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굴제국의 뛰어난 요새 아그라포트.2(2018.12.3)

2018. 12. 27. 09:57나의 이야기











아그라포트 무삼만 버즈 담장에서 포즈를 취한 아름답고 고운

샤리를 입은 인도의 젊은  여성들


















아그라성 안내도



















내궁인 제항기르를 돌아보고 환희의 궁전으로 향합니다.



















후면의 내궁 전경



















환희의 궁전 전경


















환희의 궁전




















환희의 궁전 앞 정원 전경



















환희의 궁전 앞 분수대





















환희의 궁전 내부 돔 전경


















환희의 궁전 창호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 전경



출입이 통제된 무삼만 버즈입니다. 


무삼만 버즈는 ‘포로의 탑’이란 뜻으로 아들 아우랑제브의 반란으로 폐위된

샤 자한 왕은 이곳에 8년 동안 갇혀 지냈습니다.


아그라 포트에서 타지마할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한 무삼만 버즈에서 샤 자한 왕은

 날씨가 맑은 날이면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죽은 아내를 그리워했고, 결국 아내의 묘지를

 바라보다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새하얀 대리석에 정교한 조각, 금박으로 장식된 무삼만 버즈는 사실 감옥보다는

 궁전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화려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화려한 장식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대리석으로 만든 분수와 태양열로

 데워진 물이 쏟아지는 샤워 시설입니다.


아그라 포트의 주요 건물 안에는 크고 작은 분수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해 주는 배수로가

 갖춰져 있는데, 이는 당시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야무나 강과 연결된 아그라 포트의 수로 시설은 건물 벽과 바닥에 물이 흐르게 하여 건물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순환된 물이 정원으로 흘러가게 하여 정원을 가꾸는 데 사용했습니다.



















화려한 대리석에 음각된 문양이 아주 아름답게 느껴지는 각종 방들




















홀 한가운 데 자리잡은 분수 전경으로 무더운 여름에는

 습도와 온도를 낮춰주는 역활을 하였습니다.


홀안 각방 밖으로는 낮은 담을 둘러 밖을 바라보기에 좋게 만들어져 있어서

샤자 한이 말년 8년간을 이 곳에 갇혀 생활을 하면서 타지마할을 수도 없이

 바라다 보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흰 대리석 건물은 대부분 샤 자한 왕이 지은 것이라고 하는데

사랑도 그렇듯 건축물에서도 그의 섬세한 성격을 엿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싸고 화려한 건축물을 짓다 국고도 바닥내고, 매일 같이 동원되어

 노동을 해야 했던 국민들의 원성도 높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결국 아들에 의해 유폐되어 자신이 지은 아름다운 궁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으니

그 곳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며 살던 샤 자한 왕의 비극적인 말로가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대리석 궁전에 안타깝게 오버랩됩니다. 


 



















이제 이 곳 아그라포트 무삼만 버즈에도  저녁 노을이 물들고 있습니다.


샤자 한의 애타는 사랑이 아그라 포트 성벽위로 곱게 물들어 갑니다.























가난한 인도 서민의 웨딩 촬영 사진


















제 짐작에 이들의 사연은 안들어 보았지만 제 느낌에 웨딩사진을 찍으러 옷과 드레스를

 빌려입고 사진사를 모시고 이 곳으로 찾아 온 모양같아 보였습니다.


 돈이 없어 결혼식 마져도 치르기 어렵기 때문에 웨딩 사진 촬영만으로

 결혼식을 대신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누구는 전 세계 부호들을 다 동원하여 호화로운 결혼식을 치르기도 하였지만,

대다수 가난한 인도의 서민들은 이렇게 웨딩 기념 사진만으로 혼례를 치뤄야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들 젊은 영혼들의 앞날에 행복이 늘 함께하는 신의 은총이

있기를 마음 속으로 빌어봅니다.



















시크교도인 듯한 아버지가 아이에게 물을 먹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아이의 신발이 없다는 사실에......

















이 아그라 포트는 시크교도인들로 보았을 때에는 조상님들의 궁성이겠지만, 이 곳이 신발을

 못신게하고 입장을 하는 곳이 아니었기에 조금은 이해가 가지를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신발을 신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통상적이라면 어린아이의 신발은 당연히 신겨있어야 정상이겠지만 워낙

가난하게 살다보니 신발 마저도 사서 신기지 못했다는게 제 짐작입니다.


이런 광경은 인도의 시골로 가면 눈에 많이 보이는게 인도의 실상이라지만,

 이런 대도시 고궁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수가 있다는개 가슴이 아픕니다.  


















부유한 집안의 배운 젊은 인도 처자들로 입은 샤리가 제법 곱습니다.


옷이 날개라지만 입은 옷차림만으로도 빈부의 차이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들의 밝은 미소와 인도 서민들의 어두운 얼굴들이

 묘하게 클로즈 업 되어 내게 다가옵니다. 




















이곳은 개인접견실로 연회가 열리던 디와니카스 입니다.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던 이 곳엔 실제 루비와 사파이어 같은 호화로운 보석이

 박혀 있었다고 하는데 인도 독립전쟁 때 대부분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이슬람 문양을 그대로 옮겨와 정원으로 만든 무굴식 정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원'과는 모습이 많이 다르지만 아름답습니다.









 















디와니암(Diwan-i-Am)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디와니암은 왕의 공개 접견실로

 건의사항이나 보고를 들을 때 사용했습니다.


 초기의 목조 건축물을 붉은 사암으로 재건축한 뒤,

 백색으로 회칠하여 만들었습니다.


왕의 개인 접견실인 디와니카스(Diwan-i-Khas)는 1638년 건축되었고,

고위 관리나 외국 대사들을 만날 때 사용했습니다.


타지마할을 연상시키는 피에트라 듀라 기법으로 장식된 벽과 보석 장식으로

치장된 호화로운 방을 만든 것은 샤 자한 왕이었습니다.


방의 중앙에 있는 작은 분수는 멋진 장식인 동시에 덥고

 건조한 주변 공기를 식히는 역할을 했습니다.


디와니카스를 둘러싼 복층 구조의 방은 궁중 여인들을 위한 공간이었고, 건물 앞에

펼쳐진 앙구르 박(Anguri Bagh)은 ‘포도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 총독 묘





 


























 이제 아그라 포트 관람을 마치고 아그라의 대표적 수공예품 중

 하나인 대리석 수공예판매장으로 향합니다. 


















 여행 상품 일정 중 하나인 아그라의 유명한 대리석 수공예 판매장을 방문 합니다.




















아그라의 대리석 공예작업 전경



















다양한 대리석 공예품들



















아그라의 전통무용극인 깔라까르시티 쇼 광고판 전경



이 전통 무용극은 샤자 한과 뭄타즈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인도 패키지여행 상품의

 선택 옵션으로 50$의 가격이었는데  타 나라의 공연 상품에 비하여 그리 작품성은

 높지가 않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그라의 전통 무용극 깔라까르시티쇼 극장 전경









 













극장 내부 전경


















극장안에서 인증 샷을......




















극장 내부 전경




극장안에서는 공연 촬영이 불가하였기에 무대 촬영만으로 만족해야만 하였는데

이런 무용극을 50$을 주고 보기에는 조금 아깝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중국에서 보았던 20$ 짜리 서커스공연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ㅎ


물론 선택 옵션이라 안 볼 수도 있었지만 이 번 여행에 선택 옵션비가 그리 많지 않았기에

투어 일행들 모두가 선택옵션을 다 신청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여행을 가시고자 하시는 입장이라면 이런 현지 상황을 인지하시고,

 선택을 안하시는게 현명하리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제 관람을 끝내고 호텔로 돌아가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어 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