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야산의 "바람난 여인" 얼레지.1(2021.4.1)

2021. 4. 4. 10:21나의 이야기

 

화야산의 하얀 얼레지 꽃

 

작년부터 화야산의 "바람 난 여인"하얀 얼레지를 앵글에 담고 싶었습니다.

 

들려오는 이야기에 흔한 핑크빛 꽃 얼레지가 아닌 하얀 얼레지가 꽃이 핀다는 이야기에

오늘이 제법 날이 좋다는 생각에 근자에 사진에 취미를 붙인 불알친구와 함께

화야산으로 애마를 몰았습니다.

 

화야산 중턱 3번과 4번 번호판 사이 우측 도로변에서 만난 하얀 얼레지.

 

자라는 위치와 주변 환경은 그렇게 썩 좋은 위치가 아니다보니 좋은 사진을 얻기엔

부적합한 장소였지만 휘귀한 변종의 꽃이다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정성 스럽게 사각의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 곳 화야산에 두 개의 하얀 얼레지가 피었다고 하였는데 한 송이는 며칠 전

훼손되어 버리고 겨우 남아있다는 딱 한송이 하얀 얼레지. 

 

줄지어 늘어선 많은 진사들 틈새를 비집고 하얀 얼레지를 앵글에 담는 순간

그 짜릿한 희열은 ......

 

 

야생화 하면 보통은 ‘수수함’이나 ‘소박함’을 연상하게 되는데, 그런 수식어와는

좀 거리가 먼 화려한 꽃이 얼레지랍니다.

 

꽃잎을 뒤로 맘껏 젖힌 모양새가 기품이 넘치는 여인처럼 보이는 얼레지는 자생지에서 보면

대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 계곡이나 능선 전체가 장관을 이룹니다.

 

 

대표적인 고산성 식물 중의 하나로 추위에는 강하지만

평야지대의 고온에서는 맥을 못 춥니다.

 

꽃이 크고 모양이 아름다워 분화용으로 이용 가능하며, 여름에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서 화단용으로 일품입니다.

 

 

 

얼레지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써 고산지역 계곡 주변에 집단으로 자생하는데

위 사진처럼  흰색의 변이종도 볼 수 있습니다.

 

 

얼레지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가

원산지로 전국의 높은 산 반그늘에 분포합니다.

 

보라색으로 피는 꽃이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벌어집니다.

 

다시 오후가 가까워지면 꽃잎이 뒤로 말리는데 개미 유충 냄새와 흡사한 검은색의 씨앗을

개미들이 자신들의 알인 줄 알고 옮겨 날라 씨의 발아를 돕습니다.

 

잎은 나물로 먹고 녹말이 함유된 뿌리는 구황식물로도 쓰였습니다.

 

얼레지는 식감과 맛이 뛰어나지만 독성이 있기 때문에 끓는 물에 삶은 후

하루 정도 물에 담가 꽃물을 빼야 합니다.

 

삶은 얼레지도 많이 먹었을 때에는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하며 독성을 뺀

얼레지는 무쳐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고, 말려서 묵나물로도 먹습니다.

 

흰 얼레지는 독성이 강해 식용하지 않습니다.

 

 

얼레지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Erythronium japonicum (Balrer) Decne. )입니다.

 

녹색 바탕의 잎에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자주색 무늬가 있어 얼레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얼룩취라고도 합니다.

 

가재 무릇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활짝 핀 꽃잎이 가재의 집게를 떠오르게

하여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꿩의바람꽃

 

 

돌단풍

 

 

산괴불 주머니

 

괴불주머니는 옛날에 어린이들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조그만 주머니로,

색 헝겊에 솜을 넣고 수를 놓아 예쁘게 만든 것입니다.

 

안에는 엽전을 넣어두었다가 엿장수가 오면 꺼내서 엿을 사 먹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 괴불주머니를

닮은 것이 괴불주머니이며, 산괴불주머니란 산에 사는 괴불주머니를 말합니다.

 

그런데 꽃을 보고 그런 명칭을 붙인 건지, 열매를 보고 붙였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단지 꽃말이 ‘보물 주머니’라서 붙은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호색

 

현호색(玄胡索)이란 이름은 씨앗이 검은 데에서 유래하며, 특히 기름진 땅이나

척박한 땅 등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은 이를 달리 본 모양으로 꽃 모양이 마치 종달새 머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속명을 그리스어로 종달새를 뜻하는 코리달리스(Corydalis)로 지었습니다.

 

현호색은 애기현호색, 댓잎현호색, 가는 잎 현호색, 빗살 현호색, 둥근잎현호색 등 여러 현호색

종류를 대표하는 종으로 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 혹은 반그늘의 물 빠짐이 좋고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약 20㎝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현호색의 꽃말은 "보물 주머니", "비밀"입니다.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은 바람의 신과 아네모네에 관한 전설이 숨어 있는데

본래 아네모네는 꽃의 여신인 플로라의 시녀였습니다.

 

플로라의 연인인 바람의 신이 아네모네를 사랑하자 플로라는 질투를 느끼고

아네모네를 먼 곳으로 쫓아버렸습니다.

 

바람의 신은 아네모네가 너무 보고 싶어 아네모네를 찾아 나섰는데, 긴 방황 끝에

어느 황량한 언덕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아네모네를 찾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플로라는 질투를 참지 못하고 아네모네를 한 송이 꽃으로 만들었고 바람의 신은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아네모네를 어루만지며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꽃이 꿩의바람꽃으로 영어로는

윈드 플라워(wind flower)라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슬픈 전설 때문인지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 등 여러 가지입니다.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은 우리나라 여러 곳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숲 속의 나무 아래에서 주로 자랍니다.

 

곧 양지와 반그늘에서 볼 수 있으며 키는 10~15㎝로 아주 작은 편이지만

꽃은 그래도 지름이 3~4㎝ 정도 되어 눈에 잘 띄는 편입니다.

 

잎은 한 줄기에서 세 갈래로 갈라지고 꽃은 4~5월에 하얀색으로

하나의 줄기 위에 한 송이만 자랍니다.

 

꽃에는 꽃잎이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입니다.

 

꿩의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여름에 채취한 뿌리를 건조한 것을 ‘죽절향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합니다.

 

 

※ 찍은 사진이 많은 탓에 소니 DSLR 7RM3로 찍은 사진들과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로 찍은 사진들로 구분하여 올려 드립니다.

 

( 위에 올려진 사진들은  소니 DSLR 7RM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