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3. 19:23ㆍ나의 이야기
마음과 영혼의 쉼터 방주교회 전경
방주교회는 유명 건축가인 재일교표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이 설계한 건축물로 사진으로 보다시피
물 위에 떠있는 독특한 건축물로써 노아의 방주를 본떠서 만든 교회입니다.
규모가 큰 건물의 교회는 많이 보았는데 물 위에 떠있는 교회는 저도 생각을 못해보았는데
교회의 규모는 작아도 아기자기한 디테일로 건축된 탓에 무척 아름다워 보입니다.
노아의 방주 형상을 한 방주교회 전경
노아의 방주(Noah's ark) 란 무엇인가?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모든 사람들이 타락한 생활에 빠져있어 하느님이 홍수로 심판하려 할 때,
하느님이 바르게 살고 있던 노아에게만 홍수가 일어나리란 걸 이야기해주어 노아는 네모진
잣나무 배를 만들어 8명의 가족과 한쌍씩의 여러 동물을 데리고 배(방주)에 타서 거대한
홍수로부터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네모난 잣나무배를 모티브로 설계하여 물 위에 지어진 건축물이
바로 제주 방주교회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교회가 이래야 된다는 원칙이나 규율도 없이 늘 상 몸에 익었던 조직이나 부서도 없는
세상에 하나 쯤은 있었으면 하는 교회를 모토로 하는 방주교회 전경
작년에 코카서스 아르메니아를 여행하였을 때 코르 비랍 수도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전면 국경 너머로 터키에 예속된 아라라트산(5,137m)이 있었는데 바로 이산 8부 능선에
노아의 방주가 안착을 했었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제가 종교인이 아니다 보니 깊은 성경 속의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많이 들었던지라.....ㅎ
아르메니아 코르 비랍 수도원 후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아라라트산(5,137m 현재는 터키의 영토) 전경으로
이 산 8부 능선에 노아의 방주가 안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상세한 이야기는 제 블로그에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관계와 소통의 건축을 해온 건축작가는 자연과의 조화에 있어서 가장 성숙한 작품으로
제주에서 건축의 절정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제주에 그가 남긴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방주교회와 포도호텔이라고 합니다.
제주의 숨결을 담은 그의 건축물은 자연과 어우러져 완성을 한 듯 여겨지는데 땅과 물,
바람 모든 것이 어우러져 제주의 자연을 이 건물에 압축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건축 당시에 부지가 협소했던 탓인지 교회 주위에 만든 호수의 규모가 작아서
이 방주교회의 반영을 담기가 저 개인적으론 힘들었던 탓에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방주교회 하단부 초지들 전경
지금이라도 이 나무 앞부분 토지를 매입하여 축대를 세워 부지를 확장한다면
이 건축물의 경관이 더 살아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방주교회는 말 그대로 노아의 방주를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로 2010년 제33회 한국건축가협회 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홍매화가 곱게 핀 올리브 카페에서 바라다본 방주교회
방주교회의 정원
이 곳 제주 방주교회는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때에 찾아오시면 멋진 풍경들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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