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 13:08ㆍ나의 이야기
백약이오름 분화구 전경
백약이오름 안내판
파란 무밭 후면 중앙에 바라다 보이는 봉오리가 백약이 오름(표고356.9m)이랍니다.
따라비오름을 돌아 본 후 다음 행선지로 택한 곳은 백약이 오름으로 오름에 자생하는
약초의 종류가 백가지가 넘는다고 하여 백약이란 이름으로 불러지게 되었다는 오름입니다.
이 오름은 한라산 조망과 성산일출봉 조망이 아주 좋은 오름으로 사면이 트여져서
주변 오름군들을 바라보기에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따라비오름을 여왕오름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트여진 조망만을 가지고 여왕을 말하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백약이오름을 더 꼽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다 본 주변 무밭 전경
백약이오름 하단부가 다 무밭인지라 무청의 고운 색상이 한 겨울에도 빛을 발하는 까닭에
제 눈이 아주 시원한......ㅎㅎ
오름으로 향하는 절친들 모습으로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무척 추워지고
초속 30m의 강풍이 부는 탓에 절친 3명이 오름으로 올라가는 것을 포기를 하더군요.
하긴 제 생각에도 등산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절친들도 있었는데다가 금방 따라비오름을
오르고 나서 이 곳으로 온 탓에 어제 저녁 과음과 더불어 다소 지쳤으리란게 제 생각이지만,
아직 제 절친들이 오름의 매력에 크게 빠져 보지를 않은 탓이 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할 수 없이 지친 절친 3명을 차 안에 남겨두고 저를 따르는 절친 3명과 함께
백약이오름 정상을 향해 봅니다.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선 기후가 온화한 지역이란 방증은 이 곳 오름에 한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엉커퀴의 꽃에서도 느낄 수가 있으나 오늘 제주의 기온은 장난이 아닐 정도로 무척 춥습니다.
맑아졌다가 흐려지기를 반복하는 날씨에 초속 30여m로 불어 오는 드센 강풍에 흩날리는
진눈깨비가 오름을 오르는 내 귓가에 큰 고통을 줄 정도로 성가시기까지 합니다.
좌측으로 바라다 보이는 다랑쉬오름과 정면에 보이는 용눈이 오름 전경으로
제 불로그 검색창에서 다랑쉬와 용눈이를 치시면 검색이 가능합니다.
가뿐 숨을 헐떡이며 차가운 강풍과 진눈깨비와 씨름 끝에
이제야 분화구 주변 능선에 다다릅니다.
능선에서 바라다 보이는 분화구
백약이 오름 서쪽 능선 전경
백약이오름 동쪽 능선으로 향하는 절친들
백약이오름 등로를 따라 올라오면 보이게 되는 능선 합류지점
멀리 성산 일출봉이 바라다 보입니다.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바다위에 섬처럼 바라다 보이는.......
백약이 오름 정상부에서 절친들이 멋진 포즈를......ㅎㅎ
진눈깨비가 내리는 탓에 한라산은 잘 안보이는......ㅜㅜ
저도 백약이 오름 정상부에서 인증 샷을......
백약이 오름 분화구엔 이번 비에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절친들의 공중 샷으로 저를 따라 백약이오름을 올라 온 절친들은 이번 여행에서
오름의 진수를 맛보았다며 아주 좋아 하더군요.
짖굳은 한 절친은 오름의 다른 표기로 오르가즘=오름이라고 표현을 ......
맞는 말인지는 모르지만 오르고 나면 나름 희열을 준다는 생각에.......ㅋㅋ
이 친구가 10월 제주 여행을 같이 한 절친으로 이 곳 제주에서 집을 사서 살겠다고 하더니
이 곳에서 살아보아야 별로 할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근자에 마음을 바꿔
오피스텔을 구입하여 이렇게 자주 여행으로 내려오겠다고 하더군요.
하긴 제 생각에도 이렇게 가끔 여행으로 제주를 자주 오는게 좋다는 생각이......
기온은 하강하여 추운데다가 강풍이 불어 온 몸이 날아 갈 상황인지라
분화구 주변 둘레길 돌기를 포기하고 백약이오름을 하산합니다.
어제 내린 비로 등로도 이렇게 물이 고인 웅덩이가.......
백약이오름을 뒤로하고 랜트한 차의 방향을 성산일출봉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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