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26. 10:00ㆍ나의 이야기
아그라포트의 제항기르 궁전(Jehangir’s Palace) 전경
악바르 대제가 어렵게 낳은 아들인 제항기르를 위해 지은 건물로
힌두와 아프가니스탄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궁의 내부는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로 수많은
비밀 통로들이 미로처럼 얽혀있습니다.
또한 이 궁전은 여름 궁전과 겨울 궁전으로 나눠져 있는데, 여름 궁전에는
부채질을 해 주는 시녀들이,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순환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악바르 대제는 아들을 위해 궁전을 지을 정도로 아들을 아꼈지만
사실 악바르 대제와 제항기르는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반란을 일으키고 아버지 샤자 한 왕을 아그라 포트에
가둔 아우랑제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왕가의 부자 사이가 좋지 못 했던 이유는 무굴 제국의 후계자 계승 방법 때문이었는데
무굴 제국은 첫째 아들에게 무조건 왕위를 물려 주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능력 검증에 의해
후계자를 결정했는데 이는 혈육 간 전쟁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왕이 된 아들도 그렇지 못한 아들도 항상 서로를 견제하기 위하여 개인 군대를
거느렸으며 겉보기엔 화려한 삶이었지만 한시도 마음 편히 살 수 없었던
이들이 바로 무굴 제국의 왕족이었습니다.
아그라성의 성벽 전경
견고하고 딱딱한 외관의 요새
성벽과 성문이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져 ‘붉은 성’이라고도 불리는 아그라 성은
밖에서 보면 무척 견고하고 딱딱한 요새입니다.
성을 빙 둘러 해자가 있고 높이가 20m, 길이가 2.5km나 되는 성벽이 이중으로 성을
감싸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군사시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견고한 성벽 안에 감춰진 내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크고 작은 궁전과 모스크,
정원의 테라스와 분수대는 야무나(Jamuna) 강 건너편의 타지마할이 그렇듯이 동화적인
아름다움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아그라성 출입문 전경
아그라성 출입문에서
아그라성의 우측 해자 전경
성을 둘러싼 해자와 성문 그리고 내성으로 들어가는 언덕길 등이 군사요새라는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아마르 싱 게이트라는 위압적인 정문을 들어가면 넓은 잔디밭과 제항기르 궁전이 정면에 바라다 보이며
제항기르 궁전을 들어가게 되면 샤 자한의 궁전이 나오게 되고 궁전의 2층으로 가게 되면
샤 자한이 유폐되었던 무삼만 버즈가 있는데 이곳에서 타지마할이 바라다 보입니다.
아그라성 출입문 전경
아그라성 안내도
아그라성의 좌측 해자 전경
이 곳 해자는 지금은 물이 빠져 있지만 이 성이 무굴 제국이었을 당시에는
물이 가득차 있었고 악어가 해자에 많이 서식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무굴 제국의 뛰어난 요새이자 샤 자한 왕의 유배지 아그라 포트(Agra Fort) 출입문 전경
야무나 강을 사이에 두고 타지마할과 마주 보고 있는 아그라 포트는 1565년경
무굴 제국의 악바르(Akbar) 대제가 세운 곳으로 그의 손자인 샤 자한 왕의
손을 거쳐 재건축되었습니다.
타지마할과 거리상으로 가깝고 샤 자한 왕의 슬픈 사연이 있어
아그라에 가면 함께 봐야 할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진 아그라 포트는 높이 20m, 길이 2.5km의 이중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요새입니다.
원형 망루와 화살을 발사할 수 있는 난간과 성벽 사이에 해자가 설치된 난공불락의 요새는
오늘날에도 전체의 75%가 군사 시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견고한 외부와 달리 크고 작은 궁전과 모스크, 정원과 분수대가 어우러진 아그라 포트의
내부는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붉은 사암과 하얀 대리석으로 지은 건물들
그리고 야무나 강 건너편에 서있는 타지마할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해자 위로는 현수교 다리를 놓아 외적이 침공시 다리를 들어올려
적의 침공을 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출입문 위쪽엔 망루가 있고 아래에는 출입자를 검문할 수 있도록 창문이 설치되어 있어서
성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을 통제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출입문을 빠져 나와 되돌아 본 전경
아미르 싱 게이트
1차 외성 출입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아미르싱게이트는 2차 내성 출입문으로
이 곳 역시 무척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견고하게 구측된 내성 성벽들
그렇지만 아미르 게이트를 빠져 나오게 되면 보이는 이 견고한 내성의 벽면에는 영국군과의
전쟁으로 인한 화마로 성벽에는 그을림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2차 내성 출입문인 아미르 싱 게이트를 빠져 나오면 보이게 되는 언덕길
아그라포트의 제항기르 궁전(Jehangir’s Palace) 전경
언덕길을 올라오면 우측에 잔디 정원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제항기르 궁전 전경으로
이 궁전은 악바르 대제가 어렵게 낳은 아들인 제항기르를 위해 지은 건물로 힌두와
아프가니스탄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입니다.
제항기르 궁전 앞에서
제항기르 궁전에 사용하던 돌욕조
제항기르 궁전에서 바라다 본 견고한 성벽 전경으로 외부의 적 침입시
방어가 용이하도록 축성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제항기르 궁전의 내부 출입문 전경
힌두와 아프가니스탄식의 건축양식으로 만들었다지만 출입문의 별모양은 이슬람식 고유문양으로
무굴제국이 이슬람의 전통을 계승해왔다는 사실을 증명해줍니다.
출입문 안쪽 내부 천정 돔 전경
영국군의 침략으로 인하여 많이 훼손된 상태이기에 지금은 화려하게 보이지 않으나
무굴 제국이 번성하던 시기에는 무척 화려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좌측 회랑 전경
우측 회랑 전경
제항기르 궁전 출입문 안쪽 전경
좌측 회랑 기둥의 무굴식 문양
우측 회랑 천정
무굴제국의 제항기를 궁전 회랑안에서
좌측 회랑이 우측 회랑보다는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건축이 되어 있습니다.
천정 내부 돔에 부착된 대리석이 훼손되어 탈착되었지만 건축 당시의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얼마나 섬세하게 만들어졌었는지를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유리로 덮어 보호하고 있는 벽면 대리석에 새겨진 화려한 문양들
무굴식 목욕탕으로 아래에는 물이 빠지는 구멍이 있습니다.
제항기르 궁전 창가로 바라다 보이는 타지 마할 전경
줌으로 확대한 야무나 강가의 타지 마할 전경
샤자한이 말년에 감금되어 있던 포로의 탑 보호철창으로 감싼 이 곳 전망탑 내부는 오래 전에는
이 곳을 들어가서 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페쇄가 되어 철창 사이로만 바라다 볼 수 있습니다.
포로의 탑 옆에서 바라다 본 타지 마할
줌으로 확대하여 바라다 본 타지 마할
제항기르 포로의 탑에서 갇혀 8년이란 세월동안 타지 마할을 바라다보며 뭄타즈를 그리워했을
사쟈 한의 말년 인생이 애처롭게만 느껴집니다.
그래도 뭄타즈를 향한 사쟈 한의 마지막 소원 하나는 그의 아들이 들어주었다는 생각이......
※ 찍은 사진이 많은 탓에 2부로 나누워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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