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7. 23:25ㆍ나의 이야기
남산 잠두봉에서 내려다 본 서울시가지 전경
봄이 성큼 내 곁에 다가 왔다고 느꼈던 순간부터 결혼도 더불어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 들었는지
이번 주말에는 토,일 두 건의 예식이 잡혔으니 주말의 달콤한 휴식은 물건너 가 버렸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토요일 예식은 하야트 그랜드 볼룸 12시로 잡혀있었기에
차를 일찍 몰고 나가서 결혼식 전에 남산이나 올라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재작년 년말 절친들과 예술의 전당 식당가에서 부부 동반으로 망년회를 끝내고
야간에 남산을 올라 가보고는 한 낮에 남산을 올라 가본적이 근자에 없었던 탓에
원님보러 가는 길에 나발을 불어 보자는 생각과 가벼운 운동도 겸하겠단 마음으로
10시30분경에 안중근 기념관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다.
잠두봉전망대에서 인증샷을......ㅎㅎ
남산 케불카 건물 위 사랑의 열쇄들
가는 곳 마다 열쇄가 주렁주렁......ㅎ
이렇게 사랑을 나누는 인간들이 많다는게 .......쩝!
이젠 열쇄 트리까지 ......
남산타워 전망대 옆에는 열쇄가 주렁주렁 매달려서
난간대가 무게를 지탱하려는지 걱정마져 든다.
봉수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히잡을 쓴 인도네시아계 이거나 말레이계 관광객들
잠두봉전망대 전경
금수저들의 결혼식 테이불 위에 새겨진 내 이름 석자가
오늘은 무척 초라하게만 느껴진다.
초대받지 않으면 참석도 못하는 결혼식
내가 내 자식들에게 이런 결혼을 시켜줄 수 없다는 자괴감에......ㅜㅜ
피로연 시간에 알았던 사실 하나가 있었다.
하야트 그랜드 볼룸은 피로연 시간에 식장 후면의 커튼월을 거두고
분수 쇼로 이벤트를 한다는 사실을......
하야트 호텔의 그랜드 볼룸 후면 분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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