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8. 21:30ㆍ나의 이야기
안면도 꽃지 해변의 할미 할아비바위 전경
제주도 세 달 살기를 위하여 애마로 목포로 향하면서 하산길에 잠시 최근에 개통된
보령 해저터널이 궁금하여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에서 안면도로 향했습니다.
안면도는 젊었던 시절 민물낚시에 빠져 주말에 자주 찾았던 낚시 터였었기에 그다지 새로운 풍경들은
아니었지만 새로 신설된 보령 해저터널 구간을 지나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지날 수 밖에는.....ㅎ
꽃지 해변 전경
안면도 꽃지 전라도 식당의 백반(8,000냥) 상차림 전경
꽃지 해변을 돌아본 후 나오다가 조금 늦은 시간에 꽃지 해변
초입의 꽃지 전라도 식당에서 백반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손님이라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대여서인지
저 혼자 빈 식당에서 홀로 식사를 하는.....
최근에 극성을 부리는 오미크론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마저 없다는 주인아주머니의
하소연을 듣다 보니 참 긴 위드 코로나 시기란 생각이 듭니다.
언제쯤 일상 회복이 가능할는지.....ㅜㅜ
주인아주머니가 특별히 구어 내준 열기 구이 한 마리에 안면도의
넉넉한 인심을 느끼며 원산도로 향합니다.
원산 안면대교에서 바라다본 안면도 고남 해변의 억새 섬 전경
원산 안면대교 안면도 방향 주탑 전경
좌측의 안면도 영목 선착장과 우측의 추도와 소도 전경
안면도 영목 선착장 전경
소도 전경
등대 후면으로 보이는 섬이 원산도
원산 안면대교 원산도 방향 주탑 전경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인 보령 해저터널 내부 전경
보령 해저터널은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6.9km의
보령 해저터널과 원산 안면대교의 개통으로 보령시 대천해수욕장과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의
거리가 95km에서 14km로, 소요시간은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해당 터널이 개통되면 안면도에 사는 주민들이 태안군, 서산시, 홍성군을 통해 돌아가야 할
불편이 크게 줄게 되었으며 보령시민들이 안면도로 올 때도 위와 유사한 불편과 애로사항
등을 대폭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보령 해저터널’은 2021년 12월 1일 개통되었는데 총길이
6.927km, 해수면으로부터의 깊이가 최대 80m에 달하는 보령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보령 앞바다에 있는 원산도를 직접 연결해 대천항에서 원산도 북쪽에 있는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까지 시속 70km 기준 약 6분 만에 갈 수 있게 해 줍니다.
비슷한 속도로 원산도를 거치지 않고 영목항에 가려면
15배인 1시간 30분이 걸린답니다.
바닷속에 있는 해저터널은 육상터널과 모양과 제작 방법이 비슷한데 하지만 수압, 부식,
해수 유입 등을 견디기 위한 시설이 필요하고 건설 환경이 육지보다 열악해서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공법인 NATM 공법이 고안됐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설치된 해저터널은 크게 4가지 방법 중 하나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터널을 만드는
장소에 따라 나누면 바닷속에서 터널을 만드는 NATM 공법과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 그리고 육지에서 터널을 일정 길이로 나눈 유닛을 만들어 바닷속에서 조립하는 침매 터널
공법과 바닷물을 뺀 후 터널을 만드는 개착식 공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NATM 공법으로, 보령 해저터널과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역 과 마포역을 잇는 구간에 포함된 한강 하저터널이 이 방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NATM 공법은 다이너마이트, 정밀 폭약(FINEX) 등을 이용해 해저 아래 구멍을 낸 후
콘크리트 등을 벽에 뿜어 굳히면서 파고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보령 해저터널을 지나 대천에서 무창포 I.C로 가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목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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