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5. 12:51ㆍ나의 이야기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의 아름다운 전경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월류봉(393m)에 금강 상류의 한줄기인 초강천이 휘감아 돌아 흐르는
절벽 위에 세워진 월류정 누각에 달이 떠오르는 풍경을 한천 팔경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 말은 우암 송시열이 머물던 한천정사에서 따왔다고 전해져 오는데 "달이 머무루는 봉오리"라는
뜻의 이름만큼 아름다운 곳이어서 진사들에겐 좋은 사진 소재의 장소로 알려져 왔습니다.
오늘 이 곳에 제가 자주가던 산악회 시산제가 있었던 까닭에 제 차편으로
이 곳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고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 보았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중부지방에 약간의 비가 온다는 예보 탓인지 생각보다는 사진이 좋게 나오진 않았지만,
월류정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찍었기에 다양한 모습의 월류정을 올려 드립니다.
월류봉 아래에 위치한 월류정
월류봉 표지판
월류봉 안내판
사실 정자의 반영을 담고 싶었지만,
이 곳은 월류봉의 그늘에 따라 시간상 어렵단 생각이......ㅎ
이제는 장소를 변경하여 월류봉 맞은 편의 앞산으로 향해 봅니다.
이 앞산으로 가는 길은 주차장에서 화장실을 끼고 후면으로 돌아 올라 가야만 합니다.
후면에서 앞산으로 오르는 등로
앞산의 누각
정자각에서 내려다 본 월류봉으로 이 곳에서도 월류봉을 담기엔 부적적한 탓에
다시 하단 절벽 끝 험준한 곳을 내려가 봅니다.
앞산 절벽 끝에서 바라다 본 월류봉
광각랜즈를 가지고 찍었다면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늘은 이래저래 날씨 탓에 어떤 방법을 동원한다 하여도
대체적으론 별로 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름 철 비가 온다음 개일 적에 구름이 월류봉에 걸린다면 아마도 멋진 풍광으로 변하겠지만,
계절도 이른 봄인데다가 아직도 대지에 연초록이 덜 한 탓에 색감마져도 별로란 생각이......
월류봉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ㅎ
한천정사 (충청북도 문화재 자료 제28호)
한천정사
우암 송시열 유허비 전경
우암 송시열 유허비(충청북도 기념물 제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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