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산 자락길을 따라 걸으며(2021.4.26)

2021. 4. 27. 23:12나의 이야기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 안내도 

 

오래전부터 걷고 싶었던 안산 자락길을 시간 내어 걷기로 작정을 하고 독립문 근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옛 직장동료이자 낚시동호회 회원이었던 절친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오늘 오후 3시경 만나자고 하여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만나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본 후 함께 안산 자락길로 향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후면쪽에서 자락길로 진입하여 서대문구청 방향으로 향합니다. 

 

 

인왕산 전경

 

 

남산과 서울 시가지 전경

 

 

서대문교도소 전경

 

 

테크길로 조성된 자락길 산책로변에 곱게 핀 황매화  

 

 

자락길 전망대 표지판 

 

 

안산 자락길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북한산 전경(좌로부터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송가봉. 보 연봉 칼바위 능선, 형제봉)

 

 

인왕산 전경

 

 

자락길 전망대 전경

 

 

안산 산허리를 한 바퀴 도는 7km의 ‘안산 자락길은’ 도심 속

자연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좋습니다.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로 조성되어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는 물론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 수 있습니다.

 

구간에 따라 아까시, 메타세쿼이아, 가문비나무 등 다양한 나무를 볼 수 있으며 방향에 따라

한강,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 등 다양한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너와집 쉼터 입구 전경

 

 

너와집 전경

 

 

너와집 쉼터 전경

 

 

너와집 쉼터의 해우소

 

 

인왕산 좌측의 기차바위 전경

 

 

안산 자락길 주변으로 독립문과 서대문 독립공원, 서대문형무소와 역사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등

나름 볼거리도 있어 혼자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 길로도 손색없습니다.

 

안산 자락길 곳곳에 야외 숲 속 도서관과 숲속 놀이터 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멀리 가긴 귀찮지만 그래도 자연은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딱입니다.

 

코스 곳곳에 화장실도 자주 있어 편리합니다.

 

 

홍제동 전경

 

 

안산 자락길에 들어서는 입구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3호선 홍제역,

무악재역, 독립문역이 대표적입니다.

 

어디에서 시작하건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원래 출발지로 되돌아오는데 연희동 서대문구청

주변에 위치한 안산 벚꽃 마당의 벚꽃길은 튤립도 현재 피어 아름답다고 하니 봄에는 이곳을

들머리로 원점 회귀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대문구청~봉수대~무악정~서대문구청 원점회귀 코스는

7km 거리에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삼나무 숲길

 

 

연리지 나무

 

 

안산 약수터 전경

 

 

전면의 연세대 세브란스 부속병원과 후면의 여의도 고층 건물들

 

 

능안정 전경

 

 

인왕산과 북악산 전경

 

 

가운데 파인 도로 부분이 종로

 

 

안산 자락길에서 바라다본 안산 정상부 전경

 

안산은 무악산으로도 불리며, 정상에서는 평안도에서 올라온 봉화를 연결하여

남산으로 보냈던 봉수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산 자락길을 통해 안산도시자연공원과 서대문 독립공원,

홍제천을 연계하여 관광할 수 있습니다.

 

인왕산仁王山(340m)이 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악재를 지난 다음 다시 봉우리를 이룬 것이

안산鞍山(295m)으로 안산은 정상 부근이 암반으로 이뤄져 있어 암벽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이

즐겨 찾기도 합니다.

 

도심 한가운데 봉긋이 솟은 낮은 산이지만 이름도 많고 사연도 많은데 한자 ‘안鞍’은 말안장을

뜻하는데, 산정이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그 봉들을 잇는 능선이 흡사 말안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순우리말로 길마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모악母岳’ 또는 ‘무악’도 안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 연세대학교의 교가는 ‘관악산 바라보며

무악에 둘러, 유유히 굽이치는 한강을 안고…’로 시작됩니다.

 

안산이 오랫동안 무악산으로 불려 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안산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화 뚝, 봉우재, 봉우 뚝이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안산은 정상까지 한 시간 이내로 오를 수 있으며 도심 속 산답게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봉원사, 연세대학교, 서대문구청 등 사방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인왕산 전경

 

 

줌으로 당겨 본 북악산 아래의 청와대 전경

 

 

서울에는 ‘자락길’이 여러 곳이 있는데 산자락의 자락을 뜻하는 자락길은 경치가 아름다우면서도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주택가 인근에 조성한 걷기 좋은 길입니다.

 

2012년부터 서울시가 안산과 관악산 근교산 자락길 조성사업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자락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안산 자락길과 관악산 자락길 외에도 인왕산 자락길, 북한산 자락길, 고덕산 자락길,

신정산 자락길, 서달산 자락길, 배봉산 자락길, 매봉산 자락길 등이 있습니다.

 

 

 

독립문 영천시장 전경

 

독립문 영천시장을 지나쳐  옛 직장 동료가 즐겨 찾는 서대문 사거리의 맛집인

종로 보쌈집에서 삼합을 안주삼아 모처럼 만남에 대한 회포의 정을 나누고

다음번에는 인왕산 자락길을 같이 걷기로 약속을 한 후 밤늦은 시간에

집으로 회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