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토리니 묵호항과 해랑전망대(2021.8.28)

2021. 9. 1. 07:52나의 이야기

 

해랑 전망대 전경

 

친구들과 함께 했던 이 번 여행의 코스는 당초 고성의 리조트였었지만 예약을 책임졌던

친구의 부주의로 숙소 예약이 안되었기에 할 수 없이 제가 잘 아는 묵호항 쪽으로

방향을 틀었답니다. 

 

그런 탓에 이곳에 도착해서 오래전에 묵었던 적이 있던 어달항 근처

해안가의 호텔로 숙소를 잡고나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갑니다.  

 

 

이른 새벽 자택을 떠나 수지에서 친구들과 합류하여 알펜시아 리조트의 써머 가든과

안반데기를 거쳐 묵호항으로 왔습니다.

 

이곳에 오면 항상 들렸던 칠 형제 곰치탕 집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이 맛집의 곰치탕(18,000원)은 한 동안 이곳을 찾지 않았던 탓인지

무척 가격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고기가 안 잡히다 보니 비싸졌겠지만 그래도 예전에 마음 놓고

먹던 가격은 아닌지라....ㅜㅜ

 

이 집은 항상 밑반찬으로 별미였던 가자미식해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곰치탕과 함께 먹는

그 맛이 일품이었는데 오늘은 절기상으로 더운 탓에 그것마저도 식감이 없고 신맛이

강하다 보니......ㅜㅜ 

 

그래도 이 곰치탕 집은 장사가 잘되었던지 새 건물을

짓고 2층에서 장사를 하더군요. 

 

 

도째비골 스카이 밸리 전경

 

※도째비는 도깨비의 강원도 사투리입니다.

 

 

도째비골 전경

 

이곳은 여러 번에 걸쳐 와 본 곳이 었지만 최근 5년간 방문을 한 적이 없다 보니

출렁다리도 없어지고 새로운 해랑 전망대도 생겨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형상화한 도깨비 얼굴 전경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배경으로

 

 

도깨비방망이를 형상화한 해랑 전망대의 조형물

  

 

우측 끝부분에 보이는 오늘 저녁에 묵을 숙소 꿈의 궁전 호텔 전경

 

숙소를 얻기 위하여 어달항 근처의 여러 곳을 돌아보았지만 빈방이 거의 없었고 가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오래전에 이용한 적이 있는 호텔에 빈방이 있었습니다.  

 

트윈 룸의 가격이 80,000원으로 70,000원에 방을 얻을 수가 있었는데 성수기는

지났다 하여도 주말인 것을 감안하면 무척 저렴한 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호텔은 5년 전에 묵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룸이 너무 낡아서 쾌적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는데 지금은 리모델링으로 쾌적해졌더군요.

 

이 호텔의 제일 좋은 장점은 건물 자체가 바다에 바로 접해 있는 탓에 침대 창가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전망 하나는 동해안의 호텔 중에서는 제일 좋은 곳이 랍니다.

 

또 규모는 작지만 지하 해수사우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해수욕을 무료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는 묵호항 내의 어시장이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해산물을

싸게 사셔서 드실 수가 있습니다.

 

혹여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나실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리조트나 펜션의

숙박비와 비교해 보시고 참조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해랑 전망대를 돌아본 후 묵호항 어시장으로 이동하여 4명이 먹을 횟감과

홍게를 쪄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만찬을 즐겨봅니다.

 

이 호텔은 바닷가 아래쪽에 여러 개의 테이블이 있어서 그곳에서 먹을 수도 있었지만,

룸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저녁을 겸한 소주 한잔을......ㅎ

 

 

오락가락했던 빗줄기로 장시간 출항도 못한 채로 묵호항에 정박된 어선들 전경

 

 

호텔 숙소 바로 아래로 보이는 아름다운 밤바다 전경

 

 

호텔 숙소 창가에서 바라다 보이는 어달항의 아름다운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