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형 바닷가의 멋들어진 소나무 방풍림을 지닌 자은도의 분계해변(신안 세달살기 2021.10.4)

2021. 12. 11. 22:37나의 이야기

 

자은도 분계해변의 우각도 전경

 

 

분계해변 화장실 벽에 그려진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 벽화

 

 

11월의 차가운 바닷물이었는데도 자매들의 어린 영혼들에겐 이곳 바다가 가져다주는 아름다움이

덧없이 좋았던지 바다를 바라보며 좋아하는 그들의 행동에 내 시선이 머뭅니다. 

 

 

반월형으로 생긴 분계해변 전경

 

자은도 서쪽에 위치한 분계해변은 좌우로 응암산과 우각도가

감싸며 반월형의 해변을 지니고 있습니다.

 

후면에는 조선시대에 조성했다고 전해지는 아름드리 소나무 100여 그루가 있는데

해풍으로부터 마을과 농경지 등을 보호하려고 섬사람들이 조성한 방풍림으로

우실이라고 합니다. 

 

 

분계해변의 여인송숲 안내판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의 "천년의 숲"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 수상

 

 

여인송의 전설

 

바다로 떠난 어부 남편을 나무 위에 올라가 기다리다가 결국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여인의

슬픈 전설이 있는 곳으로 거꾸로 떨어진 듯 나무도 여인의 떨어지는 모습대로 거꾸로 자라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즉 두 다리는 하늘로, 머리는 땅으로 향한 모습을 한

500여 년 정도의 수령으로 추정되는 소나무입니다.

 

 

여인송의 우람한 자태(여인의 하체를 뒤집어 놓은 형상)

 

분계해변에서 바라다본 독특한 모양의 우각도 전경

 

 

해변의 소나무 뿌리 등걸 사이로 바라다 본 아름다운 자은도 분계해변 전경

  

 

분계해변을 돌아본 후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에 식당가 안쪽에 핑크 뮬리

화단이 보여 그곳으로 향해 봅니다.

 

 

주차장 옆 식당가 안쪽에 숨겨져  심어져 있는 핑크 뮬리 

 

 

핑크 뮬리와 더불어 하얀 억새는 역시 토종이 아닌 수입 식물인지라 이런 외래 수입 식물들이

우리 자연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아직 잘 파악되지 않은 탓에 다소 염려스럽습니다.

 

조금 구획을 하여 잘 관리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아 보이지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