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8. 11:15ㆍ나의 이야기
해맞이 해안로를 따라가다 발견한 제주의 숨은 비경(행원육상양식단지 소공원)
가끔은 여행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은 곳에서 새론 풍경들을 마주 대하게 될 때가 있답니다.
빗속에 함덕에서 1132번도로를 타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행원육상단지 소공원에서 바라다 보던 양식단지의 퇴수로 전경입니다.
제 생각에 이 물은 이 곳 해안가에 있는 양식단지에서 바닷물을 유입해서 물고기를 양식하는
용수의 퇴수물로 생각되는데, 오늘 비가 많이 와선지 아니면 평소에도 이렇게 많은 양의
양식 용수가 흘러 내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제주 바다 색상과는 묘하게 다른
색감의 에머랄드 퇴수물 색상이 주는 느낌이 아주 독특하고 많은 양의 퇴수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풍경이 아주 장관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이렇게 힘차게 흐르는 용수의 시원함은
제 마음 한 켠에 쌓인 피로를 다 씻겨 내리는......
사실 이런 풍경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접하는지라 이 곳에 관하여 올려진 자료를
검색해 보아도 특별히 이 곳에 대한 자료는 별로 없더군요.
다만 이 곳이 낚시꾼들 사이에선 좋은 낚시터로 조금은 알려져 있더군요.
상류 물막이 안쪽에선 루어낚시로 양식장을 탈출한 광어나 도다리 같은 넙치류를 잡는 곳이고
바다물과 만나는 곳은 뱅어돔을 잡을 수 있는 곳으로.....
그런데 제 생각엔 이런 숨겨진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렇게 방치되어 있다는게 의아스럽기만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좀 더 이곳을 치장하고 손질을 하신다면
이 곳 또 한 제주의 손꼽히는 관광명소가 되리란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 이 곳에 대한 풍경 사진들을 제가 불로그에 올리는 순간부터
아마 이 곳은 유명한 곳이 되겠지만.......ㅎ^^*
1132번 도로를 따라가다가 발견한 해안가의 소공원
랜트한 차량을 도로변 공터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소공원으로 향합니다.
물막이 안의 넓은 저류지로 이 곳은 양식장을 탈출한 넙치류 루어낚시터라고
낚시꾼들 사이에 알려진 곳이랍니다.
저도 가끔은 바다 낚시를 즐겼기에......ㅎ
소공원 안 바닥에 새겨진 풍차마을
사실 이 근처엔 풍차들이 많아 독특한 제주도의 풍경을 보여 주기도 하지만,
제 생각엔 해변에 우뚝 솟아 흉물스런 풍차보다는 이 곳 저류지 물막이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퇴수가 주는 독특한 풍광이 더 으뜸이란 생각이.........
뱅어돔을 잡는 갯바위 조사들로 오늘은 비바람이 거세어서인지
조황은 그닥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ㅎ
저류지 물막이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용수
바다와 합류하면서 이 곳만이 주는 독특한 에머랄드빛 물색
이런 장관은 저도 모처럼 대하는......ㅎ
작은 섬을 육지랑 연결하여 만든 소공원으로
섬의 정확한 명칭은 아무리 검색해 보아도.....ㅜㅜ
정확한 섬의 명칭과 이 곳에 유래하는 전설이라도 있었으면
테마공원으로 조성하여도 손색이 없을 명소이건만.....
소공원 들어가는 옆의 저류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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