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드호의 아름다운 작은 섬(Blejski Otok)과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2017.9.9)

2017. 10. 10. 15:19나의 이야기


 






블레드호의 아름다운 작은 섬(Blejski Otok)과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


블레드 호수 중간에 떠 있는 블레드 섬은 아주 작은 섬이지만   

섬 안에 성모 마리아 승천 성당이 세워져 있습니다.     

 

원래 슬라브인들이 지바 여신을 모시던 신전이 있던 곳인데  

8세기에 그리스도교를 위한 성당으로 탈바꿈되었습니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의 내부에는 "행복의 종"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이 남편을 기리기 위해 이 성당에   

종을 달기를 원했지만,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로마 교황청이 그녀를 위해 종을

 기증하면서 그녀의 소원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 녀가 남편을 기리는 마음처럼 이 종을 치면 사랑의 행운이

 온다고 하여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그 이유 때문인지 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한 커플들은 종을 치면서  

그 들 앞날에 대한 행운을 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성당은 슬로베니아인들의 결혼식 장소로 

아주 손꼽히는 인기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플레트나라는 전통배를 타고 섬으로 향하기 위하여 티토별장(현재는 호텔) 근처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내린 블레드호수가의 선착장 전경입니다.


















플레트나라는 배는 탑승 인원이 대략 16명 정도라서 배 2대로 섬으로 향하게 됩니다.


우리 일행이 25명에 가이드까지 26명인지라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도 함께

 태워서 블레드 섬으로 향합니다.







 









선착장에서 바라다 본 블레드 고성








 









플레트나를 타고 블레드 섬으로 향하는 일행들

















장인으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은 플레투너 젊은 뱃사공 

 

 

팔의 힘만으로 노를 젓는 까닭에 팔뚝의 근육이 엄청나게   

굵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이 친구는 근육질에다가 미남인지라 이 곳에서의 인기가   

대단하리란 생각이.....

















블레드 호수가에도 이젠 가을이 내려 앉는지 나무도   

서서히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블레드 호수에서 사랑스런 두연인이 수영을 하였는지 상의 수영복을

 갈아 입히는 전경같아 보입니다.


주위의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하여 타올로 뒷부분을 가렸지만

 제 카메라에 우연히 찍혀버린....ㅎ


사실 이 사진을 일부러 찍은 사진은 아니라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줌으로

 확대하여 찍다보니 다정한 젊은 커플이 아름답게 보여서 담았더니.....쩝!

 

암튼 이 곳 블레드도 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한 편이지만 무더운 한 낮에는

 아직도 수영을 할 정도로 포근하답니다.


그러나 아마 지금 쯤은 수영을 하기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다른 배로 섬으로 향하는 일행들

















티토의 별장(현재는 호텔) 전경


















뱃사공이 노를 젓는 플레투나 나룻배를 타고 섬에 닿으면 맞닿게 되는 99계단  

전경으로 이 99계단을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이 신부를 안고 쉬지 않고  

올라가야 하고, 올라가는 동안 신부가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성당안으로 들어가서 종을 울려야 행복하게 잘 산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에고! 슬로베니아 신랑들은 장가 한 번 갈려고 마음먹으면 극기훈련 정도는  

기본으로 이수해야할 듯 합니다.  

 

그냥 걸어 올라가기도 힘든 계단을 쉬지도 않고 신부 무게를 감당해야하니.....!

 

 

 

 

 

 
















정원에 있는 마리아 막달레나 조소상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교회는 1698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교회 내부는 별다른 입장료를 내야만 입장을 할 수가 있었는데

그리 큰 역사가 있는 성당은 아니었기에 걍 패스합니다.


다만 참고 자료로 첨부하여 올려드리오니 혹여 방문기회가 있으시다면,

 행운의 종은 처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패키지여행일 경우에는 시간의 제약이 따르기에 블레드 호수 둘레길을

 걷는게 훨 좋다는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성모 승천 교회 제단 전경(참고 사진) 

















1747년에 제작된 성모상으로 양옆으론 헌정한 블레드의 지주 하인리히2세와

 그의 부인 쿠니군데가 성모 마리아를 호위하고 있습니다.(참고 사진)


암튼 불교나 천주교나 개신교나 모든 종교들은 중세나 현재나 모두

매한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조형물들을 만들어 성전에 바치면 꼭 자기를 나타내야만 하니 ......ㅋ


또  믿는 신에 대한 우상화는 절대적으로 반대를 하면서도 자신들의 성전 만큼은

 휘황찬란하고 엄숙하게 꾸며야한다는게 너무 이율배반적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종교를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는데 이럴 땐 종교란게

 너무 세속적이란 생각은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너희가 기도하는 곳이 교회니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기에......   
















1465년 류불라냐의 주교 지기스문트 람베르크에 의하여 고딕 양식으로 개축하면서

 제단과 종탑이 완성되었는데 1509년 대지진으로 교회가 무너지자 초기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지어졌고 1534년에는 이탈리아 파도뱌 출신의  프란시스쿠스 파타비누스가 만든

 소망의 종을 종탑에 걸었다고 합니다.(참고 사진)

















교회 밖의 창으로 보이는 성모승천교회 유물들


















성모승천 교회 종탑 하단부 출입구 전경

















교회 후면의 계단 전경으로 블레드섬의 둘레길로 내려가는 길이랍니다.




















성모 승천 교회의 광장 전경





















둘레길로 향하면서 안사람을 .....



















후면 선착장에서 바라다 본 블레드 성

















후면 선착장 전경


















독일에서 딸과 함께 이 곳으로 여행을 온 마리자나와 이시도라 모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안사람 (여행에서 돌아와 사진을 보내주었더니 내게 보낸 답장)





 Hello,

Thank you for the photos, they are excellent!

Also your blog is very nice, a lot of beautiful places and pictures!
I saw you were also on the Croatian coast, Split and Dubrovnik?
Thank's again for the photos.

A lot of regards to You and Your wife from my mom and me!

                      Marijana and Isidora 



















우리나라의 야생화 솔채 같아 보이는데 꽃 이름이 꼭 외국어 같지만 순수 우리나라 말로,

 우리나라 중북부 이북의 깊은 산에서 자라는 두해살이 풀입니다.


습기가 많은 반그늘과 산기슭의 경사지 혹은 풀숲에서 자란답니다.


줄기는 곧추서며, 키는 50~90㎝로 이 곳 블레드도 우리나라 생태 환경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솔체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온답니다.


 옛날에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마을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전염되고 말았답니다.


소년은 약을 구하러 깊은 산으로 들어가 헤매다가 힘이 들어 쓰러지고 말았는데 

그때 한 요정이 나타나 약초를 주었고, 소년은 이 약초로 사람들을 구했다고 합니다.


 후에 소년이 다른 소녀와 결혼하자 소년을 좋아했던 요정은 너무나 슬픈 나머지

 매일 울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신이 이를 불쌍히 여겨 꽃으로 피어나게 한 것이 솔체꽃이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 곳 섬의 성모승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종을 치면 행운이 온다고 하였는데

  둘레길에서 이 솔채꽃을 보고 났더니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으면 되는.....ㅋㅋ


 

















익살스런 자매들 ㅎㅎ 
















바닥이 다 보일정도로 아름다운 옥색 물빛의 불레드 호수 전경


블레드 여행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블레드 호수는 율리안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입니다.  

 

그런 탓에 짙은 옥색을 띄고 있는 호수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아름답습니다.  

 

호수 주변으로는 율리안 알프스의 설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호수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에 있는 블레드 성과 호수 한 가운데 있는 블레드 섬으로  

인하여 블레드의 아름다움은 조화롭기만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이 곳을 찾아 오셔서 호수의 매력을 더 가까이 느끼고 싶으시다면 저는  

호숫가를 따라 유유자적 산책을 하시거나 전통 배인 플레트나를 타고 호숫가를  

유람해보는 것도 아주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블레드 호수에는 북쪽에 온천수가 솟아나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 아니라면 언제든 수영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섬에서 바라다 본 티토별장(현재 호텔)





















배를 기다리며 이 곳으로 여행을 온 소녀들과 안사람

















블레드 섬을 돌아 본 후 배를 탔던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오후 4시를 가르키는 종탑
















갑자기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섬을 돌아 보는 동안 비가 오지 않았기에 참 다행이었단 생각이......























티토 별장(VILA BLED 호텔 전경)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 시절 "티토"의 별장으로 사용되었던 호텔로 이 곳을 방문했던 "김일성"이

경치에 반하여 2주나 더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티토 별장으로 현재는

 빌라 블레드란 호텔로 변했습니다.
























이제 슬로베니아의 국경을 벗어나 크로아티아의 국경을 넘어 오글린으로 향합니다.

그 곳의 KLEK HOTEL에서 묵고나서 내일은 이른 아침 폴리트비체로 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