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가람 별빛길(2021.5.19 진주 두달 살기)

2021. 5. 27. 09:53나의 이야기

 

 

진주성 촉석루의 아름다운 야

 

 

제가 블로그를 비운 지 벌써 1개월이 다되어 가는군요.

 

그동안 불친 및 제 블로그를 가끔씩 찾아오시는 분들이 왜 이렇게 소식이

뜸했었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 최근 저의 근황을 알려드립니다.

 

2021.4.29부터 진주 이반성면 정수 문화마을 다목적센터에서

진주 2달 살기를 하고 있답니다.

 

갑자기 예고도 없이 왜 이 곳 진주에서 2달 살기를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

그 연유는 말씀드리자면 지난 3월에 이 곳 정수 문화마을 2달 살기를 신청하고 발표를

기다렸었는데 예비 3번으로 선정되었답니다.

 

예비 3번 이란 선정 순서가 어정쩡하다 보니 저 스스로는 이 곳에 내려와 2달 살기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4월 25에 유선으로 입주를 하실 수 있겠냐는 급한 연락에 2달 살기에 필요한 도구들과

먹거리들을 챙겨 4월 29일 애마와 함께 갑자기 진주로 내려왔답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올릴 소통 수단인 노트북을 제주 3달 살기 하던 중

하드가 훼손되어 장만을 하지 못한 채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어제 노트북을 새로 장만하였기에

앞으로는 편하게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려와 있는 1개월 동안 진주 주변의 많은 지역들을 여행으로 돌아다녔기에 찍은 자료들은

많이 있었지만 노트북이 없다 보니 저도 무척 갑갑했었는데 이젠 블로그에 이 곳 진주 부근의

명소에 관해서 머무는 동안 여러분들께는 자주 올려드릴 생각입니다. 

 

또 앞으로 올릴 글들에서 제가 2달 살기로 머물고 있는 이 곳 진주 이반성 정수 문화마을에

관해서도 상세하게 올려드릴 예정입니다만,  오늘은 이 곳이 진주이다 보니 진주의 상징인

진주성 촉석루의 야경과 남가람(남강) 별빛 길부터 올려드립니다. 

 

 

어제가 석가탄신일인지라 석가탄신일을 축원하는 연등과 함께

밝혀진 남가람 별빛길 레드 등

 

 

제가 머무는 곳을 찾아온 직장 옛 동료 친구를 맞으러 고속터미널로 저녁 8시경 마중을

나갔다가 그와 함께 진주를 방문한 기념으로 작년 말에 새로이 단정한 남가람 별빛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곳 남가람 별빛 길은 주차장이 없다 보니 강남로 중앙광장 휴게소 도로변에 이면 주차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야간에는  지나다니는 차량이 별로 없다 보니 이면 도로변에 주차가

된 차량들이 제법 많이들 보여 주차가 허용이 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진주 출신 이형기 시인의 시비

 

 

낙화

 

                                  -  이형기 -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남가람 별빛 길 출입구 전경

 

천수교~진양교 구간 진주성 건너편 강변의 남가람 공원에는 대나무가 무성한 죽림 숲에

남가람 별빛 길이 펼쳐져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 남가람 공원 대숲 속에 들어서면 밤하늘에 은하수를 올려다보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에

진주에도 이런 아름다운 공간이 있었나 하는 놀라움을 갖게 만듭니다.

 

 

남가람 별빛 길 야간 조명

 

 

대숲 한가운데에 밝혀져 진주를 알리는 표지 판 

 

 

남가람 별빛 길 대숲의 하늘에는 은은하게 아름다운 별빛 조명과 대숲 길 산책로에는 산책을 하기에

적당한 조명이 밝혀져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는 탓에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진주교 야경

 

 

진주를 처음으로 여행을 온 게 아니다 보니 진주성은 여러 번에 걸쳐 방문하였는데

이렇게 진주성 강 건너편에서 진주성을 바라보기는 처음이란 생각이.....ㅎ

 

이런 탓에 사물은 여러 관점에서 바라다보아야

한다는 말에 저도 동감을 합니다. 

 

 

대숲을 환상적으로 보여주게 만든 은은한 별빛 조명

 

 

보름달이 뜬 남가람 별빛 길의 대숲 하늘 

 

 

남가람 별빛 길 대숲에서는 진주성 촉석루의 야경과 남강을 제대로 담을 수가

없다 보니 남강변으로 내려가 봅니다.

 

 

남강변에서 앵글에 담아 본 진주성 촉석루의 야경

 

 

진주교의 야경을 줌으로 확대한 전경

 

 

진주성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