 광장은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타일을 붙여 만든 벤치는 같은 패턴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계획성 있게 색의 조화를
고려해 만들어졌으며 관광객들은 비둘기가 있는 광장의 벤치에 앉아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 곁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수 있습니다.
구엘공원 중앙광장에서
중앙광장 기둥 위 공간에는 벤치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구조로 모자이크로
장식된 벤치는 밑에서 볼 때는 난간으로 바라다 보인답니다.
구엘공원 중앙광장의 천정
광장을 내려오면 놀라운 광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구엘공원의 중심 광장을 거대한 돌기둥들이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로, 평소 그리스, 로마 신전에 관심을 가졌던 구엘의 요청으로 가우디는
신전 모양의 건물을 지었는데 86개의 견고한 도리아식 기둥들이 광장을 받치는 디자인으로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천장에도 깨진 타일 조각과 버려진 술병 등을 재활용하여
장식한 섬세함이 무척 돋보이는 광장입니다.
Hypostyle Room(하이포스타일 룸)
당초 고급주택단지의 시장으로 계획해 만든 중앙광장의 하단부의 이런 기둥들은
배수로 역활도 겸해서 지하에는 빗물받이 저수조가 있다고 합니다.
중앙광장 천정의 깨어진 타일조각을 이용한 모자이크
중앙계단을 내려오면서 정문 쪽을 바라다보면 금방이라도 단물이 뚝뚝 흘러내릴 것 같은
과자집 같은 건물 두 채가 바라다 보이는데 원래 이 두 건물은 수위실과 관리실 등 사무를
보는 공간으로 쓰려고 했다는데 지금은 기념품 숍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뾰족한 지붕과 갈색과 흰색의 멋있는 색의 조화가 눈을 즐겁게 해 주어마치 동화속의
요정처럼 느껴지는 어린 시절 향수에 젖게 만듭니다.
공원의 인기 스타 도마뱀 분수
중앙광장 계단에는 모자이크로 만든 도마뱀 분수가 있고, 그 뒤에는 살라 이포스틸라
(Sala Hipóstila)라고 불리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러 개의 기둥이 천장을 받치고 있는데 이 천장 가장자리의 난간은 위에서는
햇볕을 쬐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됩니다.
이곳은 장이 선다거나 모임이 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장소이기도 하지만
기능적인 면으로 볼 때는 물을 모으는 곳이라고 합니다.
천장으로 내린 비는 가운데가 뚫린 기둥을 통해 아래로 흘러내리는 배수로 역할로
흘러내린 물은 기둥 밑바닥에 설치된 저수 창고에 모인다고 합니다.
로마시대에 사용하던 시스템을 가우디가 활용한 것으로 돌기둥이 세워진 산책로
역시 최대한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나무 모양처럼 만들었는데, 부지를 닦을 때
나온 돌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Escalinata monumental(에스칼리나타(에스칼리나타 기념비)
구엘공원의 마스코트로 중앙광장 계단으로 내려오다 보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하수의 수호신
퓨톤이 있는데 이 곳은 그냥 지나치기엔 뭔가 허전하다 보니 사람들은 대다수가 퓨톤 분수 앞에는
촬영을 하려고 하다보니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우디의 예술 혼이 곳곳을 휘감고 있는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을 배려한 천재 작가의 열정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Laie Parc Güell(라이에 파크 구엘)
Casa del Guarda(카사 델 과르다:가디언스 하우스 )
안토니 가우디가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1903년 건축한 게이트하우스로 가우디의
설계 관련 영상과 사진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Laie Parc Güell(라이에 파크 구엘)
Casa del Guarda(카사 델 과르다:가디언즈 하우스 )
바르셀로나 시가지 상점의 그라피디
구엘공원을 돌아 본 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향하면서
바라다보는 바르셀로나 시가지 전경
바르셀로나 시가지 소공원의 그라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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