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릴 때 위용을 보이는 장엄한 엉또 폭포(제주도 세 달 살기 2022.4.26)

2022. 4. 26. 22:46나의 이야기

 

엉또폭포 전경

 

엉또폭포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폭포로 이 폭포는 약 50m 높이인데

평상시 건기일 경우에 물줄기가 없고 절벽처럼 보이는데 이때는 이것이

폭포수가 나오는 작은 바위처럼 보입니다.

 

엉또라는 제주도 말에서 "엉"은 작은바위라는 뜻이,

"-도"는 입구라는 뜻이있습니다.

 

엉또폭포는 천제연 제1폭포처럼 평상시에는 절벽처럼 보이고 폭포수가 없으나 우천 시

많은 양의 비가 온후 물줄기가 형성되어 폭포수가 나타나 폭포가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건천(乾川)입니다.

 

70mm 이상의 우천 후에라야 폭포수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폭포수의 경관을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돈내코 원앙폭포를 돌아본 후 우중에 들렸던 원앙폭포 전경으로 폭포로 향하는 좁은 포장 진입로가

우중에 빗물이 채 빠지질 않아 고여있던 곳이 많아 차가 지나다니기도 힘들었지만 주인을 잘못 만난

나의 적토마는 명색이 상시 사륜인지라 험로를 뚫고 목적지에 쉽게 다 다룰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곳 엉또폭포는 근자에 고사리를 채취하러 어제 새벽에도 이 근처를 지났었지만 평상시에는

그냥 절벽만 보이는 곳인지라 늘 지나쳤는데 오늘은 어젯밤과 오늘 낮에 종일 내린 비로 볼만할 거란

생각에 우중 빗속을 뚫고 달려왔습니다.

 

 

이 전망대를 찾을 때마다 늘 아쉽게 생각하는 점은 떨어져 내린 폭포수가 고이는 소를

잘못 본다는 것으로 이에 대한 시설 개선이 시급해 보였습니다. 

 

좀 더 가까이로 전망대를 옮겨도 좋으련만 왜 이렇게 멀리 떨어져 만들었는지.....ㅜㅜ

 

관계당국의 조속한 개선을 촉구합니다. 

 

 

원앙폭포 전망대에서 

 

 

보일 듯 말 듯 숲 속에 숨어 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엉또폭포의 높이는 50m에 이릅니다.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데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마을을 지나 500여 m 악근천을 따라 올라가거나 신시가지 강창학공원

앞 도로에서 감귤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800m 정도 가면 엉또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엉또폭포는 서귀포 70경 중의 하나입니다.

 

 

날을 고르고 골라 여행을 갔는데 날씨가 궂어 속상한 경험,

여러분들께서는 한 번쯤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여행 장소가 제주도라면 크게 실망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는 비가 와야만 그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엉또폭포'입니다. 


엉또폭포가 오늘(4월 26일), 그 모습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어제부터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기 때문으로 오늘은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바탕 큰 비가 쏟아져야만 볼 수 있는 '신비의 폭포'라 포토존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라

관광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폭포 사진을 찍으며 제주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 분주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거 한 가지. 왜 '엉또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요?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비짓 제주(VISIT JEJU)' 여행지 정보에 의하면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해 불린 이름이라고 하는데 '엉'은 작은 바위 그늘 집보다 작은 굴,

'도'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라고 합니다.

 

 

엉또 산장 내부 전경

 

 

좌측의 엉또 산장의 또 다른 전망대 석가정 전경

 

 

석가정에서 내려다본 엉또폭포 전망대 전경

 

 

석가정에서 바라다본 엉또폭포

 

 

엉또 산장 석가정(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정자)에서 엉또폭포를 배경으로

 

 

평상시에는 거의 건천이지만 오늘은 이렇게 많은 수량의 하천으로 변한 악근천 전경 

 

 

제주도 서귀포의 숨은 명소 GSI 한일 우호 연수원 라운지 연못 전경

 

 

비가 억수로 내리던 귀갓길에 잠시 들렸던 한일 우호 연수원 라운지 연못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