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협재 해안도로를 따라서(2014.8.14)

2014. 8. 25. 13:18나의 이야기

 

 

 

 

 

비양도가 바라다 보이는 협재해변

 

 

 

 

 

 

 

 

하귀2리에 있는 비치케슬 펜션4층에서 바라다 본 하귀리 해변 전경

 

 

이 펜션은 제주도에선 조금 외곽에 떨어져 있는지라 가격이 저렴하고 무척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15평정도의 객실이 1일 100,000원에 2일을 빌렸습니다만,

 저와 안사람  2명이 쓰기엔 그런대로 넓고 편했단 생각입니다. 

 

사실 이 곳 제주로 여행을 와서 숙박 시설에서 음식을 해먹을 것도 아니고 잠만자는 곳인지라 

많은 돈을 지불하고 묵기엔 조금은 아깝단 생각에 저렴하면서도 조망이 좋은

 바닷가를 낀 해변의 펜션을 찾았더니.....ㅎ

 

그렇다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기엔 여름철인지라 샤워라든가 잠자리가 불편할 것 같았고,

게스트하우스의 2인 작은 전용룸도 비용이 1일 70,000원 정도가 되는지라 그럴바에는

 이런 팬션이 훨 편안하단 생각에 이 곳을 택하였습니다.

 

물론 선택의 방법이겠지만, 제 생각에는 무척 한적하고 넓은 거실이 좋았단 생각이......ㅎ

 

또 근처에 작은 하귀항이 있어서 그 곳에서 저녁 늦게 배를 타고 돌아 온 낚시꾼에게

 한치 손질한 것을 10,000냥에 2마리 살 수가 있어서 늦은 밤엔 한치회를 먹을 수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 곳 제주가 요즘 한치가 잘안잡혀서인지 횟집에선 2마리 썰어서 30,000냥에 판다고 하더군요.

이 곳을 찾은 중국인 부부 여행객도 5마리에 25,000냥에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 가더군요.

 

어제 늦은 저녁을 제주 시내 흑돈가에서 먹고 들어 왔기에 배가 부른 상태라 간단하게 쐬주 한 잔을

 하려는 생각에 2마리만 산 후 슈퍼에서 초장과 쐬주 및 캔맥주 몇 개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서

저렴한 가격으로 회를 썰어서 먹곤 잠에 들었답니다.

 

차를 랜트해서 돌아다니는 탓에 술이 고파도 참아야하는 이 괴로움을

 이렇게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게 이 곳이 주는 헤택이었단 생각이.....ㅎ 

 

 

 

 

 

 

 

 

 

 

 

 

 

 

 

이 펜션에서 보는 어제 야간경치라고는 집어등을 밝힌 오징어잡이 배들의

화려한 불빛이 전부인지라 별 볼거린 없었고, 오늘은 이른 새벽부터 예고한데로

 대지를 촉촉하게 적실 만큼의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이른새벽 자연스럽게 떠진 몸을 추스려 마눌을 펜션에 더쉬도록 버려둔채로

 저 혼자 아침 새벽길 협재 방향으로 해안길을 따라서 드라이브를 나가봅니다.

 

 

 

 

 

 

 

 

구엄포구 전경

 

 

 

 

 

 

 

 

 

 

 

 

 

 

 

올레16코스 지역

 

 

 

 

 

 

 

 

 

 

 

 

신엄포구

 

 

 

 

 

 

 

 

 

 

애월 해안산책로 입구

 

 

 

 

 

 

 

 

 

비양도 전경

 

 

 

 

 

 

 

 

 

 

 

 

애월해변

 

 

 

 

 

 

 

 

 

 

비양도가 바라다 보이는 애월 해안도로 (보이는 차량이 3일 애마)

 

 

 

 

 

 

 

 

 

 

 

한림항 방파제 전경

 

 

 

 

 

 

 

 

 

 

협재해수욕장 전경

 

 

 

 

 

 

 

 

 

 

협재포구 방파제 전경

 

 

 

 

 

 

 

 

 

 

 

 

 

 

협재해수욕장 전경

 

 

 

 

 

 

 

 

 

 

 

 

협재해수욕장

 

 

 

 

 

 

 

 

 

 

 

 

 

협재 하단부 해수욕장은 협재해수욕장이 정확한 명칭이나

 금릉해수욕장이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금릉으뜸원지역으로 올레길 제14코스

 

 

 

 

 

 

 

 

 

 

사실 이 협재 해수욕장은 70년대 후반에 친구들과 제주도 15박 16일을 야영하면서

돌아 다닌적이 있었는데 이 곳 해변에서 3일간 야영을 한 적이 있던 곳이랍니다. 

 

그 당시에는 학꽁치가 낚시에 많이 잡혀서 넘쳐나는 학공치로 반찬을 문물교한해서

여러가지 찬으로 해결을 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학꽁치가 많이 잡히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 때에는 이 곳 상단부 협재 해변에 용천수가 있어서 그 곳에서 용수를 해결하였는데,

  오늘 유심히 살펴보아도 용천수가 샘솟던 곳이 보이지를 않더군요.

 

 아마 이 곳도 오래된 세월의 흐름과 개발의 바람으로 인하여 매몰된채로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개발의 논리도 좋지만 이런 소중한 옛 터전은 보존할 필요가 있었음 하는

지혜로움이..... ㅜㅜ

 

이젠 숙소로 돌아가서 안사람과 합류하여 아침을 먹고는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차편으로 함덕방향 해안로를 타고 돌아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