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선정암의 아름다운 만추(신안 세달 살기 2021.11.9)

2021. 11. 21. 07:12나의 이야기

 

세량지를 돌아보고 임대정 원림으로 향하다가 화순 시내를 지나치면서 이곳에 있는 멋진 절

화순 만연사와 선정암이 생각이 나서 길가에 차를 세워 강선생님 내외분과 국립공원 무등산 후면의

가을을 느끼고 가자고 설득을 하여 만연사의 부속 암자인 선정암으로 향했습니다.

 

제 짐작에 이맘때쯤이면 이곳을 아주 멋진 고운 단풍이 들었을 것으로

여겼는데 제 짐작은 틀림이 없었습니다.

 

신안 지도에서 3개월 살이를 하고 있으면서 근자에 감성돔과 농어 낚시에 빠져 잠시

  계절을 잊고 살았었는데 오늘에서야 깊은 가을이 찾아와 있었음을 실감합니다. ㅎ

 

이곳 전남에서 고운 단풍을 보려면 내장사나 백양사로 향하는 게 정상이었겠지만 오늘 강선생님

내외분과 해남으로 향해야 하는 까닭에 북상을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선택한 화순여행은 조금은

돌아가는 길이지만 빛깔 고운 단풍을 아주 호젓하게 느끼기에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정암으로 향하기 전 입구 쪽의 개인 사당 돌담을 배경으로

 

 

멋들어진 고옥의 처마선과 담장 그리고 빛깔 고운 단풍의 아름다운 조화

 

개인 사당 치고는 참 멋진 곳으로 빛깔 고운 단풍과 아름다운 한옥의 곡선미가

이보다 더 조화로울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때마다 이 고옥에 대한 관심이 있어 들어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아쉬운 점은

올 때마다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보니 매 번 궁금증만 더해 갑니다.

 

제 짐작에 조상을 모신 개인 사당이란 짐작만......ㅜㅜ

 

 

선정암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기에 제 블로그

검색창을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선정암에 관 해서는 설명을 생략합니다.

 

그냥 아름답고 조용한 만연사의 부속 사찰 기도 도량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작은 암자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강선생님 사모님

 

 

이곳에서 만연사로 향하면서 강선생님 사모님이 하시는 말씀, 올해 들어 가장 멋들어진

단풍 구경을 원 없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제 입가에 잠시 미소가 지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