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8. 13:34ㆍ나의 이야기
인천대공원의 시크릿 가든에 곱게 물든 고운 단풍들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수도권에서 곡 찾아서 앵글에 담아야 할 곳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들 중에 하나가 바로 인천대공원의 무장애 나눔길로 저는 이 곳을 인천대공원의
비밀스런 시크릿 가든이라고 수년 전부터 명명해 왔습니다.
제주 세달살기를 끝내고 뭍으로 올라와서 벌써 이 곳도 두 번이나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2020.11.13에 찾았던 날은 전문 모델은 아니더라도 제가 잘 모르는 출사 동호회를 따라왔던
모델들을 섭외하여 사진을 찍었는데 모델분들의 동의가 없었기에 초상권 문제가 있어서 아직은
제 블로그에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해결이 되면 올릴 생각인데 아직은 어떻게 되려는지 잘 모르겠기에 어제 오후에 운동삼아
다시 시크릿 가든을 오후 늦게 찾아서 찍었던 풍경 사진부터 먼저 올려드립니다.
이젠 이 곳도 제법 알려져서 많은 사진동호인들이 찾아오는 수도권의 사진 명소가 되어 버렸지만,
수년 전에는 아름아름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던 곳이 었답니다.
사실 그렇게 된 점은 제가 수년 전부터 이 곳을 제 블로그에 가을마다 즐겨 올려왔기에
저로 말미암아 많이 알려지게 된 점도 일조를 했으리란 생각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인천대공원 깊숙한 곳에 감춰져 있는 시크릿 가든
(무장애 나눔의 길 숲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사실 이 곳은 관모산으로 올라가는 작은 오솔길인데 인천대공원 큰 도로 깊숙한 안쪽에 있다 보니
혹여 인천대공원을 찾아오셨던 분들이라도 그냥 지나치기가 쉬운 곳인지라 자세히 돌아보시지
않으면 잘 모른답니다.
이 곳의 특징은 메타세퀘어 나무 숲길에 단풍나무들이 어울려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인데
특히 11월 중순경이 지나면 더 빛을 발하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 곳 시크릿 가든이 위치한 지역은 작은 골짜기에 음지인 지역인지라 다른 곳 보단 습하다 보니
이렇게 늦게 까지 고운 단풍을 볼 수가 있답니다.
특히 올해 처럼 가을 가뭄이 심할 때에는 더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 메타세퀘어 나무의 나뭇잎에 갈색으로 몰드는 요즘이
아주 환상적인 풍경들을 보여 준답니다.
혹여 지금이라도 이 곳의 고운 단풍을 보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달려가시면
마지막까지 빛을 발하고 있는 고운 단풍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ㅎ
고운 단풍은 말라비틀어져 낙화 혀 길가 둔덕에 쌓여도
그 자체가 아름다운 꽃 같아 보입니다.
이게 가을이 가져다주는 낙화의 묘미이겠지만......ㅎ
고운 단풍은 낙화혀 작은 연지 위에 또 다른 꽃을 피웁니다.
나무의 고운 잎으로 곱게 물들어 사람들의 눈을 호사스럽게 하였다가 그것도 모자라서
낙하해서는 수면 위의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환생을 합니다.
있는 그 자신을 등신불 마냥 있는 그대로 육신불로 바쳐 썩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가을 꽃집
용혜원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사람들 속에서 불어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이제 시크릿 가든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젠 곧 부평에 있는 집으로 애마를 몰아서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어야 하겠네요.
퇴근시간과 겹쳐서 차가 다소 정체는 되겠지만 가는 가을을 이렇게나마 아름다운 풍경으로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집으로 향하는 마음은 편하기만 합니다.
코비드 19에 지친 일상 이렇게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아 답답합니다.
제주도 세 달 살기 중 오름과 둘레길을 많이 걸어 5 kg을 감량하였는데 뭍으로 오고 나서는
제대로 된 운동을 못하다 보니 또 인격의 뱃살이 나오는 것 같아 미쳐 버리겠습니다.
코비드 19 때문에 마음대로 여행도 못 가다 보니 이게 사는 인생인지.....ㅜㅜ
코비드 신경 안 쓰고 오름과 둘레길을 마음 것 돌아다니던 제주 살이가 다시 그립습니다.
언제 마음 놓고 돌아다닐 수 있을 런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빨리 코비드가 종식될 날이 오기를 우리 모두 바랄 수 밖에는.....ㅜㅜ
여러분 인천대공원의 시크릿 가든에 곱게 물든 빛 고운 단풍을 제대로 느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셨다면 하단의 공감 하트나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게 제게는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냥 눈팅만 하시지 마시고 공감 하트 꾸욱!!!!!! ㅋㅋ^^*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오란 은행잎이 곱게 물든 장수동 일품 은행나무(2020.11.13) (0) | 2020.11.23 |
---|---|
레트로 타입의 강화 조양방직 카페(2020.11.12) (0) | 2020.11.18 |
고운 반영이 아름다웠던 용비지의 가을(2020.11.14) (0) | 2020.11.16 |
천년고찰 개심사의 만추.1(2020.11.14) (0) | 2020.11.14 |
가을엔 녹나무와 노란 털머위가 빛을 발하는 제주대학교 교정(제주도 세달살기 2020.10.25) (0) | 2020.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