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아리야발 사원과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몽골여행2022.9.5)

2022. 9. 17. 14:30나의 이야기

 

제가 이 번 여행에 몽골을 찾았던 가장 큰 이유는 이런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을 앵글에

담기 위해서였었는데 지금 이곳이 다 그런 장소란 생각이 듭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몽골의 아름다운 초가을 

 

사방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맑은 가을 하늘과 곱게 물들기 시작한 고운 단풍들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습니다.

 

 

몽골의 정식 명칭은 몽골 올스(Монгол Улс) 즉, 몽골국입니다.

 

"몽골 올스"에서 "몽골"(Монгол)은 "용감한"이라는 뜻을 가진 부족 이름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민족 이름을 뜻하고 "올스"(Улс)는 몽골어로 "나라" 또는 "국가"를 의미합니다.

 

직역하면 "몽골 민족의 나라"라는 뜻으로 간혹 몽골을 몽고(蒙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몽고라는 표현은 오랫동안 몽골족에게 시달려왔던 중국인들이 우매할 몽(蒙)과 옛 고(古)를

조합하여 몽골족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단어입니다. 

 

 

몽골은 지리적으로 동아시아에 속하는데 크게 국토는 4가지 성격의 제대로 나뉩니다.

 

서쪽은 알타이, 항가이라고 하는 큰 산맥, 남쪽은 바위와 모래가 전부인 고비사막, 동쪽은

아무것도 없는 초원, 그리고 북쪽은 후브스굴 호와 사람이 뚫고 지나가기 불가능한 시베리아

남쪽 산림(타이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발고도는  평균 1,500m 정도라고 합니다.

 

 

아리야발사원 출입문 전경

 

 

솜다리(에델바이스)

 

 

아리야발 사원으로 오르는 풀숲에서

 

 

노랗게 곱게 물든 자작나무

  

 

몽골의 토속음식은 부재료를 첨가하지 않은 양고기 요리가 대부분으로 시골일수록 더한데

도시에서는 청 지배 시절 중국음식이 토착화한 고기만두 보즈를 팔기도 합니다.

 

보즈 이외의 다른 고기만두로는 물에 끓여 만드는 반시나

 양고기를 구워 만드는 요리도 있습니다.

 

수프인 랍샤(Lapsha)나 볶음밥 종류인 부다 타이 후르가(Budaatai Huurga),

볶음 국수 종류인 추이 왕도도 있습니다.

 

보즈 이외 의 후 슈르는 튀김만두와 유사하고 고기와 양파를 잘게 썰어 간을 한 속을 밀가루로

만든  피에 싸서 튀겨 먹는 음식으로 보즈만큼이나 대중화된 간이 음식으로 보즈와 같이 전문점도

존재합니다.

 

시리얼은 대개 보리로 만들어지는데 대맥으로 만드는 시리얼은 우유 물에 섞어서 먹으며

 설탕이나 밀크티와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매일 먹는 음료로는 소금을 곁들인 수태 차이('우유가 든 차'라는 뜻, '밀크티')가 있으며 쌀과

고기를 곁들여 진한 죽(zutan)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공산주의 시대 동안 소련의 영향으로 아주 많은 보드카 상품이

몽골 내에 있고 대중적인 편입니다.

 

큰 찜통의 바닥에 차돌을 깔고 큰 덩이로 뼈째 썰은 양고기와 감자 등의 채소를 약간의 간을 더한

상태로 찐, 허르헉이라는 찜요리는 축제나 잔치 때 나누어 먹는 음식으로 보편화되어 있으며, 현재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특식으로 유명합니다.

 

이와 유사한 버덕이라는 양고기 대신 염소고기를 구운 차돌을 이용하여 구워 먹는 음식이 있는데

 허르헉의 경우 조리시간이 4~5시간 소요되며, 버덕의 경우 6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대중음식으로 칠 수 없는 음식입니다.

 

몽골 음식의 거의 대부분은 중국 및 주변국의 영향을 받은 음식으로 그 명칭을 그대로 이어

상용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김치를 포함한 음식도 대중식당의 메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기에 수태 차이와 끓인 물은 반드시 먹으며

식사 후에는 곧바로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기름이 건조한 상태로 말라버리면 심각한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리야발사원 108계단 

 

부처님이 타시고 다니셨다는 코끼리의 코를 형상화한 108계단과 머리에 해당하는 사원 

 

 

아리야발사원

 

테를지 국립공원 내의 산 능선에 위치한 아리야발사원은 새벽사원이라고도 불려지는데

몽골의 대표적인 라마불교 사원입니다. 

 

사원으로 향하는 오솔길은 가을 단풍으로 곱게 물든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8계단을 올라서면

사원 앞에서 바라보는 테를지 국립공원의 파노라마는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사원 내부에는 불상이 한가운데에 모셔진 법당이 있고 주변으로는 거대한 기암들이 멋들어진 산맥들이

아라야발 사원을 내려다보고 있어 테를지 트래킹 장소중 백미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아리야발사원에 모셔진 불상

 

몽골인의 주된 종교는 티베트 불교로 역사적으로는 티베트와 관계가 깊습니다.

 

하지만 1992년 선거로 민주화된 이후 개신교가 선교사들에 의해 유입되고 있으며, 그 이전부터

러시아의 영향으로 러시아 정교회 신자들도 소수 있습니다.

 

신앙자 분포는 불교 53%, 이슬람교 3%, 토속종교 3%, 기독교 2%, 무종교 39%라고 합니다. 

 

 

아리야발사원 출입문 손잡이 전경

 

 

줌으로 당겨 본 아리야발 사원 앞 산 능선과 좌측 하단부의 거북바위 전경

 

 

출렁다리 전경

 

 

몽골이 우리나라에 끼친 문화적 영향으로 소주(오늘날의 소주는 대표적인 서민들의 술이지만

고려시대에는 지배층만이 마실 수 있는 고급술)의 전래, 결혼식 때 사용하는 족두리와 연지,

만두, 설렁탕, 우리나라 언어 중 장사치나 벼슬아치의 치나 수라(왕의 음식), 무수리(궁녀)등의

언어와 제주도의 조랑말 등이 현재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몽골 고원은 지정학적으로는 고비 사막을 경계로 하여 북쪽의 몽골 인민공화국과 남쪽의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內蒙古自治區]로 나뉘어 있습니다.

 

고원 북서쪽은 알타이·타그닌누루(탄누올라)·사얀 산맥, 북동쪽은 트랜스바이칼 고지, 남쪽은

난산 산맥[南山山脈], 서쪽은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의 타림 및 준가 얼

[準噶-26℃ 爾] 분지가 몽골 고원과 경계를 이루며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고원은 때로는 주변의 산맥들 사이에 있는 넓은 내륙 분지로 볼 수도 있는데,

자브 한·셀 렝가(셀렝게)·케룰렌 강이 이 고지를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