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6. 03:23ㆍ나의 이야기
고운 반영이 아름다웠던 용비지의 만추
개심사 주차장 부근의 익살스러운 장승들
개심사에서 목장 등로를 따라 용비지로 향하는 트래킹 클럽 회원들
용비지로 놀러 온 처자를 로드 캐스팅 모델로.....
용비지(龍飛池)는 용이 날라간 못이라는 뜻으로 용유지 또는 용현저수지로 불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전히 용비지라는 이름이 더 정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용비지가 가장 아름다운 때는 벚꽃이 활짝 핀 4월 중순경이 가장 멋진 무릉도원이 되는 때이지만,
만추의 가을에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한국의 알프스라고 일컫는 서산의 목장지대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용비지는 4월 중순경 새벽녁의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의 전경을 용비지의 최고 전경이라고 하는데 오늘 새벽 트래킹 클럽 버스로
이 곳으로 향하면서 안개가 심하였기에 내심은 용비지부터 먼저 들려 가기를 바랐었는데
그건 제 욕심이었는지 첫 코스로 개심사부터 일정을 시작하더군요.ㅜㅜ
제가 사실 이 곳을 첫 여행 코스로 선택되었기를 바랐던 것은 물안개가 낀 고운 추색의
용비지 반영을 앵글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 곳 용비지에 관해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제 블로그에 올려드렸기에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는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제가 이 곳을 올 때마다 제가 복이 없는 것인지 올 때마다 수면 위에
잔물결이 일어 제대로 된 고운 반영을 한 번도 앵글에 담아 본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징크스는 오늘도 여전히 지켜지더군요. ㅎ
암튼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되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진작가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풍경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있는 용비지의 가을 속으로 여러분들을 모셔 봅니다.
개심사와 용비지를 함께한 트래킹 클럽 회원을 모델로
용비지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강태공
용비지에 어린 자작나무의 고운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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