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8. 23:49ㆍ나의 이야기
블레드 호수가에서 바라다 보는 블레드 성
블레드 호수는 길이 약 2.1km, 폭 1.4km, .수심30m의 호수로 슬로베니아 여행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블레드 호수는 율리안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호수랍니다.
짙은 옥색을 띄고 있는 호수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아름답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율리안 알프스의 설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호수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며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의 블레드 성과 호수 한 가운데 있는 블레드 섬으로
인하여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답니다.
호수의 매력을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서는 호숫가를 따라 유유자적 산책을 한다거나
전통 배인 플레트나를 타고 호숫가를 유람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호수 북쪽에는 온천수가 솟아나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 아니라면
언제든 수영도 즐길 수가 있습니다.
블레드 지도
블레드 성을 돌아본 후 주차장으로 와 버스로 호수가로 향합니다.
블레드 시가지 전경
블레드호수와 성이 바라다 보이는 레스토랑에서의 점심
조정경기대회를 하고 있는지 오늘은 블레드호수에 관광객들이 무척 많은......
점심을 마친 후 주어진 자유 시간에 블레드 호숫가를 산책하면서 내가 살아 왔던
삶과 인생에 대하여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을 혀봅니다.
"나는 왜 그렇게 인생을 시계추처럼 한치의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살아왔을까?"
여유와 느긋함이 없었던 나의 삶......
이 곳을 찾아 온 대다수의 여행객들은 누구하나 다른 사람에 대하여
신경을 쓰거나 눈치를 보지도 않습니다.
이 곳 호수가에서는 여행의 쉼표같이 아무런 생각도 없이 호숫가를 바라다보며
그저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여행 일정표에는 블레드 성과 블레드 섬을 플레트나라는 배를 타고 들어가서 돌아보는 것이지만,
성과 섬은 그냥 이렇게 호수가에서 바라다 보기만 하고 정작 내가 하고픈 것은 그들처럼 호수가
잔디밭에 자리를 깔아놓고 파란 하늘을 바라다 보며 오수를 즐긴다거나 맑은 호수에
발을 담그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주어진 자유 시간마져도 촉박하기에......ㅜㅜ
백조들의 이름다운 나래짓
블레드 섬의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
어떻게 보면 나는 짧은 시간에 여행지의 더 많은 것들을 항상 보기 원했습니다 .
그러다보니 언제나 시간에 쫓겼는데 때론 한걸음 한걸음이 힘들고 고생이었지만,
그것 마저도 제게는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래도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속에서도 가끔은 소풍나온 사람처럼 여유부리고 싶었던
곳들이 있었는데 블레드는 그런 곳이란 생각입니다.
플레트나(Pletna)
블레드 호수의 명물인 플레트나는 블레드 여행에서 한번쯤 타 보길 권하는 배입니다.
이 배는 18세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전통 배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배를 운행하는 뱃사공의 자부심이 대단하답니다
오직 이 지역 출신의 남자들만이 이 배를 운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데 대다수 뱃사공은
집안의 가족들에 한하여 대물림되어 왔기에 생각보다 젊은 뱃사공들은 많이 없지만,
자부심 높은 뱃사공들이 직접 운행하는 전통 배를 타 본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관광 상품이랍니다.
다만, 6명 이상 모여야만 배가 출발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적은 비수기 여행이라면
시간의 여유를 넉넉히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배는 블레드 섬을 왕복하는데 블레드 섬 선착장에 내린 후, 섬을 둘러볼 수 있도록 시간을 줍니다.
그리고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면 다시 처음 탑승했던 호숫가 부두에 내려줍니다.
가격 : €12
※ 패키지 여행에서는 대다수 여행사들이 블레드 성 및 섬투어에 €60를 받습니다.
전통 배인 플레트나를 타는 장소로 이동을 위하여 버스를 기다리는 일행들
플레트나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은 블레드 호수 여러 곳에 있으나 저희들은 호수 중간 지점에
있는 티토의 별장근처에서 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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