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6. 23:37ㆍ나의 이야기
군산오름에서 바라다보는 장엄한 일출
군산오름은 안덕면 창천리 앞 창고천 건너에 동서로 길게 가로누운 형태이며,
남사면의 난드르(대평리)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오름입니다.
대평리(서난드르)에서 감산리 안덕계곡을 잇는 도로가 군산 서쪽 사면의 급경사를 가로지르며
구불구불 이어져 있으며, 이 도로로 부터 군산 남사면의 퇴적층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있습니다.
오름 정상을 중심으로 동반부는 서귀포시, 서반부는 남제주군에 속하여 시군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서쪽의 월라봉(도래 오름, 月羅峰)과 이웃해 있습니다.
정상부에 용의 머리에 쌍봉이 솟았다고 하는 두 개의 뿔 바위, 동남 사면의 애 기업 개 돌 등의 퇴적층의
차별 침식에 의한 기암괴석, 남사면 계곡에 발달된 웅장한 퇴적층의 수평 층리 등 군산은 감춰져 있는
제주도 최대의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기생화산체입니다.
유사 시대의 분출 기록인 1007년(목종 10년)의 기록에 새로이 만들어졌다는 서산(瑞山)이 지금의 군산인 것으로
여러 학자들에 의해 알려져 있는데 그러나 이런 규모의 퇴적층이 화산 분출에 의해서 일시에 만들어졌다는 것은
지질학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혹시 화산체 상에서 지진을 동반한 휴화산 활동은 어느 곳에서 나
가능한 것이므로 이러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제주 화산도상에 분포하는 기생 화산체의 신구 구분과 원형보존 여부의 고찰에 의해서 본 오름보다는
송악산 지역이나 비양도 지역에서가 후 화산의 여운과 그에 동반된 지진활동 가능성이 더 농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표고 335m, 비고 280m , 둘레 8111m , 면적 2,836,857m, 저경2,795m)
이 번 봄 제주 한달살이 중 제게 누군가가 제주의 어떤 곳이 가장 좋았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주저 없이 군산 오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 이유는 뛰어난 조망이란 단어로 압축해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올려드린 사진들은 갤럭시 노트 9로 찍은 사진들로만 올려드렸는데 그러한 이유는
워낙 찍은 사진들이 많기에 노트 9으로 올려드린 사진들과 이다음 글로 올려드릴 소니 7RM3로
찍은 사진들과 비교하라는 의미에서 입니다.
어떤 사진들은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화각에 있어서는 오히려 전문가용에
못지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하면서 일출과 일몰로 유명한 군산오름을 총 3번을 올라갔었는데
갈 때마다 아주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암튼 이른 새벽에 추위에 떨며 군산오름 정상에서 찍었던
일출 사진들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군산오름에서 바라다본 새벽의 한라산 전경
군산오름 정상에서 바라다 본 삼방산 전경
군산오름 정상에서 바라다 본 박수기정 쪽 해안
군산오름의 정상부인 뿔 바위 전경
정상부는 쌍선 망월형(雙仙望月型)이라는 명당이어서 함부로 묘를 쓸 수 없는 금 장지(禁葬地)로
이곳에 묘를 쓰면 가뭄 또는 장마가 지속되어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고 전하여집니다.
오랜 가뭄이 들면 오름 정상에서 기우제를 행했으며 군산오름 서북쪽에는 안덕 계곡이 있으며,
남서쪽 기슭에는 도래 오름이 이웃해 있습니다.
군산오름의 원래 이름은 ‘굴메 오롬’으로 현재 명칭 군산(軍山)은
'군메'의 한자 차용 표기입니다.
"굴메"에서 '굴'은 굴(窟)이라기보다는 '골[谷]‘에 더 가까우며 군막(軍幕)을 친 것 같다 하여
'군뫼(메)’라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군산의 오름 정상부까지는 길이 포장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고, 또한 창천 삼거리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약 500m 정도 떨어진 우측 길로 등반할 수 있는데,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오름 정상에서는 중문 관광단지를 시작으로 대평리~마라도~절울이~산방산,
그리고 모슬봉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라다 보이는 동쪽 봉우리가 정상이고 삼각점이 있습니다.
창천리 쪽에서 정상까지 산책로와 체력 단련용 기구들이 마련되어
탐방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름의 남사면 ‘미륵골’에는 ‘미륵 돌’과 장릉같이 생겼다는 ‘농퀘’,
그리고 ‘애 기업 개 돌[애 기업은 돌]'이 있습니다.
군산오름 8부 능선의 유채꽃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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